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호러 게임 살피기- 질질씨(ずるずるさん)

  * 다운로드 : http://www.vector.co.jp/soft/dl/win95/game/se487161.html

  * 일본 RPG 2000 RTP : http://www.famitsu.com/freegame/rtp/2000_rtp.html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세요)

 

  아오오니처럼 귀신으로부터 도망치는 게임. 배경은 밤의 학교로 극히 어둡습니다. 이 어두움이 장점이자 단점.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에는 질질씨라는 괴담이 있다. 학교에서 나타나는 식인귀, 질질씨. 호기심이 많은 주인공은 질질씨를 찾기 위해 여자 친구와 함께 학교로 숨어든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질질씨는 보이지 않고. 흥이 깨진 주인공은 학교에서 나가려 한다. 여자 친구는 신발끈을 매기 위해 주인공을 먼저 현관으로 보내고. 현관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여자 친구의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깜짝 놀라 여자 친구가 있던 곳으로 가보지만, 여자 친구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있고…….

  BGM보다는 효과음에 많은 신경을 쓴 게임입니다. 귀신이 나타날 때 질질 끄는 소리라던가. 귀신의 속도가 빠르지 않는 대신 (질질 끄니까) 나타날 때 정말로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귀신에게 쫓길 때보다 아직 귀신이 등장하지 않은 시점에서 더 긴장하게 됩니다.

  더불어 특징적인 건 그래픽. 마치 플래쉬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단색의 그래픽에 조그마한 캐릭터가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 단편 게임으로선 적절한 그래픽. 신선하기도 하고.

  엔딩은 총 3개. 질질씨와 만난 횟수에 따라 엔딩이 결정됩니다. 신기하게 더 자주 만나야 트루 엔딩을 보게 되니…… 짧지만 나름 스토리도 있고 귀신도 정감가게 생겨서 그럭저럭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오오니와 방식이 같아 비교하게 되는데. 아오오니와 달리 이 게임은 퍼즐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가치가 없는 게임이 될지도…….

 

- 일본에서 제작한 RPG 만들기류 게임은 applocale 혹은 유니코드 변환으로 압축해제, 설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ocale, 유니코드 변환에 대해선 네이버 검색 참조.

 

- RPG만들기류 게임은 후커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후커로 하면 실시간으로 게임 내 택스트를 한글 번역으로 볼 수 있지요. 후커에 대해서는 네이버 검색 참조. 살짝 귀찮아도 후커를 쓸 줄 알면,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수준 높은 일본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RPG2000 게임의 경우 처음 실행할 때 ALT+ENTER로 풀스크린 모드를 해재한 뒤 후커를 프로세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