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and a missed book ; 2011.06.23
3장 : 외출
현욱은 나가기 전, 다시 한 번 연구소를 둘러보았다.
"괜찮겠지."
그는 월드 이스 마인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접으며, 재촉하는 찬욱을 따라, 문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이어져 있는 관. 아니, 어쩌면 터널이라고 하는것이 옳겠다. 세상 속에 뚫어놓은 터널. 아랫쪽은 천 같은 재질로 깔려져 있었고, 테두리는 칠을 해 놓은 금속 같았다. 위의 둥그런 부분은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있는듯 했다.
"저 여자 괜찮으려나?"
밖을 보며 걷던 현욱은 갑자기 멈추며 길에서 쓰러져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그러나 찬욱은 발걸음만 멈추었을뿐, 그 여자를 바라보지 앟았다.
"괜찮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우리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인걸. 능력이 없어 여기에 못 들어온거야."
그렇게 말하는 찬욱의 말도, 자신감에 차있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GMO로 오염된 식물들이 가득한 녹색 사막. 심화되어가는 대기오염. 그리고 그 모든것들로 부터 안전한 이 곳.
"후우. 뭐 세상이 이런거려나."
현욱의 무거운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찬욱이 달려가며 외쳤다.
"늦었어. 빨리가자."
"어, 기다려!"
둘은 앞으로 정신없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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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스에는 무협이 없다니../!
저도 뭐 무협은 안보지만...
그나저나 시험기간에 이래도 되는거니 하바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