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종 게임 리뷰 - 기생조커(寄生ジョーカー)

※ 본 게시물은 네이버 카페 Tehyang Entertainment에 아방스 우수게임 제작자이신 신해종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입니다. 해당 카페의 폐쇄로인해 좋은 게임들에 대한 소개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신해종님의 허락을 맡고 이곳에 게시합니다.   ※ 리뷰 원제 : 일본 호러 게임 살피기 - 기생조커(寄生ジョーカー) (강추)

(RPG 2003 일본 RTP 필요 : http://www.famitsu.com/freegame/rtp/2003_rtp.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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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하루카는 친구들을 데리고 섬으로 놀러왔다. 그리고 그 섬에서 수수께끼의 괴 생명체와 마주친다. 그런데 실은 하루카는 악의 조직 일원, 악의 조직은 하루카가 배신할 거라는 걸 알아채고 그 섬으로 보낸 것. 하루카의 몸에는 기생체가 주사되어 있었다. 기생체가 부화하는 기간은 4일. 그 때까진 반드시 항체를 찾아내야 한다.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처럼 총기를 이용한 액션 게임. 쯔구르 계열 게임 중에선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군에 속합니다. 12개나 되는 엔딩에 플레이어의 행동과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이벤트 루트는 대단하다는 말 밖에. 등장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도 자연스럽고, 그런 캐릭터 간의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 일단 상황 설정부터가 몰입도를 숙지하고 있죠. 또한 자극적인 요소도 충분합니다. 일명 료나계라고 해서 상당히 잔혹한 데드신을 보여주죠. 주인공도 조직원 주제에 귀여운 성격이라 괴롭히는 맛이 있어 새디스틱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어이)

  그래픽도 아주 좋은 편. 괴물 디자인들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스들은… 패턴까지 다양해서 더더욱 말이죠. 액션성도 짙은. 그야말로 쯔구르 게임으로선 완벽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꼭 해봐야 할 게임인데…… 유감스럽게도 제작자 분께서 베포 금지를 선언하는 바람에 굉장한 레어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구하기가 무지 어려워요.

  한국에선 클럽 박스에 딱 하나 남아 있습니다만 이게 언제까지 올려져 있을지는 의문.

  일본에서 제작한 RPG 만들기류 게임은 applocale 혹은 유니코드 변환으로 압축해제, 설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ocale, 유니코드 변환에 대해선 네이버 검색 참조.

 

  RPG만들기류 게임은 후커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후커로 하면 실시간으로 게임 내 택스트를 한글 번역으로 볼 수 있지요. 후커에 대해서는 네이버 검색 참조. 살짝 귀찮아도 후커를 쓸 줄 알면, 전반적으로 국내보다 수준 높은 일본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RPG2003 게임의 경우 처음 실행할 때 ALT+ENTER로 풀스크린 모드를 해재한 뒤 후커를 프로세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