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만툴을 만진지도 어언 2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액만툴은 확실히 알만툴보다 액션게임에 더 최적화되어 있는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윈도우 창의 부재로 인해서 윈도우 파일을 직접 설정해줘야 하고, 텍스트도 하나하나 일일히 써가면서 게임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 전달이 쉽지가 않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알만툴에 비해서 툴의 잠재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게임을 제작하기가 어렵죠.

액만툴에 대한 강좌를 쓰기 전에, 여러분이 제작할 게임이 지금 액만툴을 꼭 써야하는 조건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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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메시지 띄우기가 상당히 더럽습니다. 따라서 많은 메시지 창을 띄우기가 힘듭니다.

2. 추가로, 메시지가 부드럽게 출력되지 않습니다. 딱! 하고 나와서 딱! 하고 사라집니다.

3. 맵부터 메뉴나 스프라이트까지 전부 직접 만드셔야합니다. 샘플게임이 있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좀 힘듭니다.

4. 해상도가 다양합니다. 320x240부터 1920x1080까지 있습니다.

5. 타일세트의 해상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8x8의 도트사이즈부터 시작해서, 512x512의 고퀄사이즈까지 있습니다.

6. 이벤트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가제트로 시작해서 가제트로 끝납니다. 가제트가 할 수 있는 어빌리티는 꽤 적기 때문에 rpg2000 뺨치는 응용력이 필요합니다.

7. 완성도가 높은 캐주얼 게임을 만들기가 알만툴보다는 비교적으로 쉽습니다.

8. 적은 용량으로 플래쉬 게임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9. XNA라는 개발환경을 쓰기 때문에, XBOX 360의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10, 스크립트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맵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의 대부분은 전부 가제트로 만드셔야합니다.

11. 툴 이름이 액션 게임 만들기이다 보니, 턴 방식의 전투같은 게 없습니다.

12. 데미지 공식이 상당히 단순합니다.

13. 횡스크롤 게임, 4방향(이동은 8방향)이동식 액션 게임, 슈팅 게임을 한 게임에 담아서 제작할 수 있습니다.

14. 제작과정이 좀 복잡하기 때문에 액만툴을 1년이상 써보지 않으신 분들에겐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15.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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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토리 중심의 장기적인 게임을 만드는 경우, 액만툴은 절대로 비추천입니다. 만들수야 있겠지만, 그 많은 대사며 전투며 스킬이며... 아마추어에겐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반대로 간단한 스토리를 가졌지만 장기적인 게임을 만드시는 경우엔 권장합니다. 예로 '마리오'나 '록맨'시리즈를 들 수 있겠죠. 횡스크롤 형식의 게임은 아예 마리오를 노리고 만들었기 때문에(샘플 게임부터가 마리오 느낌) 정말 체계적인 제작환경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스코어링 방식의 게임인 경우, 각설하고 이 툴을 쓰시면 됩니다. 애당초 그런 제작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툴입니다.

얘기가 조금 길었나요? 다 여러분을 위해서 하는 소리랍니다. 새학기가 되니까 지젼 설레이시죠? 전 곧 군대가서 지젼 설레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을 보신 다음에도 '아! 난 그래도 액만툴을 써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제 강좌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뺄 게 없는 강좌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