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글을 오래써야겠네요
막막합니다.
읽으실분만 읽으세요.
그저 푸념일뿐이니까요
결심을 막 한 참입니다
눕기만하면 바로잠드는 저지만, 오늘만큼은 그게 안되는군요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우선 제 얘기부터하겠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저희집은 지금 제가 컴퓨터를 만질수있다는게 신기할만큼 형편이 좋지않습니다
최근에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아직까지도 나라에서 지원받고있는 몸이고요
그리고 초등학교시절 저는 답없는 왕따였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해서였는지, 초등학교시절에는 정말 친구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하루하루가 사는것같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답없는 게임중독자였습니다
그때 저에게 힘이되어주었던것은 , 게임.아니
정확히말하면 게임이아닌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람의나라의 다꾸커뮤니티였는데
초등학교 2~3학년시절부터
꽤 여러사람들의 주목을받고, 핀잔을받기도하고
욕도먹고 칭찬도받고..
마음고생 많이했지만
결국 지금생각해봐도 그곳은 제 진정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슬픈일을 당했을때는 위로해주기도했고
그리고 서로 기쁨을 나눠줬죠
그게, 정말 대책없는 중독자였던 저였기에 가능한거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다꾸커뮤니티는 망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몇년이나 지난 지금도, 잊지못하는 그 다꾸커뮤니티를 말이에요
게임중독자딱지는 몇년전에 땠고, 그나마 저를 괴롭히던 인터넷중독마저
1년전에 정신적인 치료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비교적 절제하는 생활을 하고있는편이죠(옛날에 비하면.)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그런도중, 저의 또다른취미중 하나인 RPG만들기.
제 원소속이었던 최알모가 슬슬 망해가기 시작했고
저는 전통이있는 창조도시에 가입해서 눈팅하며 게임이나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방스란곳에대해 듣게됬어요
"아, 그 ??어떤남자가 운영하는 알만툴 커뮤니티!"
하고 뇌리에 스쳤습니다
사실, 어찌어찌하다가 아방스님이 게임만드는법 올리셨던 영상을.. 봤거든요
그것도 꽤 오래전에본것같은데. 기억은안나구요
그리하다 들어왔어요.
왠지 낯익은이름이길래, 반가워서 덥석 채팅창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제 닉네임은 Key였습니다
들어왔을때부터 아방스 채팅창이 말이 아니기에
시작부터 무시했습니다
"아, 그사람 관리를 대충하는가보군"
그런데 며칠뒤 정신을 차려보니 아방스에서 아는분이 꽤 많게되었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저, Key라는 존재를 의식해주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다꾸시절이 떠올랐어요
비록, 거의 10년가까이 된일이지만요..
고3인 나에게 10년전은 정말 까마득한 옛날입니다.
10년이면 인생의 반이 넘는시간이니까요
지금은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도 그렇지만
친구들도 꽤많고, 오히려 초등학교시절 절 왕따시켰던놈들이랑도
가장 친한친구가 되었습니다.
어쩐지 제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커뮤니티에대한 집착은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전 불과 한달만에 완전 아방스인이 되고 만것이었습니다
고 3인데 말이에요 ㅎㅎ.
아방스는 제 일상에서 빼먹을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들어온 꼬마사자님
먼저 본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거슬렸습니다
시비거는게 눈에 확보이는데, 이걸 대꾸해줄수도없고
혹시 아닐까싶어서 더 지켜보고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맞는모양이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그게 맞다고도 했습니다
"까러왔다"고
하지만 조금더 섬세해지지 못한걸까요
적어도 그는 그의말대로 아직까지는 "까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과민반응이었습니다
그 예전, 다꾸커뮤니티의 시절이 떠올라
어쩐지 아방스에대해 깊은 애착을 갖고있던 터였는지
저는 화를낼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당화시킬 생각따위 없습니다
전 불과 몇시간전까지 클린캠페인에대해서 의논하던 사람입니다
언행일치
모든주장에 가장 필요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것조차 지키지 못한주제에, 그저 입으로만 정의를 떠들고
뒤에선 그 정의를 파괴하는 가식덩어리였습니다
이번에도 집안에 또다시 문제가생기고
아방스에 아예 접속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해결되었다는 말을듣고
저는 아방스에 조금이라도 접속할수있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겨우 한달조금 넘은 신참이지만, 저는 이미 뼛속까지 아방스인이 된 모양입니다.
티는 내고있지않지만,
흔히들말하는 손발오그라드는소리지만
전 아방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제 아방스한테는 제가 필요없는모양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도 스스로 그렇게 납득하려고합니다
아까는 인정하지 못했지만, 우선 꼬마사자님한테도 죄송합니다
결국 내잘못이니까요.
그리고, 저와함께 서로의 차기작을 의논하셨던 (Nameless)님
접속해서 대화하실때마다 저랑 의견충돌이 있으셨던 코르뉴님
처음엔 까칠해보여서 꽤 걱정지만 그래도 날 한번도 '건드린'적은 없는 크래커님
최근에 부쩍 저와 얘기를 많이나누시는 쵸쵸님,칼리아님
그리고 처음 제 대화를 받아주셨던 완폐남님,라시온님
언제부턴가 꽤 친해진(?이표현을 써도되겠습니까?) 봉시기님
그리고 현문님
가입초 언제나 제가 글만올리면 바로 댓글남기셨던 노력쟁이님이랑
은근히 저와 의견충돌이 제법 많았지만, 한번도 서로 그걸 문제삼은적은 없으신 카인군님
심술부리는바람에 시나리오수정에 조언보다는 핀잔만 많이드렸던것 같은 더블제이님
그리고 캠페인때문에 꽤나 저한테 몰리신 가로등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더 많은데..
못썼다고 너무 실망하지마십쇼
머리가안돌아가 기억이 잘안나네요.
아까보니까, 아방스 병폐루트인가
그런게있던데
제가 딱 그꼴이네요. 한심해요.
.
.
최소한
스스로 납득할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려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방스식구여러분들
그리고 꼬마사자님
죄송합니다
조금더 사람되서 돌아와도 되겠죠??
상황이 나아지고 어쩌고하는게아니어서, '번복'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눈팅은 할지도 모릅니다..ㅎㅎ 제 뒷담화는 하지마십쇼
제가 또 성질있어서 그런거보면 다시 가입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ㅎ.ㅎ
아무튼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