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5편 : Nekonovel
0. 들어가며
주로 RPG Maker와 관련된 Ruby 스크립트나 RGSS시리즈 호환 스크립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일전의 「파이썬과 함께」시리즈에서 Python관련해서 이야기를 다룬 것과 같이, 이번 번외편에서는 독자적인 한글 스크립트를 사용하는「Nekonovel」을 가지고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1. 네코노벨이란?
Nekonovel이란 커니스(하앙군)님께서 개발하신 PC용 비주얼엔진입니다.
바실리어트와 같이 한글 스크립트를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상황을 실시간 확인 가능한 NekoMimi라는 프로젝트 관리 툴과 전용 파티클 생성 툴이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나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GUI기반의 노벨 제작툴인 UC노벨에 비하면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웹을 거치지 않고 배포 및 판매가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작자가 스크립트 문을 통해서 조작 가능한 영역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쉽게 비주얼 노벨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다른 시도를 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게다가 스크립트문이 한글이다보니 하이라이트가 일부 되는데도 불구하고 명령문과 비 명령문의 구분이 다소 어렵고, 점프문 직후 스크립트 문을 작성했더니 그길로 영원히 가버려 돌아오지 않는 등의 소소한 버그들이 잔존해 있습니다.
* 비주얼노벨 wiki : http://ko.wikipedia.org/wiki/%EB%B9%84%EC%A3%BC%EC%96%BC_%EB%85%B8%EB%B2%A8
* 네코노벨 wiki : http://ko.wikipedia.org/wiki/%EB%84%A4%EC%BD%94%EB%85%B8%EB%B2%A8
2. 네코노벨관련 정보
네코노벨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편리한 엔진임에도 관련하여 정보가 부족합니다. 그 원인에는 일단 사용법이 비슷한 바실리어트를 사용하던 유저 층이 주 사용자이고, KAMU와 같은 커뮤니티에서의 강좌가 비활성화된데다가, 툴 자체에 간단한 스크립트문에 대한 용어집이 첨부되어 있는 것이 그 원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일단 그래도 툴만 달랑 다운 받고서 바로 해당 툴을 익히기에는 다소 막막한 것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해서 가볍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커니스의 연구소 : http://cafe.naver.com/kernyslab
- 네코노벨 개발자이신 커니스(하앙군)님의 개인 카페로 지금은 네코노벨 공식 카페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 네코노벨 기본 용어집 by 테루(sungjoozzang) : http://cafe.naver.com/kernyslab/939
- 네코노벨에서 사용되는 용어 및 기능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 구미호법 님의 네코노벨 자작 메뉴얼을 이해하기 위한 용도로 작성되었습니다.
· 네코노벨 자작 매뉴얼 1.20 by 구미호법(hijin6908) : http://cafe.naver.com/kernyslab/299
- 네코노벨 한글 스크립트에 대한 게시물로 에디터(네코미미)의 도움말보다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 게시판 공지사항으로 노출된 1.19버전 이후의 가장 최신의 매뉴얼입니다.
- 바실리어트 대응 스크립트문이 함께 기입되어 있어 기존 바실리어트 사용자의 접근을 돕습니다.
· 네코노벨 명령어 메뉴얼 by 스환(donham95)l : http://cafe.naver.com/kernyslab/1129
- 구미호법님의 네코노벨 자작 매뉴얼을 스환님께서 업데이트한 게시물입니다.
· 앨범모드 만들기 예제 by 뮤피리드(orlorl) : http://cafe.naver.com/kernyslab/377
- 공식카페에 업로드된 앨범모드 만들기 예제입니다.
- 앨범씬 제작에 필요한 그래픽 소재가 함께 동봉되어 있기습니다.
· Nekonovel Guide Wiki : http://ko.nekonovel.wikia.com/wiki/Nekonovel_Guide_Wiki
- 앞서 소개한 네코노벨 자작 매뉴얼을 작성하신 구미호법님께서 개설하신 네코노벨 전용 위키입니다.
- 홍보라든지, 열람이 불편하다든지 등의 문제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 특별한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없기 때문에 이전과 큰 차이점을 가지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우냐아 공방 : http://unyaa.tistory.com/
- 네코노벨 입문용 기초강좌가 작성중인 테루(Tehrblue)님의 블로그 입니다.
-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장래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3. 로고 & 타이틀
공식 카페를 제외하곤 거의 강좌가 없는 편이라서 간간히 올라오는 무료배포 비주얼 노벨들이 타이틀 화면부터 잘 못 작성되어 버그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 한 예로 제작기간 5년을 자랑하는 시월의 무녀도 나름 타이틀에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버튼을 세개만 남기고 모두 치우는 강수를 두었지만, 게임 진행 중 타이틀로 돌아오면 우클릭 관련 이벤트처리가 초기화 되지 않아 아무곳에서나 메뉴가 열리는 비정상 작동을 한다거나, 게임 시작시 회상초기화의 부재로 인해 기형적인 로그열람이 가능하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로고, 타이틀, 앨범은 기본적으로 네코노벨이 제공하는 예제파일에서 부족한 부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시작후 본문으로 넘어가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대개의 배포된 게임의 주된 버그는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가볍게 로고와 타이틀 제작 관련 가벼운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로고의 경우 게임 시작시 한번 출력되고 마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변수를 통한 제어를 해도 되지만, 그보다는 네코미미(편집기)의 게임 설정에서 기본설정으로 되어있는 첫 실행 스크립트 이름을 타이틀이 아닌 새로운 스크립트 파일로 설정한 다음 그 위에 로고를 제작하고, 로고 출력을 마친 뒤에 타이틀로 점프 시켜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틀과 로고를 독립된 스크립트에 작성하게 되면, 차후 타이틀의 루프처리 등 여러가지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편합니다.
타이틀에서는 반복처리가 없다면 스크립트문 보다는 점프문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반복처리가 존재한다면 스크립트 문을 사용해도 씬 복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점프문을 사용해서 깔끔하게 맺고 끊기를 권장합니다.
게임 시작 이후부터는 본문상으로 복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본문 자체의 전환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점프문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고 스크립트문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4. 예제게임
누구나 뜯어볼 수 있는 네코노벨 예제 파일입니다. 미니♂ban♀님의 소설 횡단보도 1화의 초반 도입부분을 사용한 예제로, 네코노벨 기본 예제 파일과는 달리, 화면 전체를 대화창 영역 설정하여 사운드노벨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주얼 노벨 툴을 만져본터라 기능 학습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보니 작성된 스크립트 코드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부끄럽습니다만, 네코노벨은 RPG Maker와 달리 타이틀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부분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예제가 없다보니 하나쯤은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제일 뿐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예제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볍게 뜯어보시기만 하셔도 좋고, 그 위에 바로 작업하셔도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Special THX에서 가볍게 언급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예제에 사용된 소재들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시 한번 흔쾌히 작품의 일부를 사용허락해주신 미니♂ban♀님과 여러 제작자들을 위해서 무료 소재 배포중인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원작 : 미니♂ban♀님
· 폰트 : 네이버 나눔고딕 및 기타
· SE : RPG Maker VX Ace(예제용으로 임시 사용했습니다. 정식 게임 제작시 교체해주세요.)
· 배경 그래픽 : KAMU의 뮬이님
· Album 그래픽 : 뮤피리드(orlorl)님의 앨범모드 만들기 예제
5. 마치며
RPG Maker 시리즈를 주로 사용하는 유저층이 두터운 터라 비주얼 노벨 작품이 아방스에 비교적 그 수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방스가 RPG Maker만을 위한 커뮤니티가 아닌만큼 위 예제를 사용해서 간단한 작품이라도 제작해 보시고, 차후 완성작 게시판에서 작품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또다른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