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획

 

 

여기엔 글을 처음 써보네요. ㅎㅎ

이 글을 쓰게된 동기라고 하면.. 많은 게임을 보았지만 스토리에 충실한 게임을 보기 힘들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스토리에서 50%는 먹고 가기 때문에 대충 넘겨 지을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알려드리고.. 그에따른 팁을 살짝 알려드릴까 합니다.

 

 

- 작명?

 

작명.. 뜻은 뭐 '이름을 짓는것'입니다. 별거 없어 보이는 이 작명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우선 대대분의 제작자 들은 의미없는 말을 그냥 만들어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ex) 할란다 성, 로테리아 왕국, 에.. 그러니까 또.. 모르것다..]

 

예시에 표시된건 그냥 끌리는대로 지어본건데. 아무래도 저는 작명과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작명이 사용되는건은 이름이 있는거라면 모든 것에 사용됩니다. 대륙 이름부터 시작해서.. 사람, 물건에 이르기 까지..

그 만큼 작명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냥 초딩떄 '울트라 캡숑 자이언트 메가톤 펀치'라고 이름 짓는거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 그럼 작명을 어떻게 해야하나?

 

간단합니다.

처음 시작은 자신이 아는 단어를 쭈욱 늘여놓고 조합해보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강, 산, 바다, 태양, 노래, 춤사위, 파도…. 이렇게 단어를 늘여 놓고, 한 두가지 정도 골라 붙여 봅시다.

바다를 붙여 강바다 라는 사람 이름을 짓고, 파도노래를 합쳐 파도의 노래를 지을수 있습니다.

 

이제 이 단어들을 세계관에 따라 언어를 바꿔주면 왠지 그럴싸 해보입니다.

우리말을 그대로 써도 좋고, 한자를 쓰던 영어를 쓰던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다만, 세계관에 핵이되는 언어를 선택했을땐.. 다른언어는 처다보지도 맙시다. 먼저 선택된 놈이 삐지 거든요..  [쉽게 얘기하자면 김백호와 마이클 조단을 같이 넣으면 이질감이 생기는걸 말합니다.]

 

우리말이야 앞서 말했던것 처럼 단어를 나열하여 이어 주면 됩니다. 쉽고도 아름다운 이름을 지을수 있죠.

한자는 뜻풀이에 맞춰 한자를 조합해주면 됩니다.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그런느낌이 나쁘진 않습니다.

그리고 많이 쓰는 영어는 뭐.. 판타지 소설이니 이런데 보면 많이 나오니 어려워 하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이름에 의미를 넣어 작명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 흔한 언어 말고 색다른걸 쓰고 싶어요.

 

'영어는 흔하고.. 새로 이름을 창조하자니 어색하고.. 이럴때 어쩌면 좋아요??'

그러면 다른 나라 언어를 선택해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번역기 중에 구글 번역기 아시죠?

'그거 번역이 뭐 그따구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실텐데요.. 문장의 번역은 문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번역이 이상하기도 합니다만, 단어만 번역하는건 문제 없습니다. 이 단어번역만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세레노 평원이 있다면 여기서 세레노는 스페인어로 '고요함'을 뜻합니다. 그러면 이 지역의 분위기가 어떤지 대충 감 잡히겠죠?

지역뿐만 아닙니다. 대륙이나 나라, 성, 도시… 사람 이름, 스킬명, 아이템명에도 사용하여 그것이 어떤것인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요소로써 사용되고, 스토리에 복선으로 그릴수 있는 요소로 까지 발전 될 수 있습니다.

 

 

예로 부터 이름을 중요시 했습니다.

이름으로 인해 본질이 결정된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죠..

 

그런 만큼 작명을 하는데에도.. 심혈을 기우려야 하는겁니다. 느낌대로 짓는건 스스로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트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세계관으로 넘어갈까요?

 

 

- 세계관

 

세계관이라는건 세계를 구축하나는 하나의 틀입니다.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랄까요?? 이게 잡혀 있지 않으면 부가적인 설정도 다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고로 가장 힘들고 난해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 세계관 구축의 시작

 

일단 세계관을 보면 보통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경우가 있고, 유에서 유를 각색하는게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완전한 무가 아닌 여기저기서 긁고 모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말하고요, 후자의 경우는 우리가 알고있는 신화라던가 타 게임의 세계관을 빌려 쓰는걸 말합니다.

 

확실히 후자쪽이 쉽고, 탄탄하며,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좋은데..

대다수는 전자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뭐.. 남의 것을 도용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일까요??

 

전자가 되던 후자가 되던..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세밀하게 구축을 하나가 중요한 관건이죠.

 

후자는 모토가 된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능력것 각색하는거라 큰 무리가 없습니다.

반면, 전자는 잘못하다간 골로 갈 수 있기때문에 조심히 다뤄야 합니다.

잘못하다간 초딩 수준이 되어 버리거든요. [마왕이 살았고,, 용이 살았다.. 이런식은 애들도 만듭니다.]

 

누가 있건, 어떤 세계가 있건, 중요한게 아니라.. 톱니바퀴가 맞물려 가듯이 잘 맞춰 들어가야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세계관 구축의 작은팁.

 

세계관은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라 누가 조언을 하기도 힘든 부분이기에 막장으로 전락하지 않게 작은 팁을 하나 소개 하겠습니다.

대충 어떤 느낌을 가지고 구상이 막 떠오르기 시작하면, 어디든 일단 쓰세요. 뭐 마왕이 있으니... 천국이 있고, 지옥도 있고.. 얼쑤 좋다..

그렇게 썼으면 이제 이걸 맞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퍼즐 맞추듯이 딱딱 들어 맞게 말이죠.

 

구축하면서 그 세계에 대한 절대적인 룰을 만드세요. 그리고 그 룰을 수정할 수 있어도, 작품에서는 그 룰을 어기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담배는 몸에 해롭다.. 라는 라는 룰을 만들었으면 작품내에선 담배펴서 장수무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런식으로 룰을 쭈욱 만들어가면서 세계관을 만들면 훨씬 수월하게 만드실수 있을겁니다.

 

 

다른 세계관을 각색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모토가 된 세계관을 보고, 이해하고 그중에서 원하는 부분의 룰을 수정, 지워주면 됩니다.

 

 

 

 

제가 남에게 뭐라 할 실력은 안됩니다만..

그래도..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글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고 그런 뻔함이 아닌 참신함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 '15'
  • profile
    아방스 2010.05.26 13:22

    좋은글이네요 ^^

  • ?
    카나미 2010.05.26 16:16

    미숙한 글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릅니다. ^^

  • ?
    누군가 2010.05.26 19:3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A]새장속새 2010.05.26 20:55

     많은 도움이 되네요. ㅅ;

    잘 읽고 갑니다!

  • ?
    백조자리 2010.05.28 12:55

    개인적으로 지역 이름 작명 샌스 하나 추가

    우리나라 지명 있죠?

    그중에서 좀 옛날거요

    (Ex. 서라벌, 황산벌, 졸본 등등)

    이걸 적당히 변형시켜서

    서라벌 - > 서라브

    황산벌 -> 옐사브

    졸본 -> 즈리본

    등등..

     

  • ?
    카나미 2010.05.28 21:00

    제 말뜻은 그게 아닌데..;;

    우리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상세계를 꿈꾸죠.

    백조자리님 말씀처럼 그 세계에서는 의미가 담긴 단어일수도 있으나..

    그걸 직접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한국말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암만 애플, 애플 거려도 못알아 듣는것 거처럼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은 현실의 의미를 가상에 담자. 라는 겁니다.

     

    백조님이 오류를 범한건 그저 덧글에 뜻을 가지고 있는 고유 지명을 그저 이름만 살짝 바꾸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으로써 가치가 없는겁니다. 그냥 툭툭 내 뱉는 말이 이름이 될 수 없는걸 말합니다.

     

    그 증거로 이름을 짓는 사람, 뭐 글을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아무말이나 써 놓고 이름이라 하지 않습니다.

     

     

    이 이상 하실 말씀 계시면 쪽지로 주세요.

  • ?
    백조자리 2010.05.28 20:11

    이름은 외국식인데 그 지명이 붙은 귀족 이름이 한국식이다. 어색하기도 어색하지만

    언어는 사회적 약속입니다.

    우리 사회에서의 서라브나 즈리본 등은 아무 의미 없는 이름이지만

    그 나라에서는 그것이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됩니다.

    내가 창조한 세계관 속의 사회적 약속 역시 자신이 창조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름에 의미가 없다 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의 서라브와 옐사브, 즈리본은

    이곳에서 서라벌과 황산벌, 졸본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게 의미없는 말이라는 겁니까 ㅠㅠ

  • ?
    카나미 2010.05.28 13:39

    글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대로 쓰는걸 권장하는 편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름은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니까요.

     

  • ?
    백조자리 2010.05.28 12:57

    황산벌 -> 황의 Yellow -> 옐 + 산벌-> 사브

    따라서 옐사브(뭐야 이 병맛은!)

  • ?
    백조자리 2010.05.28 21:37

    카나미님한테 보냇더니 접속을 안해계신거 같아 댓글로 한번 답니다.

     

    님이 하셨던 말 그대로
    님이 만들어서 뜻을 만들었던 단어를 우리가 모르는 외국어로 바꾸어서 그럴싸하게 꾸미는 것 역시나
    직접 알려주지 않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됩니다.
    아랍어를 모르는 대다수 한테 아무리 아랍어로 말해도 못 알아 듣는 것 처럼요.

    그렇지만 그것을 "직접 뜻을 말해 준다면" 아랍어로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지명이 의미만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은 현실의 의미가 담기는 겁니다.
    역시 제 소설의 예를 들자면
    제 소설의 신대륙은 제국주의에 의해 침략당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고 그래서 그 이름 역시 "신대륙"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나라가 있지요.
    한국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옛 지명을 딴것입니다.
    그런데 제 소설은 가상입니다. 한국의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그게 역사책이랑 뭐가 다릅니까. 그래서 적당히 변화시켜 준것입니다.
    저도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채 작명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 말 역시나 의미를 부여하되 저렇게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입니다만 무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느니 하십니까.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짓지는 않습니다.
    소설에 플롯을 짜놓고, 그 플롯에 따라 지명을 정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한국 고유의 지명을 조금 바꾸는 것이죠.
    이것이 님이 말하신 작명 방법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겠습니다.

  • ?
    포인트팡팡 2010.05.28 21:38
    축하합니다. 백조자리님은 7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 ?
    백조자리 2010.05.28 21:38

    "직접 뜻을 말해 준다면"의 의미가 좀 모호하군요.

    소설속에서 넌지시 말하는 것도

    직접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뭐 여하튼 그렇습니다.

  • ?
    G.O.D of vx 2010.08.07 23:37

    쿠훗 무협용작명기 만드는 중인데 스크립트 구해요.

  • ?
    오그리토그리 2011.07.26 23:10

    잘 읽고 갑니다 ^^

  • ?
    포인트퍙퍙 2011.09.28 13:40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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