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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and a missed book ; 2011.06.08

 

1장 : 납치

 

 '날 도데체 어찌 할 생각이지?'

 

하지만 문득 이런 쓸모없는 생각보다는 탈출하는것이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럴려면, 일단은 이 어두컴컴한 천에서 벗어나야겠지.'

 

그는 이리 저리 마구 꿈틀거렸다. 손과 발이 묶여있는 상태라, 배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사는것 이었다.

 

쾅!

 

 '으아아아!'

 

혼자서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꿈틀거린 결과는 쇠나 돌 같은 단단한 물체에 받쳐서 지독시리 아픈 고통뿐이었다. 아주 세게 부딫혀서, 누가 봤으면 자살하려고 하는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썅! 안해!'

 

물론 그의 마음 속에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떠오를 정도로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하. 잘래. 자면 나아있겠지.'

 

그는 저항하기를 포기하고 잠을 청했다. 이 모든일이 꿈이었기를 바라면서.

 

*

 

덜컹!

 

그가 겨우 잠이 든지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아니, 몇 분이나 지났을까? 한 젊은 사람이 쇠문을 열고 다가왔다.

 

 "이미 잠들어 있군. 약물 같은거 투여할 필요 없겠어. "

 

그 남자는 그를 어깨 위로 올려 들고는 쇠문을 빠져나와 미로같은 복도로 향헸다.

 

 "후우. 아무리 거짓된 신을 처단하려는 일이라지만. 이런 어린 아이를 고문해야 한다니."

 

누군가 들었으면 그도 이단으로써 심판을 당했겠지만, 다행히도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뭐, 이것도 다 그분의 뜻이겠지."

 

그는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마음의 평온을 되 찾으려 했다. 그의 양심이라는 무언가가 가슴을 자꾸 찌르기도 했지만, 이건 대의를 위한 일 이다. 그의 신이 그를 보살펴 주고 있다. 그는 아무 잘못이 없는것이다.

 

 "신이시여."

 

그는 아주 작게 중얼거리고는 심호흡을 했다.  또 다른 문. 이제 이 문을 지나면 그가 엎고있는 소년을 살아나오지 못 할 것이다.

 

1 장 끝

---

이야기가 1장이고 2장이고.. 셀 수 있을정도로 길지가 않은 현실.

 

나중에 다 쓰고나서 다시 수정을 해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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