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짜증나서 한 글 올립니다.


제가 게임기획을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게임기획학과를 정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픽디자인을 기획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그래픽을 만진다고 저에게 뭐라고 하는데


이건 뭔 시츄에이션 입니까? ㅡㅡ


와나 진짜 짜증나서 한대 때릴수도 없고...


그냥 답답해서 글 올리는 완폐남 이었습니다.

Who's 완폐남™

?

닉네임 : 완폐남™

직  책 : 관리자

가입일 : 2009-03-13

Comment '17'
  • profile
    JACKY 2012.11.20 19:06

    제 경험상인데 이 나라의 사람들중 60%는 남이 하는거보면 자기보다 잘하면 배아파서 까고, 자기보다 못하면 못하는 병신이라고 까더라구요. 그 예로 제가 동국대학교를 붙기 전에는 "니가 만든 허접한 게임가지고 다른애들은 존나 훌륭한거 들고올텐데 너같은애가 뭘 붙겠냐?"고 애들이 까대더군요. 근데 이제 붙고나니까 애들이 저보고 "서울물먹어서 다른애들 개무시한다"고 까요. 먼저 지들이 시발점을 놓고서 열받게하길래 못봐주겠어서 그런건데 반응이 그따위더라구요. 보통 그런 인간들 마인드자체가 다 썩었습니다. 그냥 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남 마음에 상처가되고 비수가 되는건 모른채 자기 잘난 입만 나불대고 상황 불리해지면 억지논리나 써대니까요. 저도 그림그리는데 중학교땐 별로안그랬지만 고등학교 올라와서 오덕 십덕 이러면서 주변에서 애들이 저보고 집에 단백질 인형있냐, 피규어보면서 딸딸이치지? 막 이런 저속한 말까지 담더군요. 정말 속이 상하고 미치고 답답해서 고등학교 2학년때 자퇴까지 생각했었습니다만 결국은 참고 견디면서 자기 할일 해서 대학 붙은겁니다. 방법은 별거 없고 속터지지만 개무시까시던지, 정 띠거우면 어디 조용한데로 불러서 개패듯이 패서 기어다니게 하세요. 참고로 2번을 할경우에는 병신이 되지 않을정도로 패시는게 제일 적당해요. 그래야 뒷감당도 없고. 그리고 열심히해서 미래에 그런 인간들보다 성공하면 그거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복수가 아닐까합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남들이 완폐남님에게 뭐라고 욕을 하고 까내리던 완폐남님이 진짜로 하고싶은걸 계속 열심히 하시면 결국에 누군가는 인정 해줍니다. 그럼 된겁니다.

  • ?
    파치리스 2012.11.30 18:30
    '그 예로 제가 동국대학교를 붙기 전에는 "니가 만든 허접한 게임가지고 다른애들은 존나 훌륭한거 들고올텐데 너같은애가 뭘 붙겠냐?"고 애들이 까대더군요.' ㅋㅋㅋ 학부 신입생들 대부분은 아예 게임 제작경험이 없는 애들이 퍼다한데 저런 얘기를 하다니 ㅋㅋㅋ
  • profile
    JACKY 2012.11.30 21:03
    오 파치리스님도 멀티미디어 공학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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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치리스 2012.12.01 23:21
    네 멀공임 내년이면 취업준비해야됨...
  • profile
    JACKY 2012.11.20 19:09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요 존나 웃긴게 원피스랑 나루토는 남의 폰 빌려가면서 수업시간에 훔쳐보면서 일본만화체로 그림그리면 오덕 십덕 냄새나는놈이라고 까요. 그러면서 걔네한테 왜까냐고 물어보면 존나 일본만화그리면 쪽바리라는 말을 할때도 있고, "너같은 오덕같이 생긴애가 그려서 그런거다, 남이그리면 안까이는데 너같은애가 그려서 까이는거다" 이딴 말도안되는 논리를 펼쳐요. 앞뒤도 안맞는게 뻔히 보이면서도 자기눈에는 그런애들이 진짜 파리 궁둥짝에 붙은 똥정도로밖에 안보이나봐요. 화가나 미치겠지만 지금 이런애들이 엄청 많다는거에 더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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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트 2012.11.20 19:53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사람들이 이상하긴 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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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걱 2012.11.20 20:27
    그림을 너무 못그리면 게임 기획서가 오히려 알아보기 힘들것 같은데...@_@;;;;
    게임기획자가 그림그린다고 뭐라고 하는 무식한 사람은 누구뇨..~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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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가 2012.11.20 21:32

    http://avangs.info/idea/824205

    말씀듣고 생각난 자료입니다. 게임기획자는 기본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엑셀을 잘하면 도움이 되고, 프로그래밍은 C나 C++는 프로그래머의 몫이지 기획자의 몫이 아니며, 굳이 꼭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면 비쥬얼 베이직을 배우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자료의 173쪽을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권위 있는 게임기획자의 강의라고 해서 반드시 진리라는 법은 없겠지만, 참고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2.11.20 23:24
    음... 웃기는 인간들이군요.

    공부 더 한다고 해서 해가 되는 건 아닌데 말이죠.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지 뭐 취직하려고 공부하나요. 썩어빠진 적당주의로는 가시적인 성공은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크게 성공할 수는 없겠죠.
  • ?
    하늘바라KSND님 축하합니다.^^ 2012.11.20 23:24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br />하늘바라KSND님은 7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만능태도 2012.11.21 10:00
    멍멍이 소리이니 무시하세요.

    현직에 있는 분들중 그래픽쪽으로 현직 그래퍼보다 뛰어난 사람도 많습니다.
  • ?
    탐험가 2012.11.21 12:33
    조언을 바라신 건 아닐지 모르지만, 저는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제 경우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대학 시절에 법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법학을 공부했고,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 변호사로 일해봤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머가 될 사람은 법학을 공부했으면 안되는 걸까요? 게임 프로그래머가 될 사람은 변호사 경력 좀 있으면 안되는 걸까요?

    그런데 행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늘 게임제작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까요. 변호사가 게임제작 공부를 하면 안되는걸까요?

    제목에 쓰신대로 안될 것까지는 건 없습니다. 그런데 변호사가 게임제작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은, 현업에서 많이 불리합니다. 밤 12시에서 아침 6시 사이에 잠을 자고 수업을 듣는 학생보다 밤 12시에서 아침 6시 사이에 게임을 하고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은 공부에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즐기는 것이 공부인 학생과, 즐기는 것이 게임인 학생 중 누가 더 공부를 잘할까요?

    공부 더 한다고 해서 해가 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경쟁자들도 공부 더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게임제작을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시간동안, 다른 변호사들은 법학 공부를 즐기고 있었고, 다른 변호사들은 영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뭐든 배워 두면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배우는데도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따릅니다. 기회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학을 배울 때는 수학을 영어로 배운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수학을 배울 때는 동시에 국어를 배울 수 없게 마련입니다.

    저는 기획자가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즐기는 것이 게임제작이었는데, 변호사가 된 제 선택이, 즐기는 것은 그림 그리기인데 그와 거리가 먼 기획자가 되겠다는 선택과 비슷해 보인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링크한 자료에도 쓰여져 있지만 미술을 공부하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기획과 방향이 일치하느냐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 ?
    TheEK 2012.11.21 14:13
    이건 ... 확실히 대다수의 한국인의 성격과 습성상 문제가 있다고 보이기도 하구요 ...

    근데 저런 케이스는 그냥 답이 없네요 ...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말이죠, 프로그래머라고 프로그래밍만 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

    아니, 합법적인 말을 해야죠, 안그래요? ㅋㅋ

    저런 근거없는 말들과 개념분실자들의 말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없다는겁니다 ~~

    퐈이링~
  • profile
    소프트아이스크림 2012.11.21 15:53
    댓글 적다 너무 길어져서 다 지워버렸네요.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기획자가 몰라도 되는 개발업무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개발에 들어가면 "못하는 것"과 "상황에 맞춰 안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며, 이 부분의 차이는 사회에 나가면 절실히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춰 안하는 방법"은 정말 중요한 스킬이니 같이 익히시기 바랍니다. 팀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좀더 나은 기획업무를 하기 위해 개발업무를 익히는 것이지, 팀원의 업무를 대신해 주려고 배우는 것은 아니니까요.
  • ?
    탐험가 2012.11.21 20:48

    주변에서 그래픽을 만진다고 한 그 "뭐라고 하는" 것은 게임기획자는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고 한 말이었을까요? 문자 그대로 그렇게 말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만일 문자 그대로 그렇게 말한 것도 아니라면 한쪽 말만 듣고 의도를 넘겨짚고 한쪽 편을 드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기획자가 아예 전혀 몰라도 되는 업무는 없다고 해도, 고졸자 수준의 지식으로도 취업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는 업무 분야가 있고, 대학에서 계속 배워야 할 업무 분야가 있고, 대학을 마치고 나서도 부족하여 실무에서도 계속 배워서 전문성을 쌓아야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게임기획자의 능력에도 중요도가 더 중요한 것이 있고 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취업이나 승진을 할 때 비중이 큰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게임 기획자이신 이상균님의 게임 기획 튜토리얼 프리젠테이션 문서의 173쪽. 권위 있는 게임기획자의 말이라고 해서 게임 기획에 있어 반드시 진리라는 법은 없겠지만, 저는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좋은 게임 기획자가 되는데 "도움이 안되는 것들"중 하나가 "프로처럼 그림 연습하기"라고 콕 찝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해서 콕 찝어서 말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기획자가 되려는 사람 중에 프로처럼 그림 연습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기획자가 되려는 것과 상관없이, 그림 그리기가 즐거워서 말입니다. 이상균님도 기획자는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은 아닐겁니다.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는데 덜 중요한 것을 배우면 상대적으로 해가 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을 못 배우니까요. 물론 게임 기획자가 되려고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단지 게임 기획자는 그림 그리는 직업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겁니다. 그림 그리기가 좋으면, 원화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을 좋아해야 하는 것이고, 게임을 하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게임QA가 되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 ?
    독도2005 2012.11.30 12:42
    저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죠...
    어이상실
  • ?
    파치리스 2012.11.30 18:32
    기획자도 간단한 그래픽 작업은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거 가지고 태클거는 사람들은 병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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