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독 제작을 계속 고수해왔는데 단독으로 제작하자니 혼자서 세계관, 줄거리, 각종 소스 충당, 그리고 스크립팅 등등 하자니
혼자서 다 하기엔 너무 분량이 많은거같고 능력도 안되는거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학교에 아는 친구들 몇명에게 메일을 통해 메탈 페이블을 보내게 되었고 그 친구들은 플레이한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중 한명이 시나리오같은거 쓰는데에 조금 일가견이 있는애였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저를 부르더군요.
그러더니 제 게임을 한 소감과 여러가지 부족한 점, 그리고 개선할 아이디어 같은것들을 지적해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게임 겉모습은 혼자 만든거치곤 정말 화려하다고 했습니다. 겉모습은 나무랄데가 없다고...
그런데 스토리의 전개, 인물들의 말투 같은것들이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또 아방스에서도 지적이 있었지만
맞춤법이 맞지 않는부분이 꽤 있다합니다. (소소한 맞춤법. 제일 많은 실수가 '네' 를 '니' 로 표기했다는것.)
그리고 말줄임표(....)을 과다하게 쓴거같다고 하더군요.
또 그 친구는 게임을 좋아해서 테라, 카오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등의 게임을 해봤다고 하면서
제 게임에서도 그런 게임처럼 조금더 박진감과 몰입감이 있는 전투시스템을 구현해보는것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좀 찔리더군요.
나이제한 걸린다, 어렵다, 캐시빨 심하다 라는 핑계로 근 몇년간 온라인 RPG 를 회피해온 저로서는 살짝 찔렸습니다.
그나마 해본건 메이플스토리 잠깐에 던전앤파이터 레벨 42짜리 여런쳐정도였고, 그나마 그것들도 질려서 그만뒀기 때문이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좋은 예시가 있어야 좋은 작품도 만들수가 있다는 말도 되는거같습니다.
그 친구가 예로 제시한것은 페이브의 공격 타입과 제시카의 무기였습니다.
우선 페이브가 공격하는게 방법이 오직 1가지라는걸 지적했습니다.
실제 메탈페이블에서는 페이브가 장검을 휘두르는 모션이 1개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검을 휘두르는것만 있는게 아니라 검으로 찌르고, 내려 찍는 등등 다른 액션이 있는게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시카가 로켓포 들고다니는걸 그 친구는 조금 반대하더군요.
힘이 센 여자라는 설정까지는 좋은데 그런 힘으로 총기류를 들고다닌다는게 자기가 보기엔 조금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가 이건 어디까지나 자기 취향을 말한거니까 이게 100% 정답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친구는 저에게 예전에도 다른 분들이 했던말을 하더군요.
'네 게임은 정말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부족하고, 또 내용을 혼자서 만드는건 다소 무리인거 같으니
단독제작도 좋지만 팀원을 조금 구해보는것도 좋겠다.' 라고.
끝으로 그 친구는 원한다면 시나리오랑 버그테스트정도는 참여해줄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나서 팀제작에 대해 지금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있습니다.
단독으로 만들어온게 독창성을 살리고 이러는데는 좋기는 하지만
바쁜 일개 학생의 사정으로, 하루에 한두시간정도도 안되는 시간으로 커다란 스케일을 구현한다는건 역시나 무리인거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사람이랑 같이 만들면 왠지 보람이 떨어질거 같기도 하고 해서 고민도 합니다.
사실 예전에도 지인인 '가로등' 님과 함께 '세라피스 스튜디오' 를 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세워놓으니 스튜디오에 가입해서 팀원으로 뛰게 할 만한 사람을 좀처럼 못 찾겠더군요.
그리고 얼마 못가서 결국 스튜디오를 폐쇄했고 지금까지 재건을 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메탈 페이블 제작 팀원을 모집하고,
팀 이름을 '세라피스 스튜디오' 라고 한 후 가로등님과 함께 이야기를 조금 나눠볼 생각입니다.
만약 팀제를 하게된다면 어떤 식으로 게임을 만들어나가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것들을 다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
우선은 제가 전반적인 총 제작과 스토리라인등을 맡게 될 것 같고, 나머지 팀원들은 한가지 분야에만 몰두하게 할 것입니다.
뽑게 된다면 일러스트 담당, 시나리오 담당, 사운드 담당, 스크립트 담당, 시스템/아이디어 기획 담당 정도 순위로
뽑게 될거같습니다.
아직 인원이나 기준같은것은 안 정해두었습니다.
혹시라도 참가하실 의향이 있으실만한 분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이메일 : zi0808@naver.com
네이트온 : zi0808@nate.com (지금은 잘 접속하지는 않으나 친추해두시면 나중에 소통할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