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by JACKY posted Ja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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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정말 이제 게임자료실 게시판 들어가는게 메스꺼울 정돕니다. 스크린샷 없는건 기본이고

기본적인 설명조차 안되있는게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공지엔 '성의없이 쓰면 삭제 당한다' 했는데,

전혀 그런거 안 이루어지고있으니 사람들이 중요성조차 못 느끼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게임 파일조차 제대로 안 올라와있어서 실행조차 못하는 결코 웃지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사람들의 대답은 모두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 입니다. 남들 개나소나 다하는걸 못한다는게 자랑일까요?

그리고 모른다면 찾아볼 생각이라도 해야되는데, 그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가 직접 하는방법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안되면 짜증이나 내고 그런사람들 너무 많은거같습니다.


그래서 게임게시판에 공지로 찍는법들을 아방스님이 올리시긴 했는데,

대부분이 동영상 강좌로 올라와있더군요.

글로 설명한 것과 동영상이 같이 있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되지만, 동영상 강좌 자체 하나만 덩그러니 있으면

오히려 역으로 사람들이 보기 귀찮아합니다. 동영상 강좌는 보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버퍼링, 광고등의 불편함이 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글을 같이 추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게임 올리는 사람들이 소개에 방법을 몰라서 못 집어넣는 내용이 뭐뭐있나 봤는데,


1위 - 스크린샷 없음, 소개 내용 없음

2위 - 게임 파일 전체가 아니라 Game.exe 만 업로드하는 경우, 게임 파일은 없고 소개만 있는 경우

3위 - 내용 자체 존재하지 않는 글


이런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제대로 게임 올리지도 않은 분들은 대부분 어리시거나, 아직 적응이 덜 된 분들인데 이런분들은

자기 친구들을 끌여들여서 인기를 얻거나, 사람들한테 욕을 먹어서 조회수를 늘리게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냐구요?

정작 열심히 만든사람들은 저런 글들때문에 묻혀버린단 말입니다.

아방스 게임게시판 제도를 보면 알겠지만 댓글 달릴때마다 위로 올라옵니다.

이말인즉슨, 제대로 안쓴 소개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많다 이겁니다!


실제로 ..... 유즈미짱님이 올린 엘카르디아 속편 '앨리스' 도 그런 '성의없는' 게임 몇개덕분에 묻혔고, (아직은 1페이지이지만)

저도 제가 올린 게임이 광고를 하지 않으면 묻혀버리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냥 단순히 묻히는거라면 억울할게 없지만,

여러분. 여러분중에 게임 게시판 5 페이지 이상 넘겨서 보신분 몇분이나 됩니까?


물론 제가 초보분들을 까고싶은건 아니지만, 초보면 초보답게 모르는걸 적극적으로 배우고

잘못된것도 고치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난 모르니까 잘못을 범해도 용서받을수 있고 조금 못해도 상관없다' 식으로 책임감없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게임 게시판이나 그런 곳에서는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겁니다. 


하루는 게임게시판 보다가 어떤분이 게임파일을 제대로 안 올려놓고 소개도 엉망진창으로 써놓은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노력쟁이 님이였나... 하여튼 좀 오래 계신분 한분이 '게임 파일 통째로 압축해서 올려야지 Game.exe 만 올리면

대체 어쩌잔거냐' 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글 쓴 사람이 글쎄 'XX 님 왜 반말까고 ㅈㄹ임 님 신고했음' 이런식으로

댓글을 단거아닙니까?

누군지는 말 안하겠습니다만, 아무리 말투를 조금 나쁘게 썼다고 해도그렇지 욕하려고 한게 아니라 충고해주려고 한거에대고

반말 깠다고 짜증내고 욕 하는것도 모자라서 신고까지 하는게 말이나 되는 사실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여러분, 여러분이 알만툴을 켜고 키보드를 잡은 순간 여러분은 초보와 고수를 막론하고 여엿한 아마추어 게임 제작가입니다.

자기가 만드는 게임에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도 가져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요즘 초보분들은 '열정' 과

'책임감' 이 너무 결여되는 분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책임감'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초보분들은 존재하는 자료를 찾을생각을 하기보다는, 그냥 모두가 보는 공간에서 물어보더군요.

특히, 채팅창에서 시도때도없이 질문들이 날아옵니다.

채팅창에서 물어보고 대답안해주면 대답 안해준답시고 계속 물어보고....... 이런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질문을 하면 별로 뭐라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시는 분들중, 솔직하게 말하서 너무 '싸가지' 없으신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십니다.


실제로 저는 가끔 초보분들에게 1:1 로 답변을 해줄때가 많은데, 그중 대부분은 그나마 알려주면

친절한 태도로 잘 듣습니다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싸가지' 없는태도로 응합니다.

근데 그게 너무 어이가 없고 화난다는겁니다.


몇달전에 아방스 챗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초보분이 저한테 계속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도 물어보길래 저 하던 대화를 다 마무리하고나서

그분 질문을 받았는데, '타이틀 하는거 어케함' 이라는 식으로 물어보시더군요. 무슨 말인지 말수없으니

상세하게 말하라니까 저 말만 반복하다가 '그렇게 애매하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답변을 해줄수 없다' 고 하니까

버럭버럭 짜증을 내는겁니다. 그 뒤론 어찌됬는지 잘 기억 안납니다만, 제가 계속 꼬드겨서 결국엔 차근차근 말해서

해결은 봤지만, 제 입장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버린것 같고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채팅창에서 질문하는 사람들이 꼴도보기 싫을 정도가 되더군요.


상황이 이런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좀 오랫동안 눌러앉아있던 멤버이거나 실력이 어느정도 쌓인 멤버들은

초보들에 대해서 이제 '귀찮고, 상대하고싶지 않은 존재' 식으로 나가는 경우도 가끔 보입니다. 누구라고는 말 안합니다만,

게임파일 업로드 제대로 안한 사람들한테 대고 짜증을 내거나 욕을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건 우리도 고칠점입니다.

초보들은 좀 감싸주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잘 적응할수 있게 해야지, 무지하다고 욕할 대상이 아닙니다.


더 이상 말하면 너무 길어질거같으니 대충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좀 빠른시간에 길게 쓰다보니 흐름이 좀 엉망이지만, 그래도 제가 할말은 다 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초보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무언가를 모르다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못 한다는것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초보니까, 나는 할줄 모르니까, 그러니까 이정도만 해도 괜찮을거야 라며 책임을 슬슬 회피한다면?

나는 실력이 없으니까, 저건 못 할거야, 못 배울꺼야 라면서 배우려는 노력조차 들이지 않는다면?

그렇게 되면 여러분들은 더이상 존중받는 '초보자' 가 될 수 없습니다. '바보' 라고 불리게 될 것입니다.

제발, 초보라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입시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는, 초보라고 너무 무시하거나, 색안경 끼고 보지 않으며,

좀 감싸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Who's JACKY

profile

JACKY ( 더블제이 )

- 아방스 오래 활동했으나 지금은 안함. 예전에 더블제이로 활동.

- 현재 소프트웨어/AI 회사 정직원.

- 구인요청, 커미션, 질문 등 안 받음.

 

** 완성작

 

단독작전(Private Plans) - 중학교 축제 출품

스페이스 인베이더즈(Space Invaders) - 고등학교 축제 출품

 

** 제작중단

 

메탈 페이블 :: 숨겨진 힘

한때 열심히 개발했고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했던 게임.

개발 재개계획 없음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