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미국 판타지 얼음과 불의 노래, 사상 최고로 암울한 주인공 집안

by 달표범 posted Dec 18,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전에 윈터러를 처음 읽을때, 보리스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영주였던 아버지의 가문이 몰락하고, 형은 부상으로 인해 광증에 걸려 비참하게 죽었으며..

하나 남은 아들인 보리스는 온갖 고난을 다 겪었으니까요.

 

하지만, 조지 r.r.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주인공의 가문은 정말이지 훨씨-인 암울합니다.

자.. 그러면 주인공의 가문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보시죠.

 h_stark_ysh0036.jpg

스타크의 문장,  다이어울프

가언 : 겨울이 오고 있다.

"윈터펠"을 장원으로 삼은 "스타크" 가문은 웨스테로스의 주요 일곱 가문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북부의 유일무이한 대영주 가문으로,  다스리는 영토는 전국토의 1/3에 달했습니다.

거기다 가주인 에다드는 국왕의 둘도 없는 친구였으며 차기 재상으로까지 지목되던 인물이었습니다.

 

눈처럼 깨끗해, 인망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깨끗해 정략에는 잼병이었는지....

 

P.S / 길다 싶으면, 맨 밑 요약만 보세용

 

1권. 왕좌의 게임

구성원 : 가주 에다드, 부인 캐틀린, 장남 롭, 차남 브렌, 막내 리쿤, 장녀 산사, 차녀 아리아, 서자 존 스노우, 양자(볼모) 테온 그레이조이, 에다드의 동생 벤젠 (총 10명)

 

 에다드는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죽어가는 어미 다이어울프를 발견합니다. 마침 그 다이어울프에게는 젖먹이 새끼가 여섯 있었으므로 회색인 다섯 마리는 정실부인 캐틀린의 다섯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유일한 흰 늑대는 서자 존 스노우에게 기르도록 합니다.

 그때, 에다드의 친구이자 국왕인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비 세르세이 (라니스터 가문)와 함께 윈터펠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에다드는 왕실 일행을 정성껏 수행합니다. 그 자리에서 국왕은 현 재상이 죽었으므로 재상을 맡아달라고 에다드에게 요청합니다.

 

차남 브렌은 취미가 성벽을 기어오르는 것입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성벽을 기어오르다보니, 왕비 세르세이가 자신의 쌍둥이 오빠이자, 왕실 기사인 하이메와 응응을 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랜 브렌이 헉, 소리를 내자, 자이메가 창문을 열고 브렌을 목격합니다. 자이메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브렌을 밀어버리고, 브렌은 며칠 후에 깨어나긴 하지만,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하고 하반신이 마비당하게 됩니다.

에다드는 산사와 아리아만을 데리고 왕과 함께 수도로 갑니다. 도성에서, 에다드는 전임 재상이 무언가를 밝히려다 죽었음을 알게 되고, 그 해답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 와중에 국왕이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에다드는 이를 왕비의 음모로 생각하지만 그만,  자이메와 시가전을 벌이다 낙마해 다리가 부러지게 되고, 그 상태로 도성 경비군과 함께 세르세이를 체포하러 가지만 도성 경비대장이 배반해 지하감옥에 감금당합니다. 왕비가 그가 반역했다고 인정하면 그와 가족의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해,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새로이 즉위한 (전 왕자) 조프리 왕은 약속을 어기고 에다드를 처형합니다.

 

장녀 산사는 조프리의 군대에 체포되어, 강제로 조프리 왕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조프리가 상또라이인지 "반역자의 딸"이라면서 늘 하는 일이 산사를 때리고, 호위기사를 시켜 옷을 찢고 (음..)

차녀 아리아는 그의 검술 스승의 희생으로 도망치지는 하지만, 성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그때 북방 국경을 수호하는 "밤의 수호대"의 모병관이 그녀를 윈터펠까지 데려다 주기로 약속합니다. 근데, 정체를 숨겨야 한다며, 남장을 시켜버린 데다가 대우가 개차반입니다.

 

장남 롭은  분노해, 북부의 영주들과 함께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는 어머니 캐틀린만을 데리고 남하합니다.

양자이자 볼모, 테온 그레이조이는 그의 본가인 그레이조이 가문에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떠나갑니다.

 

한편, 서자 존 스노우는 캐틀린에게서 똥 취급을 오랫동안 받아왔는데, 삼촌 뻘인 벤젠 스타크가 "밤의 수호대"의 부대장이었으므로 그를 따라 밤의 수호대에 입대합니다. 하지만 밤의 수호대는 세계 각지의 범죄자, 추방자가 모인 군대였고, 벤젠도 자신을 특별대우하지 않아 고생을 하면서 지냅니다.

벤젠 스타크는 실종자를 찾으러 부하 둘과 함께 정찰을 떠나지만, 그 역시 실종됩니다. 함께 떠난 부하들은 언데드가 되어 돌아옵니다.

 

1권 끗 -> 요약

/ 안습 에다드 - 사망, 브렌 - 반신불수, 산사 - 강제 결혼, 아리아 - 남장하고 도망, 벤젠 - 실종

/ 그나마 괜찮음 - 롭, 캐틀린 - 군대를 일으킴, 존 - 군입대, 리쿤 - 생각이 없음

 

2권. 왕의 전쟁

본격적인 안습이 절정을 달리는 2권입니다.

사망, 실종안된 구성원 : 롭, 캐틀린, 브렌, 리쿤, 존 스노우 (5명)

 

테온 그레이조이는 자기네 가문에 돌아가자마자, 아버지의 해군을 얻어 윈터펠의 해안선을 약탈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결국은 윈터펠 성을 함락시키고 모든 주민을 몰살시킵니다. 하지만 야심만만하던 북부의 다른 영주가 테온의 부하를 모두 살해하고, 테온을 감금합니다.

은 북부 영주들과 함께 연전연승을 거두며 자이메마저 붙잡습니다.

캐틀린은 롭과 함께 지내는데, 딸들을 너무나 보고 싶었는지, 롭이 힘들여 붙잡은 자이메를 풀어줘버립니다. 조건은 자신의 두 딸을 무사히 돌려보내달라. 

산사는 여전히 매맞는 왕비입니다. 그냥 나올때마다 왕에게 벌 받는 장면입니다. -_-;

아리아는 남장을 하고, 열심히 도망다니는 중입니다. 헌데 그녀가 속해있던 "밤의 수호대" 모병관이 지나치던 지방의 영주가 또라이라서 그들을 공격해버립니다. 결국 5명이 남고 모두가 살해됩니다. 결국 그 남은 어중이떠중이 5명이서 다시 도망을 다니게 됩니다.

브렌과 리쿤은 하인 몇 명을 데리고 겨우 탈출합니다. 서자긴 하지만 형인 존 스노우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이즘부터 브렌은 자신이 늑대가 되는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 꿈이 아니라 진짜인 것 같습니다.

존 스노우는 여전히 밤의 수호대 일원입니다. 헌데, 이 수호대가 실종된 벤젠을 찾기 위해 대규모 원정을 떠납니다. 이 와중에 정찰을 하다 적의 대부대와 부딪히게 되고 그의 상관인 코린은 자신을 죽이고 항복해 너라도 목숨을 구하라고 합니다. 존은 그 말을 따르고, 야만족의 포로가 됩니다.

요약 - 안습 / 테온 - 배신의 똥줄을 때리지만 역관광을 당해 포로가 됨. 캐틀린 - 힘들게 잡은 적의 명장을 풀어줌. 산사 - 매맞는 왕비. 아리아 - 보호하던 이들이 모두 궤멸. 브렌/리쿤 - 필사의 도주. 존 스노우 - 상관을 죽이고(상관이 시켜서) 야만족의 포로가 됨

그나마 괜찮음 - 롭 - 북부의 왕을 선포하고 연전연승 중

 

3권. 성검의 폭풍

생존한, 실종 안된 구성원 - 롭. 캐틀린. 존 스노우 (3명)

안습은 신화가 된다.

 

은 어머니가 한 훌륭한 정책 덕분에 부하들에게 늘상 뜯깁니다. 심지어, 자이메를 싫어하던 부하 영주가 포로로 잡힌 자이메의 일족을 모두 죽이자 롭은 그를 처형시킵니다. 덕분에 그 부하들이 모두 떠나갑니다. 미녀를 발견해, 정략결혼을 풀어버리는데 그 때문에 유력 영주가 항의합니다. 삼촌을 결혼시키기로 하고, 식장에 가는데...

이 미친 영주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결혼식장에서 군사를 일으킵니다. 결국, 결혼식 하객으로 갔다 살해당합니다.

 

캐틀린은 자기가 잘못 한건 모르고 롭이 잘못하는 정책만 눈에 보이나봅니다. 결혼식 하객으로 갔다 살해당합니다.

브렌과 리쿤은 왜 이리 걷는게 느린지 여전히 이 곳, 저 곳을 떠돌아다닙니다. 늑대 꿈에 이어서 무슨 계시를 받았는지 형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북쪽 야만족의 땅으로 들어갑니다.

 

산사는 매맞는 왕비입니다. 헌데, 왕이 독 ㅋ 살 ㅋ 당하자, 이용가치가 애매해집니다. 광대기사 돈토스를 믿고 그와 함께 도망치는데 알고보니 '리틀핑거 페티르'라는 인물이 돈토스를 매수한 것. 어쨋든 어머니 캐틀린을 사모했던 그와 함께 그의 영지로 돌아가는데, 거기서 이모인 리사가 눈이 뒤집혀서(페티르를 사랑함) 그녀를 죽이려 합니다. 페티르는 리사를 죽이고, 산사를 양녀로 들입니다. 매맞는 왕비에서는 해방된 듯

아리아는 5명의 찌질이들과 함께 도망치다, 죄다 체 ㅋ 포 ㅋ 됩니다. 영주의 하녀가 되는데, 참지 못하고 도주합니다. 도주를 도와줬던, 어느 외국인(?)의 도움으로 외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게 됩니다.

 테온 그레이조이는 한 장면도 나오지 않습니다. 소문에 그를 감금한 영주가 고문광이라서, 그의 손가락 살갗을 하루에 한 장씩 벗긴다고...

 

은 야만족과 함께, 밤의 수호대 진지 주변으로 오는데 거기서 필사의 도주를 해, 밤의 수호대를 규합하고 야만족과 전투를 벌입니다. 그리고는 스타니스라는 영주의 도움으로 승리하고, 밤의 수호대의 사령관이 됩니다.

 

안습 - 브렌/리쿤 - 환영을 보고 존나 추운 북부로 떠남. 롭/캐틀린 - 결혼식장에서 푹찍. 테온 - 고문당하고 있음

그나마 나은 - 산사 - 매맞는 왕비에서 해방. 아리아 - 외국행. 존 - 밤의 수호대 사령관

 

4권. 읽는 중입니다.

아직까진 아리아 얘기만 나왔는데...

 

그 외국에서, 존 오빠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돈을 모으다 실수로 살인. 두 눈이 뽑힙니다.

 

ㅎㄷㄷ

 

 

결론

 

 

아버지 - 반역자로 처형

장남 롭 / 엄마 캐틀린 - 결혼식 갔다가 푹찍

 

산사 - 꽃다운 시절을 매 맞는 왕비로 보냄

아리아 - 몇권동안 도망만 다니다가, 눈 뽑힘

 

브렌 - 늑대 꿈 꾸곤 존나 추운 곳을 방황 중

 

서자 존 - 유일하게 성공(?) 존나 추운 곳에서 존나 범죄자 군대와 함께 존나 야만족과 존나 싸움 

양자 테온 - 배신의 똥줄 때리다, 역관광. 몇년째 고문 당함

 

존나 암울..... 주인공 집안 맞는지...

 

a_price_of_honor_by_nejna_ysh0036.jpg

 

집 안 경사날에 푹찍당한 캐틀린 <- 피범벅되서 칼맞는 여자. 그리고 롭 <- 밑에 이미 죽어있는 하얀 망토 소년. 왕관이 떨어져있다 ㅠ

 

참고로 뒷 쪽, 벽에 걸린 세 개의 문장 중 늑대 문양은 스타크 가문의 것이고 물고기 문양은 캐틀린의 툴리 가문, 탑 모양은 결혼식 날 사람을 죽인 프레이 가문.  이 프레이 가문의 가훈이 뭔지, 자식농사를 존나 많이 지음. 책 부록의 인물 소개란을 보면 가문 구성원이 100명 이상임. (작가가 다 알긴 하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그 중 50% 이상의 이름이 왈더, 왈다

 

jon_puppy_ysh0036.jpg

 

레알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존 스노우.  온 가족이 푹찍, 도망, 감금을 당할때 유일하게 별 탈 없이 성장하고 있음. 작가가 실드를 쳐두었다는 소문이..

품고 있는 것이 다이어울프 고스트.  참고로 현재 살아남은 늑대는 존, 브렌, 리쿤의 3마리 뿐임.

 

sansa_manga_ysh0036.jpg 

 

장녀, 산사 스타크.  희망과 청춘이 넘쳐야 할 10대를 매맞는 왕비로 보냄.

겨우 페티르에 의해 양녀로 키워지고 있는데 페티르 이 40대 아저씨가, 산사의 어머니를 짝사랑했던걸 여기다 푸는지 30살 가까운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양녀인지 첩인지 구분이 안 가게 대하고 있음

 

 

 

Who's 달표범

?

제작중

나름의 맹세 : 에스페란사 

차기작

나름의 맹세 : 폭풍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