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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밤새 영롱한 빛을 내며 떠있던 달도 지고 새벽이 찾아와 닭이 울부짖었다.

"하아아암 잘잤다."

 

나는 기지개를 펴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얼른 씻고 어제 들었던 이야기가 진짠지 확인해 보러 가야겠어'

 

나는 곧장 화장실로 걸어가 간단하게 씻은후 나갈 준비를 마치었다.

'자 이제 나가 볼까?'

"아크 잠깐!"

"윽?! 드...들킨건가?"

"거긴 그렇게 두드리는게 아니야아아아...크흠 드르렁 쿠훌..."

'자...잠꼬대...휴우 오랜만에 심장이 쫄깃해졌네.'

 

나는 혹시라도 아버지가 깨실까 두려워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밖을 향해 나갔다.

'집 나오기 참 힘드네...그나저나 영주가 사는 마을까지의 거리가 장난이 아닐텐데 어쩔수 없이 걸어가야 하나?

에효 별 다른 방법도 없는데 그냥 걸어가지 뭐~'

나는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걷기시작했고 점점 시간이 지나자 하늘에서 강하게 내려쬐는 햇빛을 맞으며 땀을 흘리며 힘겹게 걸어갔다.

[저기 아크님 잠시만요]

"흠칫! 아... 맞다 너도 있었지? 그렇게 갑작스럽게 말하지좀마 또 심장이 쫄깃해진단 말이야"

[지금 가시는 마을까지 그냥 걸어갈 셈이세요?]

"그럼 어떻해? 다른 방법이 없잖아?"

[메이커 마법이 있잖아요]

"음? 아 그 검만드는 마법... 메이커라고 부르는건가? 그 마법이 뭐 어쨋다고"

[그 마법은 단순히 무기만 만드는 마법이 아닙니다]

"음...?! 제길 그런건 진작말하라고 너랑 말하면서 벌써 3분의 1이나 걸었잖아!"

 

[그건 아크님 잘못이죠]

"크윽 그럼 마차라도 만들어서 가야겠군"

"가만 보자 마차를 만들재료가... 없어..."

[...]

"..."

"그냥 걷자"

[네...]

나는 루나가 귀속 되어있는 팔찌를 한심하게 쳐다보고는 다시 마을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중간쯤을 지났을때 다시 루나가 말을 걸어왔다.

[아...잠시만요!]

"왜? 또 무슨 쓸데없는 말이라도 떠올랐어?"

[생각해보니 이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사용해도 되잖아요]

"엑! 그런거야?!"

[네! 안될게 뭐가있어요?]

"좋아 그럼 마차를 만들자!"

나는 당장 근처에 보이는 나무로 달려가 나무를 두손으로 붙잡고 외쳤다.

"메이커!"

전에 그런것처럼 나무가 빛을내며 형태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근사한 마차 한 대가 내 앞에 만들어졌다.

"언제 봐도 근사한 마법이란 말이야~ 자! 그럼 가볼까?"

[네]

나와 루나는 마차에 올라탔다.

"루나"

[네?]

"근데 말이 없잖아"

[그러게요]

"넌 이제 마을에 도착할때까지 한마디도 하지마"

[그...그럴순!]

"닥쳐"

[...]

'제길 안그래도 더워서 짜증나 죽겠는데!!'

 

짜증나는 정령을 잠시 생각한뒤 계속 길을 걸었다.

 

'더워 더워 더워 더워...대체 마을이 얼만큼 멀리에 있는거야?!'

 

한참을 그렇게 더위와 망할 정령 루나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데 저 멀리서 마차소리가 들려왔다.

"어? 저 마차는?"

마차소리가 점점 커지고 날개달린 말의 문양이 새겨진 마차가 내앞에 세워졌다.

"여어~ 이게 누구야 국가 대장장이의 아들 아크아니야?"

"에? 국가 대장장이요? 그럼 아버지가 국가 대장장이가 되셨어요??"

"그럼~ 내가 검200자루를 단장님께 갖다드리면서 대장장이의 이름을 말하자마자 단장님께서 얼른

그 대장장이를 데려오라지 뭐냐?"

"하핫! 아버지께서 기뻐 날뛰시겠는데요?"

"근데 뭐 그렇게 기뻐해야할 일은 아닐거야 지금 엘프와의 전쟁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무기를 만들어야 할테니까"

"우리아버지는 의욕에 넘쳐 그런 무기따위 일주일안에 다 만들어버릴걸요?

"하하핫 정말 그러면 걱정없겠구나 그럼 난 이만 가보마 어차피 너희 아버지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널 만났으니 그냥 가도 되겠구나."

"아...저기 혹시 어디로 돌아가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음? 나야 당연히 도시로 가서 마을 순찰돌아야지."

"오옷! 그럼 저도 데려가주세요! 저도 마침 도시에 가는 길이 였거든요!!"

"뭐 안될건 없지 근데 지금 마차에 무기가 가득해서 탈 공간이 없을텐데?"

"끄응...그럼;; 어떻게든 들어가서 탈게요!"

"뭐 니가 알아서 잘 들어가봐라 무기들이 날카로우니까 다치지않게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네. 걱정마세요 제가 이래뵈도 국가 대장장이 아들이라고요?"

"킥 알았다 빨리 타라 나도 순찰이 늦으면 단장님께 혼나니까"

"넵!"

 

나는 드디어 더위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며 무기가 잔뜩 실려진 마차위로 올라탔다.

'...생각보다 많은데? 공간이 없잖아;;'

"어이 아크! 얼른 타!"

"네..넵!"

'무기 한두개 정도는 없어도 되겠지?'

나는 근처에 있는 철퇴와 검을 양손으로 잡은뒤 외쳤다.

"메이커!"

두 철덩어리들은 모양이 바뀌면서 철판모양의 판이 되었다.

"좋았어 이 철판으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지 후후후"

철판을 의자모양으로 접은뒤 마차뒤에 댄 뒤 마차안에 있던 나사들로 단단히 고정시켰다.

'휴우 다됐다!'

"아크!! 나 빨리 순찰돌아야 된다고! 빨리 타! 안그럼 그냥간다?"

"타...탔어요! 제발 그냥 두고 가진마세요..."

"에효 자! 간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의자 모양으로 접힌 철판위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순찰 열심히 도세요!"

"에효 너 때문에 쉴시간도 없어졌잖아... 바로 순찰돌러 가야겠군."

"하핫 죄송합니다... 대신! 제가 다음에 맛있는 요리 사드릴게요!"

"오옷 그거 좋지 술도 잊지말아라~?"

"당연하죠!"

"그럼 난 이만..."

"안녕히가세요!"

기사님이 뒤를 돌아 마차를 향해 걸어갔고 마차 뒤에 있는 철판을 보고 말았다.

"에에에?! 야! 아크 이 철판은 뭐야!"

"아...그...그게;; 정말 탈 공간이 없어서 자리를 만드느라..."

"곱빼기"

"네?"

"음식사주는거 말야 곱빼기라고"

 

"네..."

"그럼 진짜 간다"

"네...안녕히가세요"

기사님과 헤어지고 난뒤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마을을 둘러보았다.

"와아... 역시 대륙의 중심이 되는 도시라 그런지 장난아니게 크구나"

'자! 그럼 영주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겠군'

나는 근처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려 하였지만 사람들은 나의 수수한 차림을 보고 내 말을 무시하며 갈 길을 향해 떠나갔다.

"제길 더러운 도시같으니라고 내 차림이 뭐 어떻다고!"

도시 사람들의 행동해대해 투덜거리고 있을때 한 소녀가 다가왔다.

"저...저기"

"응 왜?"

"그...그러니까..."

소녀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한 소년이 재빠르게 내 다리를 치고 달아나 버렸다.

"크윽 아파라...갑자기 뭐야! 술래잡기라도 하는건가? 그나저나 꼬마야...음?"

소년이 치고 달아남과 동시에 소녀도 없어져 있었다.

"음...소년이 술래였나보군"

[저...아크님?]

"왜 넌 또"

[주머니...]

"응? 주머니?"

나는 루나의 말에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어...없다 내 돈주머니..."

[아까 꼬마가 가져갔어요]

"이이이이익!! 이런 썩을 도시같으니라고!!"

[이제 어쩌실 거예요?]

"하아...제길 노숙을 해야하나"

'잠깐! 그보다...'

"영주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지! 일단 급한 불부터 끄는게 좋을것같군"

[하지만 사람들이 무시하잖아요]

"그럼 내가 직접 영주를 찾아가면 되지 후후후"

[길은 아세요?]

"자꾸 질문하지마 어떻게 가다보면 나오겠지 설마 내가 커다란 영주집 하나도 못찾겠냐?"

[...]

돈 주머니를 잃어버린 것은 뒤로하고 나는 무작정 커다란 집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큰 집을 찾아 한참을 헤메었고 결국 날이 세버렸다.

"제기랄! 도시는 왜 이렇게 넓은거야 아직 반도 못돌아다닌것 같네!"

[하아...정말 메이커 마법은 폼이 아니라고요]

"뭐?"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루나는 아까 했던 실수때문인지 하던말을 끊었다.

"뭐 상관없고 얼른 얼른 찾아보자고!"

[하지만 이미 날이 저물었는 걸요?]

"킄... 급한 불 부터 끄려고 했더니만"

[근데 아크님?]

"왜?"

[영주를 찾는다고 잠자리가 해결이 되나요?]

"..."

[...]

"노숙하자... 그리고 내일 날이 밝자 마자 돈을 벌 수단을 생각해 보는거야!"

[네...]

결국 나와 루나는 내일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다가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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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장입니다

3화... 우여곡절 끝에 어찌어찌 다썻는데요 ㅎㅎ

3화 역시 많은 비평과 댓글 그리고 관심 과 사랑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는게 많다;

즐감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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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1'
  • ?
    완폐남™ 2011.07.17 18:09

    루나가 말이 많군요 ㅋㅋㅋㅋ

  • ?
    인생막장 2011.07.17 18:27

    ㅎㅎ 1,2화에서는 말을 거의 안했기에... 3화에 말을 텄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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