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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본 소설은 동일 제목의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을 원작으로 한 소설로써, 본래 내용에 조금 어긋나거나 추가된 부분이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본 내용은 키워드 파일..에 있을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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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하게 출발한 여행. 하지만 초장부터 일은 꼬이고 있었다.

 "크르르르..."

 갑자기 등장한 늑대들이 길을 막고 서있는 것. 얼추 보기에도 수십 마리는 되보였다. 하지만,

 "빛나라, Starlight."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일명 '미궁의 숲'이라 불리는 마을 남쪽의 큰 숲이다. 보통은 옆 마을인 베가 마을을 거쳐서 빙 돌아가는게 안전하지만, 지금 난 언제 기억이 모두 사라질지 모르는 아리스 때문에라도 지도상 훨씬 빠른 길인 이곳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도 아까 그 늑대들만큼 고기에 굶주린 놈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서걱ㅡ!

 "키앵!"

 촤악ㅡ!

 "캬앙!"

 "찬연한 달빛으로, Moonlight."

 잠시 설명을 하자면, 저 두 마법은 사실 누구에게 배운 건 아니다. 마력 운용식부터 시작해서 내가 일일히 작업하고 수정한 마법으로써, 마력 소비가 제일 적은 마법들 중 하나다. 본래는 마력탄을 이용한 공격인데, 왠지 모르겠지만..

 파팍! 

"키악!"

 상대를 맞추면 일반적인 마력의 푸른빛이 아닌 그냥 '빛'이 난다. 그래서 저렇게 이름을 붙인..

 슥삭ㅡ!

 "캥!"

 것이다. 그건 그렇고, 솔직히 늑대들을 닥치는대로 치우면서 가고 있긴 하지만, 슬슬 체력이 딸리기 시작한다.

 "크윽.. 이대론 당장 여기서 쓰러지겠군. 맞아, 이 숲에도 상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푹ㅡ!

 "캐갱!"

 일단은 근처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뒤져보는 게 좋을듯 싶다.

 

 "헉.. 헉.."

 이건 뭐, 상점이 있긴 한거야 뭐야! 위를 보면 잎과 가지뿐이고, 아래를 보니 초록색 혹은 붉은색, 주변에 보이는거라곤 나무와 풀과..

 "크앙!"

 "헉!"

 카가강!

 서걱ㅡ! 촤악ㅡ!

 "케액!"

 "쳇.. 늑대들뿐이잖아!!"

 "그르르르르..."

 하아, 꼭 이걸 여기서 써야 하는건가? 숲이라 위험할텐데..

 "타올라라, Incinerate!"

 화르륵!

 "키야아아아아아!"

 알다시피, 화염계 마법이다. 숲이라서 가급적 쓰고 싶진 않았지만, 놈들이 몰려오는 상황에 이런것만큼 쓸만한 것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정도 개체 수는 별것 아니라는 듯, 해치운 수의 2배는 족히 되보이는 놈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불을 머금어라, 검이여 홍염이 되어라, Prominence!"

 나는 내가 직접 만든 검(이라기보단 칼날 사슬이라 봐도 좋을지 모른다)을 길게 늘어뜨려 놈들을 향헤 휘둘러댔다.

 서걱ㅡ!

 화르륵ㅡ!

 촤악ㅡ!

 화악ㅡ!

 

 "하아.. 하아.. 여기가 상점이 맞겠지..?"

 분명 맞으리라.. 문 위에 써있는 건 Baron's Potion Store. 내가 잘못 읽은 게 아니라면 분명 포션 상점이다..!

 "계세요?"

 "........"

 "계세요오오오오~~?"

 "........누가 개새라고!?"

 문이 열리며 들린 목소리는 나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건데!

 "소.. 손님입니다 손님!"

 "아..? 아.. 손님이라고?"

 "네! 포션 사러 왔습니다."

 "그렇구먼. 참 오래간만의 손님이야. 들어와서 천천히 골라보게."

 나는 상점 안에서 쓸만한 포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 숲에서 혼자 사시나보군요."

 "실질적으론 그런 셈이지."

 실질적? 그럼 또 누가 있다는 건가?

 "혹시 또 누가 사는겁니까?"

 "오, 눈치가 꽤 빠르군. 그렇다네."

 "그게 누구죠?"

 "에드윈이라고, 모양새만 봐선 마법사인데 당췌 마법 쓰는걸 본 적이 없어가지고 말이야."

 "마법사라.. 감사합니다. 여기 돈."

 "그래, 잘 가게나. 참고로 에드윈 집은 여기서 남동쪽으로 절벽을 따라 가면 나온다네."

 에드윈.. 마법사라.. 어쩌면 이 숲에서 나갈 방법은 그 사람이 알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난 그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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