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실력자 양성 실패
둘째. 양산형의 게임 제작
셋째. 정보 공유의 실패
넷째. 쓸 데 없는 공유성 및 커뮤니티성
첫째. 실력자 양성 실패
우선은 실력자를 양성할 만한 그러한 공간이 부족합니다.
우선, 실력자를 양성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예컨대, 창조도시같은 경우에는 RMXP 가 출시되자마자, RPG XP 포럼 연구소를 만들었었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주소가 rpgxp.co.kr 였을 거에요. (창조도시 부속 연구소였죠.)
그러다보니 kcss(패닉)님, 준돌님, 양키님, 노을님, 비밀소년님 등 많은 분들이 계셨지요.
정보 공유 자체가 루비 스크립트 언어라서, 여러 스크립트가 다양각도로 나왔었습니다.
게다가 그땐 게임 추출기(일명 크랙기)가 없었던 시절이라, '신 기술 체험판' 등등이 나왔었습니다.
암호화 된 채로 그 신 기술을 체험할 수가 있었죠.
그러다보니 서로 경쟁심이 생기다보니, 여러 스크립트가 나오긴 했었습니다.
실력자를 양성할 만한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지금도 실력자를 양성할 만한 공간은 충분하다?
강의 게시판으로도 충분할까요. 그것은 대충 가르쳐주기 식의 교육밖에 안 됩니다.
흔히 교육부에서 강조하는 자기주도학습처럼, 게임 개발도 자기가 어떻게든 해볼 수 있도록 예제라던가, 강의가 필요로 합니다.
실력자 양성에 실패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실력자들은 다 떠나가버리고, 현재는 쓸 데 없이 스크립트만 찾아다니며 게임에 적용해보는 식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아마, 지금은 스크립트를 직접 만들어서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대부분이 다 스크립트 게시판에 가서 구해오는 식일 거에요.
둘째. 양산형의 게임 제작
흔한 주제의 게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오오니의 결과입니다.
아오오니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자, 그 게임을 만든 엔진이라던가 프로그램이 궁금해서 검색해보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RPG XP 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RPG XP 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 필요했기에 아방스라던가 창조도시, 기타 모 RPG 만들기 카페에 가입했을 겁니다.
실제로 그 분들은 대부분의 연령대가 초~중학생 수준이었습니다.
자신들만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러한 게임은 안 만들고, 순 아오오니나 패러디하면서 올리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패러디만 양산하고...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그 친구들밖에 안 될 테고 말입니다.
셋째. 정보 공유의 실패
이상하게도 아방스와 같은 정보 공유가 뛰어난 사이트에도 정보 공유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크랙기의 등장 이후로 많은 정보가 공유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 크랙기는 왜 만들어졌으며,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또한 이에 따른 대책은 없는지라는 둥의 정보가 필요했었으나, 그냥 알짜베기식으로 뒷북치는 수준밖에 안 됬습니다.
크랙기라는 정보가 아방스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알만툴을 한국에서의 입장만이 아닌, 해외 전체 그러니까 세계를 통틀어 말 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게임을 만들려고 아우성칩니다.
WF PROJECT 라는 것이 일본에서 시작됬는데, 이미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해외 사이트에서 유행을 타고 있어요.
한국에선 전혀 몰랐던 입장입니다.
저도 역시 이 소식을 한 달 전인가 알아냈었습니다. 1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말이지요.
넷째. 쓸 데 없는 공유성 및 커뮤니티성
아방스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알만툴과 관련된 카페라던가 사이트들이 쓸 데 없이 커뮤니티성이 많습니다.
알만툴을 주제로 할 자료 공유, 강의, 리소스 등등을 제외하고서 커뮤니티성과 관련된 게시판은 거의 몇 개나 될까요?
저는 커뮤니티라는 공간 자체를 없애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있다면 자유게시판으로도 충분합니다.
쓸 데 없는 커뮤니티성으로 인해, 알만툴과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알만툴과 관련된 대화를 해야할텐데, 허구한 날 무슨 게임을 했다던지 무슨 일이 있었다는지의 대화만 오고 갈테니깐요.
지금 아방스에 접속하신 분들 중에서 알만툴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 사람 몇 분이나 될까요?
아마,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70%는 사적인 대화일겁니다.
아방스뿐만 아니라, 창조도시도 그렇습니다.
지금 창조도시 하루에 글 하나 올라올까 말까 합니다. 그 예전에 05년도 전 까지만 해도 흥했었던 사이트인데, 거의 뭐 망한 수준같더군요.
니오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게임위때문에 사이트를 닫아야 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예전부터 명성을 떨쳤던 사이트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동량이 적어졌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방스는 rmxp 보단 rmvx 중심 사이트인 것 같아요.
참...
하여튼간에 전 저 네 가지 요인때문에 알만툴로 게임을 만드는 집단이라는 것이 해체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