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낙서+@

by 호안마마 posted Apr 01,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mg001.jpg



화장중인 그녀.


어디서 많이 보셨다구요?


그래도 제 자캐에요.


어쩌다가 야외에서 8B로 끄적거린 낙서.


8B의 위엄답게 지우개 대기가 힘들어서 인삐난거 알고도 수정할 수 없는 슬픈 사연 하나.


이 구도에서 보여야할걸 안그려놓으니 뭔가 허전하네요(뭔지는 비밀)





오브젝트-1.png


오브젝트-2.png



게임 제작 중단 기념


이벤트용 맵 공개


원래 맵 게시판에 올려야 맞겠지만, 안보여서 그냥 여기다 올려버림미다.


보시면 알겠지만, 위 아래 연결된 같은 맵.


원래 아르시스 있는 자리에 게임 주인공이, 고양이 아가씨가 있어야할 자리엔 베릴이라는 처자가 누워있어야 했는데


도트를 안찍은데다가 귀찮아서 패스.



오브젝트-4.png




역시 이벤트 맵.


저기 뻘줌히 서있는 낯선 도트는 제가 직접 마왕 도트를 수정하여 만든 캐릭터칩입니다.


어쨌든,


저 새 조사하면


'무덤 위에 새하얀 새가 쓰러져있다.

자세히 보니, 새의 부리에 피가 묻어있다.

"이건 설마... 그럼 당신은 이때 이미..."

"그래."

쓰러져있는 새를 들어올리려고 했으나, 새는 손이 닿자마자 새하얀 가루가 되어 흩날린다.

"...안녕히."

새가 쓰러져있던 자리에는 화려하게 보석으로 장식 된 팬던트가 놓여있다.

'새의 실체...'

"날 위한 그녀의 선물이지."

팬던트를 조심스럽게 집어올린다.

은처럼 보이는 줄과 팬던트는 은은하게 빛나고, 가장자리에 장식된 작은 보석들은 찬란히 빛나는데,

특이하게도 가운데 박힌 가장 커다란 보석은 빛을 잃은채 새까맣기만하다.

보석이라기보다는 돌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해보인다.

"이건..."

"날 만나지 못해 1년간 울부짖다 죽었다. 그러니 당연하겠지."

"......"'


그 뒤 무덤을 조사하면


'나무로 된 투박한 묘비 위에 짤막한 문장이 섬세하게 새겨져있다.

'최후를 함께 하지 못한 나의 사랑하는 외톨이. 라울.'

묘비 아래로는 수취인을 만나지 못한채 울부짖다 죽어갔을 팬던트의 흔적이 생생하다.

"베릴이 직접 내 묘비를 만들어주다니. 땅속에 처박아버리겠다더니 정말 약속을 지켰군."

"......"

그를 위해 팬던트에 생명을 불어넣은뒤 그의 묘비에 걸어주었다.

"아..!"

갑자기 팬던트에 가운데 박힌 커다란 보석이 여러가지 색으로 찬란히 빛나기 시작하더니,

머리 속에서 장난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걸 만들기 위해 고민에 고뇌를 더했으니, 어디를 가든, 내가 곁에 있든 없든, 반드시 착용하고 다니도록!'

"...베릴씨의 목소리."

"오랜만에 듣는군.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정말 그리웠어."

갑자기 라울님이 아닌, 누군가의 감정이 흘러들어온다.

머리가 깨질듯이 죄여오고, 피가 끓는 것 같다. 저절로 주먹이 쥐어지더니,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는 빠지질 않는다. 

'죽여버리겠어! 반드시 그 개자식을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다고!!'

베릴의 격한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울린다. 녹음된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떨릴정도로 살기가 느껴진다.'


뭐 요런식의 이벤트였는데


이젠 영영 안녕이네요.






+수정하는데 쓰다가 임시저장하고 끄니 글이 사라져있는 신기한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이게 그 유명한 그 버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