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콘텐츠 개발자 부산 온다 '아이콘 2008' 9월 벡스코서 개최… 게임 외 영상·애니 분야 확대
세계 디지털 콘텐츠 개발의 최신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2일 '제2회 아이콘 2008(ICON 2008·국제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을 오는 9월 4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이콘 2008'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개발자를 초청해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설명하는 전문 컨퍼런스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이콘 2007(국제 게임개발자 회의)은 게임 분야로 한정해 유명 게임개발자를 초청해 개발 전략 및 기술을 설명하는 전문 컨퍼런스로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게임뿐만 아니라 영상 애니메이션 등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아이콘은 전체 5개 트랙 50개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5개 트랙에는 ▷주요 기조 강연 ▷기획·개발·마케팅 스터디 강의 ▷국내외 콘솔게임 비교 ▷강연자와 네트워크 중심의 강연 ▷유명 개발자와의 만남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가장 특징적인 것은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개발자팀을 초청해 기획에서부터 제작·개발 마케팅까지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컨퍼린스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스타 디지털 콘텐츠 개발자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일본 3D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불리는 '청의 6호' 제작팀이 강연에 나서 애니메이션 기획에서부터 개발 마케팅 전략까지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무라타 렌지, 아마노 요시타카가 강연자로 나선다.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국내 그래픽 기술 감독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미국 ILM에서 근무하며 '캐리비안의 해적1~3' '트랜스포머' 등의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참여한 홍재철 감독을 비롯해 '슈퍼맨리턴즈' '씬시티' 작업에 참여한 표영일 감독 등이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 김형태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엠게임 '풍림화산' 제작진 등이 참여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교육문화팀장은 "부산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유명 디지털 콘텐츠 개발자들의 강연을 직접 들으며 세계 최신 트렌드와 기술 마케팅 전략 등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