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tra Form
분류 판타지

  손끝에서 흘러나온 마력이 덩굴처럼 검을 감는다. 마력에 휘감긴 검신에 푸른 빛이 점멸한다. 검을 가득채우고도 남은 마력이 대기 중으로 새어나온다. 마력이 반딧불처럼 흩어진다. 검신에 마력이 충만해지자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


  '이 정도라면…….'


  오랜시간 검을 잡지 않았었지만, 실력이 크게 녹슬지 않았다. 걱정했던 마력 순환계도 매우 양호하다. 지금의 상태라면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마검식을 쓸 수 있다.


  '와라!'


  페이브는 검은 안개 속의 한점을 노려보며 마검식을 날릴 준비를 했다.


  "그만! 무기는 다시 집어넣는 것이 좋을 겁니다."


  검은 안개가 걷히며 낯선 사내가 나타났다. 황금색 문양이 수놓인 검은 제복에 하얀 장갑, 그리고 특이한 형태의 외알안경을 쓴 남자다. 꼬리를 무는 용의 문양이 신경쓰이지만, 어디서 보았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는 양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비무장 상태로 페이브에게 다가왔다. 비무장 상태의 일반인에게 함부러 공격을 할 수는 없는 법. 페이브는 마력을 거두고 검을 집어넣었다.


  "페이브씨 맞습니까?"


  "맞습니다만, 누구시죠?"


  상대가 품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긴장한 페이브는 잠시 집어넣었던 검을 다시 말아쥐었다. 하지만 다행히 품에서 나온 것은 총기가 아니다. 제복에 있는 것과 같은 문양이 프린트된 손바닥 만한 수첩이다. 수첩을 펼치자 사내의 신분증이 나타났다.


  "제국 수사대 릐윈 수사관입니다. 당신을 살해 혐의로 체포합니다."


  꼬리를 무는 용. 그것은 범죄퇴치에 대한 무한의 의지를 맹세하는 제국 수사대의 문양이었다.


===================================================================================================================================


  …그랬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타자가 계속?

Who's 습작

profile

* 게임소재 자료실 관리자 (2012.04.17 ~ ) / 게임리뷰 게시판 관리자 (2012.08.23 ~ )
* 개인 블로그 : https://eternalworld.tistory.com
└ RPG Maker VX/Ace 메뉴 편집기 등 배포
* 리뷰 블로그 : https://etude87.tistory.com
└ RPG Maker 시리즈 한글패치 정리, 쯔꾸르 시리즈 이용 규약 등 소개
* 프리 게임 한글화 DB : https://freegame.tistory.com
└ 한글화된 해외 무료 게임 정리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분류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게시판 이용 안내(2015.01.0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1.04 1765
공지 당신도 '일단은' 소설을 쓸 수 있다 5 file 습작 2013.06.02 13043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프롤로그 5 쵸쵸 퓨전 2010.08.01 1422
장편 내가 짠 어노잉오렌지소설2 아오오니편 5 또라에몽 코믹 2010.08.01 2423
장편 The Last Memories 2. 은둔마법사, 1000 골드 2 (Nameless) 판타지 2010.08.01 1186
장편 내가 짠 어노잉 오렌지소설 3 도날드에서 깐 맞짱편 6 file 또라에몽 코믹 2010.08.03 2135
잡담 덕후나이트 인물소개 3 베리타스 설정 2010.08.10 1497
단편 단편소설 Lㅏ 병맛 2010.08.10 1311
단편 단편소설(2) Lㅏ 병맛 2010.08.10 1258
장편 덕후나이트 1 4 file 베리타스 코믹 2010.08.10 1771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1 7 쵸쵸 퓨전 2010.08.11 1137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2 2 쵸쵸 퓨전 2010.08.12 1013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3 3 쵸쵸 퓨전 2010.08.12 922
장편 G1-여신강림-Prologue part. 1 2 Xatra 판타지 2010.08.13 1165
장편 G1-여신강림-Prologue part. 2 1 Xatra 판타지 2010.08.13 774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4 3 쵸쵸 퓨전 2010.08.13 1109
장편 G1-여신강림-Prologue part.3 5 Xatra 판타지 2010.08.14 995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5 11 쵸쵸 퓨전 2010.08.14 1040
잡담 에휴, 초심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3 백조자리 작가공지 2010.08.15 1244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6 6 쵸쵸 퓨전 2010.08.16 1058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7 7 쵸쵸 퓨전 2010.08.16 1077
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8(+수정) 5 쵸쵸 퓨전 2010.08.17 10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