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tra Form
분류 해당사항없음

 ......

 이곳은,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

 아직까지도,

 이 풍경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외관의

 문제일 뿐이다.

 이 물리적 공간은 아직까

 지도 변하지 않고 있지만,

 물리적이지 않은 공간은 이

 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해버렸을까.

 당신이 서 있던 곳에, 나도 서 본

 다.

 그곳에서,

 내가 있던 그곳에 시선을 향한

 다.

 그곳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

 까?

 그자리에서,

 나는 어떤 분위기였을

 까?

 나는 당신이 아니고,

 당신은 내가 아니다.

 그래서

 알 수 없다.

 하지만

 알 듯 하다.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당신이 어떤 느낌

 이었을지 알듯하기도 하다.

 당신이 보던 내가,

 나를 보던 당신이,

 어땠는지...

 나와

 당신

 우리

 어디서부터 이렇게 틀어진 걸까.

 도대체 어디서부

 터 틀어져버려서

 이렇게 갈라져버

 린 것일까.........

 역시 모르겠다.

 기억을,

 기억의 조각을,

 부서지고 부서져, 더이상 부서지지 않을 듯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부서져 내리는,

 그런 잘게 부서진, 그리고 잘게 부서져가는,

 기억의 조각을,

 모은다.

 잡아본다.

 더듬어본다.

 살펴본다.

 모은다.

 본다.

 음.

 .

 .

 .

 역시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모르려고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일부러 모르는 척.

 못 본 척. 느끼지 못한 척.

 그렇게 어물쩍 넘겨버

 리려는 것일 지도 모른다.

 언제나 진실은 두려운 법.

 그러나, 그 두려운 진실이

 라도 지금은 마주치고 싶

 다.

 .

 .

 .

 .

 .

 .

 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나와 당신이 된,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그러나 사소하지 않았을.

 되돌릴 수 없

 .

 ..

 ...

 ....없

 .....

 ......

 없.......

 ........있

 .....없....

 ..없..있..없..있..있..

 모르겠다.

 아니, 또 모른 척일지도 모른다.

 그래,

 되돌리고 싶은,

 하지만 되돌릴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

 ..

 ...

 ....

 이

 그리

 움이당

 신에게닿

 을수있을까

 ......

 ....

 ...

 ..

 .

 이렇게 그리워하면,

 이 시간과

 이 공간에

 아로새겨지는 그리움이 파동이 되어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퍼지고 퍼져서 그렇게 퍼져나가서

 어딘가에 있을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을까...

 이 나의 마음이...

 

------------------------------

 

#%!&%$#%&%$#%^!!$^

와 진심 시라는 건 사람을 죽이는 문학이네요 ㅇㅅㅇ......

한번 써보쟈! 하고 주루룩 써내려갔거늘 결국은 운율이고 나발이고 미역국에 맛있게 말아서 야식으로 먹어버렸네요 ㅠㅠㅠㅠㅠ

여러분 웬만하면 시 같은거 쓰지 맙시다.... 정말 이건 쓰는 것 자체가 고역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1.10.16 23:05
    맛폰이라 그런지.모르겠지만....
    특이한 구성이네요..ㅎㅎㅋ

    공간이.변하지 않았지만.많은것이.변했다라...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분류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게시판 이용 안내(2015.01.0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1.04 1755
공지 당신도 '일단은' 소설을 쓸 수 있다 5 file 습작 2013.06.02 13034
단편 알폰스 좋은 날 中편 -2- 6 강현문 코믹 2010.07.28 1302
단편 애국 대동반란과의 전쟁. Retin 게임 2018.08.08 227
애증의 관계 2 염소자리 해당사항없음 2018.01.18 277
어느 여름 펜션에서 금금 일반 2020.09.14 147
수필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것.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1.10.17 5094
어딘가 다른곳에 쓴 잡시 1 Presence 해당사항없음 2011.10.16 4281
장편 어른랜드 #1 8 미양 게임 2013.01.11 1182
장편 어른랜드 #2 4 미양 게임 2013.01.12 1588
장편 어른랜드 #3 2 미양 게임 2013.01.18 1180
장편 어른랜드 #3.5 2 미양 게임 2013.01.18 1221
장편 어른랜드 #4 2 미양 게임 2013.01.18 1139
장편 어른랜드 #5 6 미양 게임 2013.01.20 1285
장문릴레이 얼른 안 이어주면 이 큰 망상필드가 계속 작아질거에요 Presence SF 2012.06.13 1193
장편 에르시아 전기 - EP.1 흐린하늘 1 인생의먹구름 판타지 2010.08.29 1293
잡담 에르시아 전기 아빌로나 대륙 가이드북(?) 2 인생의먹구름 설정 2010.09.28 1299
장편 에르시온 - 1화 5 SCUD 판타지 2010.09.26 1515
장편 에르시온 -2화 3 SCUD 판타지 2010.09.28 1071
잡담 에휴, 초심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3 백조자리 작가공지 2010.08.15 1244
장편 여기는 판타지다! - 2 - project80 퓨전 2012.01.04 1597
장편 여기는 판타지다! - 3 - project80 퓨전 2012.01.04 1570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