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 여자가 그림그리는 방법 - 캐릭터 디자인

by 호안마마 posted Jan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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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한번 올려보고 싶었어요.


까시면 마음 아파요.







1. 머릿속에 갑작스럽게 캐릭터의 외모나 설정이 떠오르거나, 일부러 쥐어 짜냅니다. 




2. 머릿속의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 등을 정확히 설정합니다.




3. 뼈대를 그립니다.



img069.jpg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스캔하고 보니 다리가 허벌나게 기네요. 맙소사)


제가 친구들에게 무식하게 그림그린다며 욕먹는 요소 중 첫번째입니다.


가뜩이나 손도 느리고 인체도 딸리면서 이걸 뼈대로 쓰느냐구요.


실제로 요렇게 뼈대로 그리느라 최소 몇시간, 하루 정도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전 이렇게 하는게 좋은데. 


그렇지만 고쳐야 겠죠.


위 캐릭터의 몸매가 근육질인 이유는


첫번째는 캐릭터 설정+컨셉이 '걸리면 진짜로 죽는 강한여성' 컨셉+설정이라 그렇고.


두번째는 마른 여성보다 근육질 여성을 그리는 게 더 재미를 느끼고,(시간은 더 걸리지만) 


제가 선호하는 몸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 저렇게 그리는 건 아닙니다.


img060.jpg     img071.jpg


요런식으로 생각나는 대로 대갈치기나 허리까지(실은 저 그림은 전신이지만) 휘갈겨 그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중에 전신으로 그려야지~ 하면서 미루는 거지요 -ㅅ-;


실은 아예 맘먹고 디자인 하는 캐릭터가 아니면 저렇게 그리지 않습니다.




4. 뼈대 위에 옷을 입힙니다.



img070.jpg
(강한 여성의 상징, 가린 곳보다 노출이 더 많은 갑옷. 실제로 방어력이 올라갈지는 의문.)


그리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갑옷 디자인.(특히 팔다리)


뼈대의 포즈가 맘에 안들시 옷을 그리면서도 조금씩 수정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뼈대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식하게 그림그린다며 욕먹는 요소 중 두번째입니다.


디자인을 미리 생각해 두지않고, 그리면서 생각하면서 인형 옷 입히듯 캐릭터 위에 옷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참 많은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가슴부분의 미늘 부분 실은 사슬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사슬이 참 노가다라 결국...)


채색부분은...


...


아 이거 언제 다 색칠하지...



아 맞다.


그리고 이거 도트 찍어야 하네요.


제 게임에 등장하실 분이거든요.


...


이런 젠장.... OTL...





P.S. 함부로 퍼가시면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