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호러 게임 살피기 - 블로더(Blooder) |
* 다운로드 : http://www.vector.co.jp/soft/dl/win95/game/se382569.html
( RPG 2000 일본 RTP 필요 : http://www.famitsu.com/freegame/rtp/2000_rtp.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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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조커,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와 같은 방식의 액션 어드벤쳐. 호텔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퍼즐과 괴물들을 피하거나 쓰러뜨려야 합니다. 역시 핸드건, 샷건, 머신건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식.
어느 마을이 연락이 완전히 끊기면서 특수재해구조부대가 투입됩니다. 주인공은 이 부대의 신입으로 들어오자마자 사고라도 쳤는지 기수열외를 당합니다. (……) 그래서 혼자 호텔을 조사해야 되는 상황. 당연히 도중에 수수께끼의 괴물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쳐지만 RPG 2000으로 만들긴 어렵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턴 RPG보다 재밌습니다. 이런 방식은 대부분 바이오하자드의 아류입니다. 그래도 기생조커처럼 자기 색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완벽한 아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죠. 재밌는 방식이라… 재밌습니다. (뭔 소리야?) 간단히 말해서 RPG 2000으로 잘 만들어진 액션 어드벤쳐입니다. 명작까진 아니지만 충분히 수작이고, 어떤 의미론 다른 일본 게임보다 훨씬 적응하기 쉬울 겁니다. 중간 중간 간단한 퍼즐이 꽤 많은 게임이고 갈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많습니다. 의외로 게임이 넓다고 해야 할까요. 퍼즐들은 정말 간단하지만 가끔 타이밍을 요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방심 할 수 없습니다. 보스전은 (크기가) 좀 아쉽긴 합니다만. 뭐, 평균이겠죠. 스토리도 평범합니다.
액션 게임으로서 타격감은 훌륭한 축에 속합니다. 탐색하는 재미와 액션의 재미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습니다. 기생조커처럼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큰 부담감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중간에 컴퓨터에 문자 입력하는 퍼즐의 답은 'ゴブリン' 입니다. 이건 일본어 한자 독음을 모르면 풀 수 없는 퍼즐이라.
그리고 보이지 않는 벽 전후로 랜덤 버그 있습니다. 겹치기 관련 버그 같은데 바로 로드해주시면 됩니다.
- 일본에서 제작한 RPG 만들기류 게임은 applocale 혹은 유니코드 변환으로 압축해제, 설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ocale, 유니코드 변환에 대해선 네이버 검색 참조.
- RPG만들기류 게임은 후커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후커로 하면 실시간으로 게임 내 택스트를 한글 번역으로 볼 수 있지요. 후커에 대해서는 네이버 검색 참조. 살짝 귀찮아도 후커를 쓸 줄 알면,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수준 높은 일본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RPG2000 게임의 경우 처음 실행할 때 ALT+ENTER로 풀스크린 모드를 해재한 뒤 후커를 프로세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