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입니다.
아무것도 없어요.
빛도 어둠도 없어요.
백지와 같은 상태에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요.
에너지도, 파장도 여긴 없어요.
그럼 이제 딱 하나를 만들려고 해요.
아주아주 기초적인 + 하나를 만들었어요.
어라, 의도한 건 아닌데 옆에 -도 같이 생겼네요.
그리고 기껏 만든 +가 -랑 합쳐져서 제로가 되었어요.
그래도 다행인 거라면, +를 만든 지점이 원점이 됬어요.
그럼 이제 이 원점에 +를 2개 만들고 -를 2개 만들거에요.
+와 -가 합쳐졌지만 약간의 거리를 두고 +와 -가 분리됐어요.
아, 아쉽게도 +와 -가 서로 끌어당겨서 결국 또 0이 되어버리네요.
그럼 이번엔 +와 -를 무한히 만들어봤지만, 무한 후 또 합쳐지네요.
그래서 이번엔 원점에 +를 2개 만들고, -를 거리를 두고 1개씩 만들었어요.
+는 다행히 움직이지 않지만 -가 +에 달려들어 0이 되어버려서 아쉽긴 하네요.
균형을 위해선 아무래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보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면"이라는 걸 만들어서 +와 -를 아까와는 조금은 다르게 배치할 거에요.
가운데 +를 3개 놓고, -를 2개씩 3개, 그 사이에 +를 다시 1개씩 3개를 놓아 6각형이 되록 말이에요.
이제 아까보단 조금 덜 달라붙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들 붙어버리고 마는군요.
아무래도 균형을 맞추고 달라붙는 일을 없애려면 더 큰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그럼 여기서부터 고민하는 건 다른 사람들한테 맡기고 이만 쉴래요.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여기까지만도 정말 어렵거든요.
어떤 형태나 배치를 동원해도 돼요.
중요한 건 달라붙지 않는 거에요.
꼭 명심해요, 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