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게임을 두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짧게 적어봅니다.

game is structured playing, usually undertaken for enjoyment and sometimes used as aneducational tool.
위키피디아의 정의의 첫줄로서, 게임은 즐기기 위해 혹은 교육용 도구로 사용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게임의 필요조건은  "즐김"이라는 단어가 되겠네요.

그리고 아래에 어떠한 컨텐츠가 게임이라고 칭하기 위한 조건이 몇가지 더 있죠.
1. Rule이 있어야 한다.
2.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한다.
3. 유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게임의 필요충분조건은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놀이"가 되며,
이는 브리테니카 사전의 정의와도 어느정도 닮아 있습니다.

게임에 대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팝업북, 숨은그림 찾기, 스티커 북도 게임이라고 부르고, 
퍼즐, 토이트론의 퓨처북과 같은 부류도 엄연한 하나의 게임입니다.

자, 그럼 게임의 요소 중 '즐김'을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재미'라는 요소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재미 요소를 정의한다는 것은 인간의 유희 전체를 정의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지극히 감성적이며 주관적인 것입니다.

결국, 재미의 특성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어해야만 하는 게임은 없으며,
또한 모든 사람들의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게임 또한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제기됩니다.
:" 게임의 질을 따진다. "

우선 게임에 있어 질(Quality : 퀄리티, 질)이란 무엇인가?  
게임의 퀄리티를 보면 우리는 흔히 상업용 퀄리티를 생각하죠.
(뛰어난 그래픽, 효과음, 체계적인 인터페이스 등)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상업용 게임이니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챙겨야 하는 단체는 상업용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에 국한됩니다.
왜냐, 상업용 퀄리티가 높아야 잘 팔릴 것이고, 팔려야 살아남으니까요.

상업용 목적이 전혀 없는 오로지 '즐김'을 위한 게임을
하지만 그 것을 상업용 퀄리티를 두고 따져가며, 존재해야 한다. 존재해서는 안된다.
의 이분법으로 게임을 나누는 것은 타당하지 못합니다.

물론 아방스에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훌륭한 게임이 많아진다면 한 번 받아서
단순히 처음 플레이하는 데는 좋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플레이를 오래할수록  게임의 질보다는 '재미', '즐거움'의 감정이 영향을 미치죠.
아무리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 아무리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가진 게임이라도
유저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만든 우리의 게임은 만들어진 순간
어필할 수 있는  '상업용의 질'로 판단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유저에게 재미를 가져다주었냐 하는 것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질이 떨어지더라도 유저들에게 재미를 가져다 주었으면 그것만으로
대작이 되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죠.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유저의 '즐김'을 위한 게임이며,
'즐김'이 목적인 게임이 아방스 게임게시판내에 존재하는 한
게시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오오니 패러디에 대한 이야기가 많죠.
아오오니 패러디물은 하나같이 비슷한 소스와 간단한 이벤트로 구성된 게임들입니다.
이들이 문제제기를 받고 있는 것은 첫번쨰 이유로 '저급'으로 매길수 있는 질,
또한 두 번째 이유로 '재미 없다' 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 비판을 받는 것은 정말 타당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였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게임은
이미 존재가치를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젓번의 이유와 같이 단순하게
눈으로 보이는 질이 낮다고 게임을 비난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합니다.
게임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죠.

단순한 원형의 물체 만으로 만든 퍼즐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뿌요뿌요처럼요.
그리고 하나의 오브젝트가 도트 36개로 구성된 갤럭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게임의 룰과 게임이 담은 스토리가 재미를 준다면
단순히 시각적인 퀄리티가 낮은들 어떻습니까.

흔히 말하는 '상업성 게임의 퀄리티'로 
게임을 판별하거나 만들려하지말고
나는 지금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는가.
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Who's 시트르산

?

제작중인 게임 :

Midnight Blue  (미드나잇 블루) - RPGXP

 공동제작 : 휘파람개비님

 시스템 : 45%, 스토리 : 10%, 맵 : 3%, 제작 : 1%

 CG : 2%         총 진행도 : 3%

 

 이번 게임은 공동제작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다려주세요~~

Comment '13'
  • ?
    이윤열팬 2011.05.13 06:56

    .

  • ?
    시트르산 2011.05.13 23:21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알 수가 없네요.

    이윤열팬님의 경우에는 게임에 대해 말씀하시려면 

    좀 제대로 게임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여.


    게임의 '질'에 대한 정의는 개인이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내용임.

    그리고 제가 의미한 게임의 질은 단순한 외관상의 질이 아니라는 점.

    1.2.3. 을 다 만족하는 것은 오로지 게임이기 위한 조건이라는 점.


    독해력도 조금 키우시는 걸 추천드리고싶군요.

  • ?
    이윤열팬 2011.05.13 18:55

    .

  • ?
    시트르산 2011.05.13 08:34
     이윤열팬 개인이 요구하는 '질'이 아닌
    게임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를 적은것이며,
    개인적으로 질을 따지는것은 개인적인 수준에서 그쳐도
    상관없으므로 거기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음.
  • ?
    봉시기 2011.05.13 11:35
    역시 게임은 재미죠
  • ?
    Mania 2011.05.13 11:48

    게임을 하고 있을 때,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로 옳은 얘기십니다. 그러나 지금의 아오오니 패러디라는 것들은 하나의 장르로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시트르산님께서 말씀하신대로의 게임의 질로 판단해본다면, 그 재미라는 요소들을 하나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외적인 질도 게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사운드? 유저 인터페이스? 상업용이라는 광범위한 것들을 떠나서, '보기 좋은 떡은 속도 맛있다'라는 말도 있듯이, 겉이 좋아보여야 속도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뭐, 단순한 감추기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임의 시스템이나 스토리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한들, 이것들을 따라주는 외적인 질들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최악인 상태나 다름이 없을 겁니다. 과장하게 표현한다면, 게임의 스토리는 플레이어를 뭔가 기대감을 주긴 하는데, 정작 게임의 그래픽은 졸라맨 이라던가, 음악은 전혀 주제와 맞지 않는 것이라던가, 이러한 점들이 게임의 판단을 좌지우지합니다.

    지금은 소비자의 시대입니다.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가 만드는 게임더러 누가 뭐라 할 권리는 없겠지만, 게임 세계에서는 어느 정도 소비자의 냉정한 판단을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 ?
    시트르산 2011.05.13 23:23

    그런 의견은 상업적 목적의 게임이라면 충분히 반영되어야 옳겠죠.

    취미로 만드는 게임은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더욱 다가가는 편이 옳은 것이 아닐까여.

    아무래도 체계적이지 못한 알만툴 유저들이 만든 게임이기에 더더욱 말이죠.

    꼭 전문적 입장이 되어야만 게임을 만들어야 할까여?

    그렇다면 알만툴을 쓸 필요도없겠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점은

    게임의 외관상 퀄리티 보다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더욱 다가가자. 라는 점입니다.

  • ?
    Mania 2011.05.13 11:53
    흔히 말하는 게임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이 바로 그래픽과 음악이라는 요소 덕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게임의 내용은 진지한 것 같은데, 정작 음악이 그 분위기를 망친다던가... 혹은 순 엉뚱한 그래픽이 배치된다던가 바로 그 이유입니다.

    아오오니 패러디들이 그렇죠. 일부 제작자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게임들이 다 그렇습니다.

    솔직히, 아오오니를 처음해보았을 때 단순히 쫓길 때의 그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꽤나 좋았었으며, 어느 정도 플레이어를 깜짝깜짝 놀래키는 이벤트 요소들도 꽤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도 꽤 있었고요.

    지금의 아오오니 패러디들은 단순하기 짝이 그지없습니다. 저 연령대가 만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혀 게임의 재미를 못 느끼겠습니다. rmxp 로 대충 맵을 생성해서 아오오니만 배치시켜놓고, 이게 아오오니라니... 전혀 그런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튼간에, 소비자가 정말로 진정하게 원하는 구체적인 그러한 바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단순하게 게임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 요소라던가, 게임의 질적인 부분도 상당수 고려해보야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게임계에서는 어떻게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추어 게임 제작은 곧 게임계의 미래를 대표할 수도 있는 게임들이 나올 수 있으므로, 게임 창조정신은 어느 누구도 그 냉정함을 유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창조정신'
    제가 생각하는 바가 그렇습니다.
  • ?
    Mania 2011.05.13 11:58
    여기까지는 아오오니 패러디를 비판해 본 태도이고, 지금의 게임계는 정말로 답이 없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 11년이라는 기간 동안 게임계를 둘러보면서 제대로 된 게임이래봐야 지금 생각해본다면 한 10작 나올까 말까 합니다.
    그 밑 작들은 다 아류작에 불과해요. 제가 만든 게임도 제대로 된 게임들은 없었습니다.

    게임 제작이 길다고 해서 그것을 동정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이 아무리 많아봐야 그것들을 수용해주는 사람들 아무도 없어요.



    지금 게임 제작하시는 분들이 게임의 재미만을 추구하려고만 한다면 모든 게임이 다 재밌게 만드려고 할겁니다.
    정작 게임의 내용물은 챙기지도 않은 채로요.



    재미만을 추구하려고 만드는 게임들은 안 좋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임'은 바로, '예술 정신'과 '창조 정신'입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예술의 창조자이자 문화의 창조자입니다. 단순히 게임의 재미만을 추구하려하지마시고, 내적인 질과 외적인 질 부분도 고려해서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임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그 게임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
    Mania 2011.05.13 12:05
    제가 노력하자는 요소들이 상업적으로 비춰진다면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취미생활이 대부분인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들에게 다소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마추어라는 작은 고정관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좀 더 큰 생각을 가지실 수 있도록 바로 고쳐주고 싶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게임이라는 개념이 달라집니다.

    컴퓨터라는 정의, 컴퓨터라는 놈이 예전에는 '수치를 계산하는 사람'으로 정의를 했었으나, 지금은 정말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라는 놈도 예전에는 '수치를 계산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었었으나, 지금은 말로 표현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그 비중이 커지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이라는 것도 예전엔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정도'라고 정의되었었겠지만, 지금은 재미라는 요소에 더 새롭고 복합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 ?
    만능태도 2011.05.13 15:40

    놀이와 인간, 호모루덴스 한번 읽어보면 답나옴... 뭐 옛날꺼이긴 해도 기획자 사이에선 성경급이죠 뭐, 아님 수학의 정석정도? ㅋ

  • profile
    we0 2011.05.13 16:05

    우어!!!!!!!!!!!!!!!!!!!!!!

    으아!!!!!!!!!!!!!!!!!!!!!!!!

    시트라니!!!

    내가 아는 시트라니!!!

  • ?
    KAY-S 2011.05.13 16:15

    재미만 있으면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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