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타렌지 아마노 요시타카 김형태가 한자리에 … 보다 실질적인 강연에 무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9월4일과 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아이콘2008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을 아우르는 컨퍼런스라는 컨셉으로 게임 전문가들과 함께 일러스트 및 애니메이션 분야의 권위자들도 함께 초청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전체 참석자중 4명을 professional session speaker로 선발해 장시간 동안 질의 응답 및 강연을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상 전문가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강연자들도 전년도에 비해 내실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이중 단연 컨셉아트 세션이 주목된다. 현재 컨셉아트 세션에는 ▲무라타렌지(청의6호)와 곤조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정준호씨와 함께 국내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김형태 씨도 함께 강연을 진행한다. 또 ▲‘파이날판타지’시리즈나 ‘독수리 오형제’등의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의 참가가 확정됐다. 모두 국내에서 적지 않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현장은 그래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개발분야 에서는 플래그십스튜디오의 빌로퍼가 우선 키노트를 담당한다. 실질적인 초빙 단계는 완료된 실정이지만 퇴사설 등에 휩싸여 방한은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주최측은 “강연자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이 사람이 얼마나 컨퍼런스를 잘 진행하는가가 선정기준일 뿐”이라며 “빌로퍼는 9월 4일 예정대로 방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앙상블스튜디오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상블스튜디오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제작한 곳으로 최근 E3을 통해 ‘헤일로워즈’의 개발을 알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국내 업체들에서도 다수의 인사가 초빙됐다. 우선 엔트리브의 김성익 수석 프로그래머 CCR의 김현우 실장이 참가하면서 프로그래밍 강연을 도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엠게임의 풍림화산 사단이 참여해 게임 시장에 대한 전반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이 자리에는 신동윤 이사 백선미 BR마케터가 각각 게임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자구책을 제시하며 이동훈 개발총괄이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RPG의 커뮤니티 요소에 대해 진단한다.
부대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축소될 예정이다. 아이콘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전년도의 ‘쯔비아 온라인’이나 ‘타르타로스 온라인’의 발표와 같은 전시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프로모션 라운지 등은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즈니스 및 투자유치 상담회는 여전히 진행되며 아시아문화산업포럼도 함께 개최하면서 전년도에 준하는 성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오는 9월 5일 아이콘 행사장에서 무라타 렌지를 비롯한 일러스트레이트의 거장 들이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등록 및 일정은 아이콘 홈페이지(http://iconconf.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2008년 07월 21일 1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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