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종 게임 리뷰 - 카노우세이(カノウセイ)

※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호러 게임 살피기 - 카노우세이(カノウセイ)

  * 다운로드 : http://homepage3.nifty.com/sulptenon_yaquto/5/Po.html

    ( RPG 2000 일본 RTP 필요 : http://www.famitsu.com/freegame/rtp/2000_rtp.html )

    ※ 링크가 안 되면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세요.

 

  지하철 괴담 어드벤쳐. 어째선지 RPG 2000으로 만들어진 호러 어드벤쳐에는 전투가 반드시라 해도 좋을 정도로 들어갑니다. 국산 어드벤쳐 하프가 떠오르는 군요. 전투가 사족이었지요. (야만인 투자자 때문이었지만.)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지하철에 탑니다. 지하철에서 중학교 동창과 만나 회포를 풀고 있는데 사람이 치이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때문에 1시간 동안 정차하게 되고 주인공 일행은 사고를 구경하기 위해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을 맞이한 것은 구경꾼도 경찰도 아닌 괴물들이었는데…….

  즉석에서 발생한 괴이현상으로부터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여러 괴담 게임을 해봤지만 즉석 발생한 괴담은 처음 보는 군요. 무슨 오댕도 아니고….

  아무튼 1시간이란 플레이 시간 동안 여러가지를 하면서 동료들을 살려야 합니다. 당연히 누굴 살렸는지에 따라 엔딩은 달라집니다. 굿엔드 루트를 타면 진상을 알 수 있는 구성. 전투도 뭐 평범한 2000식 전투입니다. 다만 무기가 커터 나이프, 영일 사전 같은 학용품이라는 것이 특징. (…)

  지하철이란 극히 한정된 공간이 배경인 것도 특이하지만, 난이도도 특이합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리라는겨!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다행히 배드 엔딩을 보면 힌트를 주긴 하네요.

 시간 남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정말 (진짜로) 주인공들을 죽이려고 작정한 지하철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게임 홈페이지에 가면 비주얼 노벨로 제작된 후속작들이 있습니다.

 

- 일본에서 제작한 RPG 만들기류 게임은 applocale 혹은 유니코드 변환으로 압축해제, 설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ocale, 유니코드 변환에 대해선 네이버 검색 참조.

 

- RPG만들기류 게임은 후커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후커로 하면 실시간으로 게임 내 택스트를 한글 번역으로 볼 수 있지요. 후커에 대해서는 네이버 검색 참조. 살짝 귀찮아도 후커를 쓸 줄 알면,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수준 높은 일본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RPG2000 게임의 경우 처음 실행할 때 ALT+ENTER로 풀스크린 모드를 해재한 뒤 후커를 프로세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