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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방스 챗방을 돌다보면 이런 말 하는 촏ing들을 가끔(사람에 따라 자주) 만납니다.

 그때마다 우린 정말 오지게 답답하죠. 이걸 뭐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건가... 하는 꽤나 진지한 고민부터, 이새낄 어떻게 회를 쳐야 할까... 하는 섬뜩한 고민까지...!

 오늘 저도 그런 분을 한분 만나고, 한번 고민해봤습니다.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냐고 물어보면, 글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까? 그냥 초딩따위로 치부해버리고 무시해야 할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건져볼 생각을 가져야 할까...

 그래서 한번 또 되는대로 써볼까 합니다.

 

 그래서 이 줄 아래부터가 본문이죠.

 그러니깐,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이라면, 우선 자기가 어떤 소설을 쓰고 싶은가부터 고민해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모토라 하지요. 이것은 인물도 좋고, 설정도 좋습니다. 물론 어떤 특정 무기가 모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어떤 한 대사를 쓰고 싶어서 그 대사가 나올만한 소설을 써보기도 했고요.

 

 모토가 정해졌나요?

 하지만 모토만 가지고는 광활한 무의 공간에 그거 하나만 던져놓은 꼴입니다. 이에서 파생되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필요하겠죠. 탈출기를 쓰고 싶다! 라고 정했다면, 이에서 파생되는 무언가, 즉, 누가 언제 왜 갇혔으며, 그를 가둔자는 또 누구인가, 어떤 방식으로 탈출하게 되는가 등등으로 하여서, 점차 상상을 해나갑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조금씩 써내려간다 해도 충분히 글은 나옵니다.

 

 그래요, 그렇게 해서 누가 봐도 꽤나 정교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세계관과 인물관계도 등이 완성되었을 겁니다. 인물들이 가진 성격이나 능력 등등까지 갖춰졌다면, 이제 실탄장전까지 완료된 것입니다.

 근데 말이죠... 총에 실탄까지 넣었다고 조준도 사격도 알아서 해주나요? 이제부턴 정말 써.야.합.니.다. 설정집이 갖춰졌다 해서, 설정집이 소설은 아니니까요.

 

 혹시 지금 열심히 쓰고 있나요. 그래요 쓰는것도 좋죠. 하지만, 무작정 일필휘지 스킬 발동! 이랍시고 점검도 안하는 오류는 범하지 맙시다. 오자나 탈자 검사는 정말 기본중에 기본이며, 맞춤법이나 문장 내부의 매끄러움, 문장간의 연결, 단락간의 연결, 각 플롯간의 연관성, 설정집과의 일치도, 나아가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까지 모두모두 점검합니다. 물론 여기서 쓴 것은 앞쪽에 있을 수록 자주 해줘야 하는 겁니다. 오탈자 정도는 정말 의도해서 쓴 것이 아니라면 수정이 필수지만, 플롯이나 설정집 정도 나아가게 되면 오히려 설정집을 수정해도 됩니다. 지금 스스로가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의 필력을 담은, 자신의, 자신만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철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초심불변의 근성입니다.

 왜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요? 설명 끝났어요. 더 내용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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