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남의 작품을 패러디하여 올리는 행위는 좋은 행위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방 그 자체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에 모방이라는 것도 꽤 나쁘지만은 않은 거죠.

그러나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잊은 듯 합니다.
모방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남보다 먼저 개혁하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새 게시물들을 읽어보면서 제 감정은 격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논쟁을 자랑하고 싶어서 올리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자기 주장에만 억눌려서 남의 주장따윈 읽지도 않는 분 상당 수 있더군요.
이 논쟁을 정말로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종결을 내는 것이겠지요.

그 종결, 한 번 내봅시다.


게임이 나왔을 때 정말로 완벽한 게임은 없을 겁니다.
아니, 완벽할 수는 없어도 약간은 부족하겠지요.
그 이유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상하게도 어느 한 부분을 플레이하고 있을 때, 이렇게 했었다면 좀 더 재미가 있었을텐데라는 둥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보니까 알만툴이라는 존재를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알만툴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어 그 게임을 모방하여 새로운 패러디 게임을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아오오니 패러디의 시작입니다.

처음까지는 괜찮았었겠지요.
아오오니 패러디, 아오오니가 나온 뒤로부터 뭔가 더 새로운 아오오니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걸 더 찾으려는 사람도 많아질테고, 또 한 편으로는 만드려는 사람도 많아지게 될 겁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까지 와서는 아오오니 패러디가 거의 80%는 차지하고 있군요.

대부분의 아오오니 패러디가 왜 나쁘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게임 제작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봤을 때의 얘기뿐입니다.
전혀 사용자의 입장은 고려를 안 한 것이지요.

아방스(대체적으로 알만툴과 관련된 카페나 사이트 등)는 왜 있는 것인지, 혹은 아방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방스는 말 그대로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리소스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게임 제작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또한, 뒤집어 생각해서 그런 게임 제작자들의 게임들을 즐겨보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단지 그 이유입니다.




지금 제가 왜 이런 글을 쓰는 지 생각해보십시요.
제작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마시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오오니 패러디, 더는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양산형 게임이 계속 출시되는 한, 절대로 실력자의 게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Who's Mania

?

2001년부터 쯔꾸르 RPG를 만진 사람.

게임 공작소, 창조도시 그 마니아. 맞습니다.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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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태도 2011.05.11 13:40
    마지막 문장에 심하게 공감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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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a 2011.05.11 13:46
    현재 알만툴과 관련된 카페나 사이트를 살펴보면, 게임 소개나 자료실의 대부분이 아오오니 패러디로 차지하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건 정말로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제가 2000년인가에 창조도시에 가입했었는데, 10년이 넘도록 이런 일은 벌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재밌는 그러한 열정이 보이는 게임이 있어야 할 게시판에, 양산성이 넘치는 게임들이 판을 치고 있다니, 게임 제작계의 희망을 사라져주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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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피쥐 2011.05.11 13:48
    근데 (자칭)패러디물을 만드시는 분이 대부분 초등학생, 중학생이라....

    "하지마!" 그런다고 "네, 안할게요" 그럴 것 같진 않아요 ㅋㅋ 아니 애초에 공지를 안 보실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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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팡팡 2011.05.11 13:48
    축하합니다. 아르피쥐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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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태도 2011.05.11 13:59
    하지마! 라는게 아니지만 대책이 필요하다는겁니다 ㅎ

    확실히 좀 과잉이니까요 이건.. (이미 늦은감이 포풍넘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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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눈 2011.05.11 14:06
    전 개인적으로 아오오니 페러디도 그냥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이고 있네요.
    전략시뮬,정통RPG,액션알피지,육성시뮬등등의 장르중 하나...

    사람들이 아오오니를 재미없어하는데 계속 페러디물이 나올까요?
    전 개인적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재미있어 하기때문에 많이들 찾는것이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관련 페러디물도 쏟아져나오는게 아닐까요?
    그걸 가지고 게임의 다양성이 및 실력있는 제작자들의 계발 의욕을 떨어트리단고 할수 있을까요?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가야지 그걸 거스르기에는....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게임시장도 보면 패키지 게임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이 있었느데 요즘들어서는 MMORPG가 대세죠?
    게이머들이 MMORPG를 재미있어하고 많이들하기때문에 게임 개발사들도 그쪽으로 개발하고 신작게임들도 그쪽방향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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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a 2011.05.11 14:23
    그 문장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산이라는 것은 흔한 주제나 내용, 혹은 스토리 등 대중화가 된 것을 말합니다. 양산 게임만 계속 나온다면, 아마 미래에는 게임계의 대부분이 그 양산 게임으로 차지하고 있을 지도 모르게 될 일입니다.
    양산형 게임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는 가정하에는 절대로 좋은 게임이 나올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모방되어진다면, 아마 나중에는 모방할 수밖에 없어 모방만 계속 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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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눈 2011.05.11 14:19
    "양산형 게임이 계속 출시되는 한, 절대로 실력자의 게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부분이 핵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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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a 2011.05.11 14:15
    아오오니 패러디를 한 장르로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아오오니 패러디 그 자체가 게임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한 장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게 되어버리고 말았으니까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대중의 힘을 빌려서 만드는 게임은 그저 대중을 목적으로 한 게임에 불과합니다.
    진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우리 알만툴을 대표하는 3대 사이트가 그런 아오오니 패러디를 만드려고 혹은 플레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줄 아시면 큰 오산입니다.

    무엇이 같고 다른지 확인해보셔야 할 논쟁입니다.

    지금 이 아오오니 패러디라는 것이 장르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왜 이런 논쟁을 종결시키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모르실겁니다.
  • profile
    플라니티스 2011.05.11 14:30
    UX !
    사용자 경험, 요즘 웹디자인에서도 트렌드이지요, 이거 모르면 취직은 물건너 가셨다고 할까나 ~?
    정말 좋은 이야기 같습니다.
    확실히 게임 제작도 이제는 사용자 입장에서 더 고려해야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아방스를 들리시는 분들도 다들 자신의 열정을 담은 작품을 만드시는 분이시지만
    다른 면에서는 사용자이실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런의미에서 패러디가 아닌 패레기에 대해선 단점은 팍팍 찾아주시고, 고쳐야 할부분은 어떻게 해보는 것은 어떻겠는냐 등의 제안도 해주시고 하면 한층더 보기 좋은 포럼이 될거라는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논쟁은 커뮤니티 활동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지만 제대로 된 논쟁이라기보다 말싸움같은 느낌이 드는 걸 부정할 수 없어서 슬픕니다 T^T

    * 왜 항상 글을 쓰고 다시 읽으면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이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OTL 양해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T
  • ?
    소크라테스 2011.05.11 17:43
    패러디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
    아오오니 패러디는 문제다.
    패러디가 문제인가 아오오니가 문제인가.
    아오오니는 문제가 아닌거같음. 문맥상 아오오니의 패러디 니까. 패러디가 문제.
    패러디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는데. 패러디가 문제.
    스스로 주장에 앞뒤가 맞지 않음.
    이유 : 패러디가 문제다 라고말하고싶었지만 체면상 패러디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체면치례를 제목으로 쓰는 무리수를 두심.
  • ?
    Mania 2011.05.11 18:35
    한 편의 소설을 또 쓰셨네요.
    그런 식으로 계속 논쟁을 불어 일으켜 보십시요. 당신은 하나같이 다 똑같은 단어를 씁니다.
    '무리수'라던가 뭐 기타 등등 말입니다. 상대 비꼬는 정도의 실력이 보통 실력은 아니시네요?
  • profile
    NewSet 2011.05.12 23:24
    좋은패러디든 나쁜패러디는 계속증가하니까 싫은거임
    그냥 개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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