그렇게 궁리하고 궁리한 결과 도달한 결론은 이겁니다.

 도넛 형태의 +를 만듭니다. 지금 만드는 구조를 위해선 상당한 크기가 필요할 거에요.

 그리고 그 위에 -로 된 껍질을 씌우는 거에요. 균형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이것만으론 -가 +에 달라붙으니 막아줄 2차 껍질을 +로 만들어 씌우죠.

 이런 식으로 - + - + - + 껍질을 씌우다보면 어느 순간 도넛 안쪽이 없어진 형태가 됩니다. -와 +가 반응해 없어져버리니까요.

 그러면 이제 타원 형태를 갖출때까지 씌워나갑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지금 기초적인 실험대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건 거의 없어요. 그래도 +와 -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서로가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죠.

 그래도 우리에게 있는 고유 엑세스 권한인 +와 -의 조작은 여전해요. 이제부터 우리는 이 필드의 조작 엑세스 권한을 "마법"이라 칭할 거에요.

 그리고 이제부터 이 타원(계란?)을 어떻게 갖고 놀 지도 중요하죠.

 뭐, 누가 갖고 놀 지가 궁금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