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 원본 글 주소 : http://etude87.tistory.com/7 ( △ 조작키를 숙지하지않고 시작했던 첫번째 플레이 영상.) 0. 들어가며 심심한마을 모험일지(이하 심마모)는 심심해님이 만드신 Gamemaker(이하 겜메)로 제작된 횡스크롤 알피지 게임입니다. 여기서는 2.64버전을 기준으로 20분가량의 플레이를 해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 해야 할 것 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아마추어 게임이기 때문에 일단 게임이 완성된 것 자체만으로 대단한 일입니다만, 그렇다고 게임의 완성이 장점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다 보면 결국 단점 위주의 리뷰글이 됩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없는 내용을 지어낼 수는 없다소 봅니다. 다만, 이 리뷰가 20분 플레이한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해두고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심심한 마을 모험 일지 Download : http://blog.naver.com/wnrdmffp369 1. 그래픽 심마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입니다. 단순하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딱히 부족하거나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게임에 어울리는 심플한 그래픽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다리를 오를때의 공중부유나, 피격시 캐릭터가 점멸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특히 아쉬운 부분은 피격시 캐릭터가 투명도만 잠시 변하는 수준의 점멸을 하는 부분인데,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잘 알기 어렵습니다. 피격 모션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색을 혼색하여 플래쉬 효과를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얀 캐릭터가 이펙트도 없이 조금 투명해지는 정도라서 게이지 바를 보지 않으면 맞았는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HUD에서의 정보 또한 부족합니다. 레벨, HP, MP, 경험치만 나와 있습니다. 1~5번 슬롯의 아이템이나, Q~T슬롯의 스킬의 경우 어느 것이 어디에 배치되었는지 해당 메뉴를 열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펼쳐놓고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여유가 제법되는 하단에 같이 표시해 주었다면 좋지 않았나 싶은 부분입니다. 2. 조작 심마모에서 조작은 방향키 이동과 1~5의 아이템 단축키, 그리고 Q~T의 스킬단축키, Z 공격, X 아이템 줍기, D 부활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심심해님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빠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우스 조작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형태의 키배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슨 마우스가 들어갈 곳이 있느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각종 메뉴를 열고 닫거나, NPC와의 대화, 인벤토리의 아이템 조작과 스킬창의 스킬 배치 등에는 모두 마우스가 사용됩니다. 전투 그 자체만 보았을 때 이는 별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투시 필요한 조작은 모두 키보드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당황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대화 등의 부분에서 당연히 Z키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우스 조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우스 클릭이라는 것을 모를 경우에는 막히기까지 합니다. 또한 아이템 구입을 하기위해서는 낱개를 일일히 하나씩 구입해줘야 하는데, 이 또한 마우스 클릭으로만 가능하다 보니 매우 불편합니다. 물론 이동하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입니다만, 조작적인 측면에서는 단점입니다. 이걸 굳이 마우스와 키보드 모두 사용하는 조작을 택했어야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3. 사운드 게임의 분위기에 알맞는 BGM이기 때문에 매우 잘 선정되었지만, 계속되는 단일한 BGM은 단조롭고 다소 지루합니다. 긴장해야 할 보스전에서도, 평화로운 마을에서도 모두 똑같은 BGM만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문득 치타맨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 BGM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공격시 타격 사운드는 있으나 피격 사운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션과 경직이 없는데, 사운드조차 없으니 때려도 때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4. 그 외 게임에 대한 설명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예 없었으면 모를까 초반부 조작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듯 하다가 말아버리자 나머지 조작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게임이 배포되고 있는 블로그의 포스트에는 게임의 조작과 기타 스킬에 대한 정보등이 잘 나와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게임 외부에 기재된 정보일 뿐입니다. 충실하게 접힌글을 펼쳐서 설명서를 읽고 게임을 시작할 유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게임 내부에 튜토리얼이라든지 기타 기본적인 조작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심마모의 경우에는 기본 조작을 일부만 알려주었기 때문에 1~5의 아이템 사용이나 D 부활 그리고 마우스 클릭을 통한 대화 등은 자력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좀 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스킬의 경우 딜레이가 너무 적습니다. 일반 공격과 달리 MP만 있다면 마우 키를 눌러 연타를 해버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적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공격을 해버리면 단시간에 데미지가 빠르게 들어가 버립니다. 이 부분은 다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5. 나오며 독특하게 한 번 올 방어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아마도 올 공격을 선택했다면 보다 용이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플레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래 저래 예고한 바와 같이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리뷰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습니다. 간만에 나온 괜찮은 게임이기 때문에 적은 아쉬운 소리들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