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쯤 이야기네요.
군대 행정반에서 일책(일일 책임분대장)서면서 부터 낙이 된 유일한 즐길거리
인트라넷에서 606 경자동차 대대 라는 아주 훌륭한 사이트가 있었어요.
그 곳은 소설, 만화, 오에카키, 괴담, 애니 이야기 등등 대략 군대의 루리웸 혹은 dc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둔 곳인데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606 경자동차 대대 사이트에도 포인트란 제도가 있었어요.
(글 하나 작성시 10포 리플 달면 5포)
이 포인트로 뭘 하느냐.
이름 앞에 달 수 있는 그림 아이콘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콘의 그림은 온갖 장르 (주로 애니나 영화) 의 등장인물 얼굴이었고,
인기 많은 그림 아이콘일수록 드는 포인트도 올라갔어요.
정말 재미있었던 시스템이라 생각되는건
이 아이콘의 가격은 마치 주식처럼
달고 있는 사람이 많을 수록 살 때와 팔 때의 포인트도 증가합니다.
반대로 달고 있는 사람이 적을 수록 사고팔 때의 포인트는 감소하고요.
새로운 아이콘이 등장할 때는 5일 전에 광고를 시작하는데
아이콘 총 수량의 한계도 같이 표시해놓기 때문에, 사람(군인)들이 열광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죠.
(저는 부끄럽게도 당시에 150개 한정 아즈망가대왕 오사카 캐릭터를 사기 위해서
후임한테 이유도 안가르쳐주고 일책 서는 날을 서로 바꿨습니다)
아방스님께서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요즘 채팅창 사라지면서 약간 뜸해진 활동의 대책으로
높은 포인트이 활용방안을 이러한 곳에 둠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아서
좀 더 활동을 늘려봄이 어떨까 하는데요...
아이콘 경매 와 같은 것은 예로 든 것이고,
기타 활용 방안도 있을거니까요.
포인트의 활용방안이 만들어진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