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종 게임 리뷰 - BLACK LABO

1. 개요

 

  일본의 XyliShoot님이 프리베포하는 게임으로 티스토리 Rike00님이 망상공방이라는 블로그에서 한글패치판을 공개중입니다. 본격 호러 탈출 게임으로 기본적인 진행방식은 [NAVI]나 [어둠, 그 안에서]와 비슷합니다. 다만 추적자 관련 스크립트가 아주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정말 현실적인 추적과 도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그래픽

 

  전체적으로 고급풍의 그래픽은 플레이 의욕을 고취합니다. 호러 게임에 중요한 피나 시체의 표현, 추적자의 묘사나 잘 정돈된 인터페이스 등. 제작자분의 센스가 이곳저곳에서 빛을 발휘하죠. 다만 맵배치는 게임에 사용한 맵칩 자체가 단조롭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고어 표현이 그런 단점을 날려버리고 있지만요.

3. 사운드

  기본적으로 BGM이 없는 게임입니다. 그 대신 효과음과 추적할 때 나오는 음악으로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특히 효과음은 완전 서라운드라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추적자가 다가올 때 커지는 발소리란. 진짜...... 장난 아니더군요. 다만 BGM이 아예 없다는 건 뭐랄까.... 좀 심심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4.  캐릭터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자와 추적자. 딱히 캐릭터성은 없지만 추적자의 포스는 대단합니다. 물론 캐릭칩 자체로 보면 대단할 건 없지만 연출과 효과음이 힘을 만든달까.

 

 

5. 스토리

 

 

  크게 두 줄기가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는 것과 연구소를 탈출하는 것. 나름 흥미진진하지만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감정이입해 그 캐릭터로써 롤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끼워 맞춰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6. 시스템

 

  각종 아이템을 이용해서 각종 상황에서 벗어나고 최우선 목표는 추적자의 눈을 피해 탈출해야 합니다. 추적자가 가까이에 있으면 주인공 주변으로 붉은 원이 떠오르고 깜빡이는 정도에 따라 추적자와의 거리를 알 수 있죠. 발자국 소리로도 거리를 잴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최상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7. 게임성

 

  추적자의 눈을 피하는 잠입 탈출 스릴러가 이 게임의 80%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만큼 추적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수 많은 아이템도 대부분이 추적자에게 당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것과 추적자로부터 잘 도망치기 위한 것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아이템이 초반부터 많이 주어지는 데 반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소지수는 적다는 것입니다. 후반부라면 몰라도 초반부터 아이템 개수로 플레이어의 기를 죽여놓습니다. 제 생각엔 구성의 실패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탈출 게임에 아이템이 많은 것이 단점이 되는 요즘 유행에 아이템 개수로 기를 죽이다니...

  그러나 그 외에는 딱히 단점이라는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8. 버그

 

 없습니다.

 

9. 잡담

 

  추적자. 눈도 없는 것이 뭐 이리 빨라.....

 

10. 결론

 

  일본에서 건너온 최첨단 호러 탈출 게임 되겠습니다. 다만 몇가지 점에서 한국의 NAVI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http://rudiia.tistory.com/31 에서만 배포하고 있습니다…… 라는데 개인 사정으로 배포 중단. OTL (주 : 현재는 다음 주소에서 배포중입니다.  http://karaha.tistory.com/2 ) 일본어판이라도 구해서 하실 분은 http://exout.net/~xylishoot/black_labo/index.html 이쪽 링크 이용해주세요.

아마 날 좀 많이 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