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창작 게임 살피기 - 블루 발렛(ブル-バレット) |
* 다운로드 : http://www.vector.co.jp/soft/dl/winnt/game/se483421.html (RPG VX RTP 필요))
본격 1인칭 던젼 탐색 RPG. 다만 다른 던젼 RPG처럼 느긋하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제한이 있어 길찾기에 진땀을 흘리게 될겁니다. 그 외에는 위저드리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
일본 자위대 사관학교 학생들이 공장 견학을 왔는데 구조 신호를 우연히 받아 예의 장소로 가보니 처음 보는 괴물들이 있었고 사고로 인해 지하에 갇히게 됩니다. 엘레베이터도 고장이라 지상까지 직접 올라가야 하는데 괴물들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조직의 습격까지 받는데다 수몰 위험으로 인한 시간 제한에까지 쫓기는데…….
이 게임을 만든 제작자는 3D 던젼 스크립트를 작성해 배포한 그 분. 초반에 지겨운 설명이 이어져서 지치게 만들지만, 일단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박진감 넘치는 던젼 RPG라는 희귀한 게임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경도 근미래라 현대식 장비와 인터페이스가 생소합니다. (이쪽 계열에 현대물은 별로 없죠.)
캐릭터는 소프트 백합의 향기가… 남자 주인공 (교관)이 있긴 한데 굳이 있었어야 했나? 하는 수준. 일러스트는 미려합니다. (남정네 빼고.)
전투는 CTB 방식. 그러니까 민첩도에 의해 행동 순서가 바뀝니다. 행동 순서는 화면 좌측에 표시. 스킬 사용으로 인해 행동 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 파이널판타지10이 생각나는데 이 게임은 거기서 더 발전해 명중률과 데미지 수치까지 표시됩니다. 대단히 유저에게 친절한 시스템.
던젼 배경도 예쁘고, 나름 눈이 즐거운 던젼 RPG입니다. 이런 장르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플레이 해보시고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 일본에서 제작한 RPG 만들기류 게임은 applocale 혹은 유니코드 변환으로 압축해제, 설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ocale, 유니코드 변환에 대해선 네이버 검색 참조.
- RPG만들기류 게임은 후커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후커로 하면 실시간으로 게임 내 택스트를 한글 번역으로 볼 수 있지요. 후커에 대해서는 네이버 검색 참조. 살짝 귀찮아도 후커를 쓸 줄 알면,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수준 높은 일본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