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전 김정률 회장이 대리인을 통해 또다시 게임업계에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계의 '왕회장'으로 불리는 김정률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싸이칸홀딩스를 전신으로, 대리인을 내세워 온라인 게임 사업 준비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8월 게임업체 그라비티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에 4천억원에 매각했던 인물.
벤처 신화를 일군 수천억원대 재산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그라비티 매각 이후 약 1년만에
싸이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일인칭슈팅(FPS) 온라인 게임 페이퍼맨 등을 선보인 바 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을 포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그는
도심재개발, 레저시설 개발 등의 부동산 사업으로 눈을 돌려
인천 동춘동과 옥련동 일대 송도유원지 중 25만㎡를 인수,
한국형 디즈니랜드를 개발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회장의 게임사업을 위해 대리인으로 나선 인물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김 회장의 대리인은 국내 중소 게임사를 대상으로 업무 제휴 형태로 접근 중이며,
외산 온라인 게임을 들여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고 전해졌다.
또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김정률 회장이 대리인을 내세워 몇몇 게임사에 서비스 제휴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일부 업계 관계자라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인력 모집에 나선 만큼 곧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