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다른곳에 쓴 잡시

by Presence posted Oct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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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해당사항없음

 ......

 이곳은,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

 아직까지도,

 이 풍경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외관의

 문제일 뿐이다.

 이 물리적 공간은 아직까

 지도 변하지 않고 있지만,

 물리적이지 않은 공간은 이

 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해버렸을까.

 당신이 서 있던 곳에, 나도 서 본

 다.

 그곳에서,

 내가 있던 그곳에 시선을 향한

 다.

 그곳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

 까?

 그자리에서,

 나는 어떤 분위기였을

 까?

 나는 당신이 아니고,

 당신은 내가 아니다.

 그래서

 알 수 없다.

 하지만

 알 듯 하다.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당신이 어떤 느낌

 이었을지 알듯하기도 하다.

 당신이 보던 내가,

 나를 보던 당신이,

 어땠는지...

 나와

 당신

 우리

 어디서부터 이렇게 틀어진 걸까.

 도대체 어디서부

 터 틀어져버려서

 이렇게 갈라져버

 린 것일까.........

 역시 모르겠다.

 기억을,

 기억의 조각을,

 부서지고 부서져, 더이상 부서지지 않을 듯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부서져 내리는,

 그런 잘게 부서진, 그리고 잘게 부서져가는,

 기억의 조각을,

 모은다.

 잡아본다.

 더듬어본다.

 살펴본다.

 모은다.

 본다.

 음.

 .

 .

 .

 역시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모르려고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일부러 모르는 척.

 못 본 척. 느끼지 못한 척.

 그렇게 어물쩍 넘겨버

 리려는 것일 지도 모른다.

 언제나 진실은 두려운 법.

 그러나, 그 두려운 진실이

 라도 지금은 마주치고 싶

 다.

 .

 .

 .

 .

 .

 .

 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나와 당신이 된,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그러나 사소하지 않았을.

 되돌릴 수 없

 .

 ..

 ...

 ....없

 .....

 ......

 없.......

 ........있

 .....없....

 ..없..있..없..있..있..

 모르겠다.

 아니, 또 모른 척일지도 모른다.

 그래,

 되돌리고 싶은,

 하지만 되돌릴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

 ..

 ...

 ....

 이

 그리

 움이당

 신에게닿

 을수있을까

 ......

 ....

 ...

 ..

 .

 이렇게 그리워하면,

 이 시간과

 이 공간에

 아로새겨지는 그리움이 파동이 되어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퍼지고 퍼져서 그렇게 퍼져나가서

 어딘가에 있을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을까...

 이 나의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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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심 시라는 건 사람을 죽이는 문학이네요 ㅇㅅㅇ......

한번 써보쟈! 하고 주루룩 써내려갔거늘 결국은 운율이고 나발이고 미역국에 맛있게 말아서 야식으로 먹어버렸네요 ㅠㅠㅠㅠㅠ

여러분 웬만하면 시 같은거 쓰지 맙시다.... 정말 이건 쓰는 것 자체가 고역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