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그램들 (by 반스)

본 게시물은 아방스 우수작 게임으로도 소개된 Chaotic Mind(http://avangs.info/161936)의 제작자이신 반스(http://banx.kr/)님께서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 허락을 구하고 이곳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본 게시물의 게시자는 아래 내용의 원작성자가 아니므로 내용에 관련된 추가 문의는 원문 포스트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원문주소 : http://banx.egloos.com/5149721

작년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에 걸쳐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왔습니다.

일단, 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약 1년간 프로그래머도 아닌 제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게임 개발툴과 엔진, 보조프로그램등의 경험을 해봤습니다. (개발경험이 아니고 사용 경험입니다. 오해마세염)

그중에서 몇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게임샐러드 (GameSalad) Windows / Mac 모두 지원

게임샐러드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누구라도 약 2~3일 정도만 가지고 놀면 간단한 게임은 바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스토어에 개발자등록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개발자 등록을 해결하는게 더 오래 걸릴지도 모릅니다.

쯔꾸르 시리즈의 이벤트 명령어와 비슷한 느낌의 실행명령어 목록이 있고 목록을 가져다 붙이는 형태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의 직관성의 포인트가 되겠네요.

최종 빌드를 게임샐러드 서버를 통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네이티브코드로 소스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입니다.

게임샐러드가 가진 기능 외의것은 단 한개도 추가할 수 없습니다.

버전 현재 버전은 0.10.11beta로 1.0버전에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해봅니다.

가격은 무료버전과 프로버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연히 기능에 차이가 있죠.

프로 버전은 1년에 299달러(약 30만원대) 입니다.

현재 맥용, 윈도우용, 아이폰용,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빌드되며 HTML5도 지원을 하긴 하는데 약간의 편법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사이트에 등록된 게임의 주소를 다른곳에 링크하는 형식으로.. 사용해야 함)

뭘로 빌드하든 소스코드로 나오지 않습니다.

2. 스텐실2.2 (Stencyl) Mac 전용 / 현재 3.0 준비중(Windows 지원)

스텐실 역시 게임샐러드처럼 코딩 지식이 없어도 게임을 개발한다 목표를 가지고 개발된 프로그램입니다.

애초에 플래시게임을 개발하는 툴에서 시작해 현재 아이폰 빌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3.0버전은 완전히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스텐실은 게임샐러드보다 좀더 프로그래밍 지식을 요구하는 툴입니다.

if(self.x <= 200){

speed = 50;

}

이런 느낌의 코드를 블록 그래픽으로 갖다 붙여 처리하도록 한것인데

이런 느낌입니다.

약 1달정도 붙들고 가지고 놀면 어지간히 간단한 게임은 개발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 빌드는 자신들의 사이트에 전송하여 빌드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다운로드 주소를 보내오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번거롭고 느리고 불편하죠.(3.0에선 로컬 빌드를 지원한다고...?)

게임샐러드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박식한 사람이라면

스텐실에서 준비해둔 기능 외의 것도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AdMob SDK를 탑재한다던지... 툴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코드로 작성해서 추가해 넣을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제약은 있지만... 필요한만큼은 됩니다.

단점이라면 아틀라스라는 시스템입니다. 게임에 사용된 이미지 리소스를 한장의 텍스쳐로 묶어주는 기능인데

다행이 똑똑한 로직이라서 낭비되거나 하진 않지만 이 텍스쳐를 총 32장밖에 사용할수 없다는 것이 문제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아틀라스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버전에서는 한글 입출력이 지원이 안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것도 3.0에서 개선이..?)

게임샐러드처럼 무료와 프로라이센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무료는 플래시 작성만 가능하고 iOS는 안됩니다.

프로도 2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스텐실프로(플래시/데스크탑) / iOS프로(플래시/데스크탑/아이폰)의 구성입니다.

가격은 스텐실프로 1년에 79달러 (약 8만원대) / iOS프로 1년에 149달러 (약 16만원대)

3. Unity3D Mac / Windows

유니티는 뭐, 많이 알고계실 것으로 압니다.

일단 프로그래밍 지식을 요구하지요 ㅎㅎ

3가지 언어를 지원하는데 C#, Javascript, Boo script(이건 뭔지 모름...) 셋중 한 개만 알면 게임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3가지 언어를 모두 다를줄 몰랐는데 Java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C#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약 1달정도 붙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는데...

현재는 간단한 프로젝트 정도는 진행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도 아닌 저를 한 달정도만에 간단한 3D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유니티를 굉장히 사...사....사랑....좋아합니다. 

게임을 완성하면 소스도 네이티브 코드로 생성되는데... xcode로, Android는 이클립스로...

라이센스에 따라서 그 수준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일반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유니티 pro, iOS pro, Android pro의 형태로 보다 높은 가격에 라이센스가 존재합니다.

장점중에 가장큰 장점이라면 에셋스토어라는 것인데요.

뭐 요즘 스토어들이 하도 많아서 개념이 낯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유니티로 개발할때 유용한 기능들을 사용자(개발자)들이 만들어서 앱스토어처럼 에셋스토어에 올리면

누군가 사다가 편하게 개발하고 판매자는 수입도 얻고 이런곳입니다.

에셋스토어 덕분에 개발속도가 엄청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좋은 기능을 개발했다면 다른 개발자에게 판매하면 돈도 벌 수 있다.. 뭐 그런거죠.

장점이 정말 많은 툴이지만 단점이라면 높은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이 구입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가격대입니다.

유니티 본체만 약 160만원대입니다.

하지만 다른 3D엔진의 가격대는 뭐 상상할 수 없을정도니 그런 엔진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생각됩니다.

연간계약이 아니고 한 번 구매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단지...새버전이 나왔을 때 사용하고 싶다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내야 하겠죠 ㅎㅎ

iOS도 있고 iOS Pro도 있고 이런식인데 기능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앱시작할때 스플래시 화면을 수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이런것들입니다.

저는 약 1년전에 이벤트를 할때 가입하고 다운받아서 Unity, Flash, iOS, Android 구성을 공짜로 구매했었죠.

한 번더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네요.

빌드 옵션을 보면 xbox, PS3, Wii가 목록에 있는데 지금도 되는건지 앞으로 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개발하고 있죠.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게임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