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의 2차 창작이라고 할지 뭐라고 할 지 모르는 것입니다. 하여튼 전에 쓴 '망상의 끄트머리'에 있는 상황이 어딘가에 있고, 니코동에 올라온 모 2차 창작물에도 있죠. 그거 보면서 사용자들의 댓글에 '님들 너무하심~ 크크큭'한 적도 있는데 캐릭터 배경설정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보면 어딘가 묘한 느낌을 받는 상황이긴 합니다. 뭔지는 말 안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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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당신의 기억이 돌아온다면, 그 때 당신은 눈 앞의 그 사람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까요?
- 당신이 그에게, 아니 그를 포함한 옛 동료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는 것을 자각한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원래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지 저로서는 짐작이 잘 되지 않습니다만, 지금의 당신이라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 때 당신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그를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습니까?
- 그 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당신을 예전의 '누군가'로 인식하지 못하는 그를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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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모를 때 보면서 '우왕 굿'하던 것이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보니까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을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