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호러 게임 살피기 - 1999ChristmasEve |
* 다운로드 : http://download.co.jp/game/advgame/a0000000111/
짝사랑하는 여성과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 위해 팬션으로 향하던 중, 차가 고장나고 전화를 빌리기 위해 인근 성당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운드 노벨입니다. (배경이 1999년이니까 당연 휴대폰 및 기타 문명의 이기는 없던 시절.) 프리 노벨 게임으로선 상당히 방대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딩만 해도 무려 30개. 각 장마다 진행하는 방식(선택지, RPG풍 전투, 미로 찾기, 퀴즈 등)이 판이하게 달라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그림들이 어둡고 사운드 노벨이니만큼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요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신 사운드 (BGM, 효과음) 배치는 교과서적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형적인 사운드 노벨 풍 인물상이라 할까... 아쉽게도 요즘 취향의 인물들은 아닙니다. (공개한지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게임 분위기는 어둡고 기괴. 호러틱한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판타지물로 변합니다. 하지만 점점 미궁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크게 어색한 점은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기가 지극히 도덕적이라는 것.
시각보다 청각을 중요시하는 사운드 노벨에 거부감이 없으며 난이도 높은 노벨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플레이 해보셔도 무방합니다.
* 공략 사이트 : http://blog-imgs-40-origin.fc2.com/d/r/g/drgmoonight/1999CE_Clearchart.html
※ 후커 번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