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창작 게임 살피기 - 갈망하는 섬(渴望スル島) |
* 다운로드 사이트 (ダウンロード 표시된 링크) : http://www.vector.co.jp/soft/dl/winnt/game/se456841.html
프렌처럼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기묘한 이야기'류입니다. 상당한 필력이기에 여기 소개합니다.
10명의 폐허 매니아가 오래전에 폐쇄된 섬도시로 투어를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선택지에 따라 4개의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다르냐 하면 설정도 시공도 전부 다릅니다.(…….)
침략자편-다크 SF 메카물, 먹어편-카오스 개그물, 닌자편-닌자 전기물, 살인유령편-미스터리물, 프롤로그는 호러 분위기까지 나는군요.
하나하나가 아마추어 시나리오치고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다만 역시 프로의 시나리오는 아닌지라 '대중적 요구'와는 거리가 머니, 아마추어의 참신함을 즐겨주세요~……란 느낌. 개인적인 취향은 차지하고 몰입도가 높습니다.
다만 역시 단점이 많습니다. 우선 갈등, 텐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플레이어의 감정을 끝까지 하이 레벨로 끌고 갑니다. 실제 플레이 시간은 몇 되지 않는데 엔딩 보고 나면 너무 지쳐 다음 시나리오를 읽어볼 생각이 안 듭니다.
더구나 본편으로 들어가는 선택지가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니 왜 이걸 선택하면 이 시나리오로 들어가지? 라는 의문 때문에 시나리오를 선택한다는 기분이 없습니다. 그냥 작위적으로 끌고 가는 느낌. 전체적인 전개도 작위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너무 편의적으로 플롯을 전개합니다.
하지만 다방면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관심 있으신 분. 기존 플롯들은 식상하다! 참신한 이야기가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후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