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사회를 구성하는 계급은 크게 귀족,기사, 농노이다. 물론 왕이나 상인,광대나 성직자 같은 계층도 있지만 이는 제외하고 귀족은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대공,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이 있으며 영국의 경우 남작 밑에 준남작이라는 직위가 있으나 세습은 되지만 귀족이 아니다.
귀족계층
농노계급 상인과 도시민 성직자계급 수도승(monk, friar )들은 수도원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기도생활을 하는 자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직자의 계율에 청빈을 더해, 청빈, 정결, 순명을 계율로 삼는다. 여자의 경우 수녀라 부르며 sister라고 한다. 수도원과 수녀원의 크기는 각기 다르며, 수녀원장의 경우, 여자가 자신의 힘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계급의 하나로 남작이나 자작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졌다.
대공(大公-grand duke) grandduke로 표기하기도 한다. 왕국에 부속된 (대)공국을 끼는 경우가 많으며 러시아에서는 황태자를 대공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왕의 매우 가까운 친척이 차지한다.
공작(公爵-duke) 대공 아래의 계급으로 역시 왕의 친척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준독립적인 영향력을 뻗치는 공국을 가지는 경우가 있으며 여자 공작 혹은 공작 부인의 경우 duchess라 부른다.
후작(候爵-marquis) 신성로마제국에서는 margrave라 불렀으며 이 용어는 독일에서 변경지방의 백작에 해당한다. 후작부인 혹은 여자후작은 marquise라고 한다. 군사적인 임무를 띠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백작(佰爵-earl) 후작 아래에 위치한 계급으로 영국에서는 earl이라 부르며 외국의 백작은 count라 한다. (독일의 경우)변경의 백작은 margrave라 한다고 위에도 말했으며 백작부인은 countess이다. 아마 귀족의 대명사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자작(子爵-viscount) 백작보다 낮은 단계의 귀족이다. 역시 여자작 혹은 자작부인은 이름 뒤에 -ess를 붙인다.
남작(男爵-baron) 소귀족으로 귀족의 최하위 계급이다. 공을 쌓은 기사가 준남작을 걸친 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준남작(準男爵-baronet) 세습은 되지만 귀족의 반열에는 잘 끼이지 못한다. 기사가 공을 쌓고 오르는 경우가 많다.
기사계급
한편 기사(knight)는 시동(squire)의 과정을 거쳐 오르는 무관으로서 귀족에게 소속되어 충성을 바치며 그 대가로 영지의 일부를 받아 관리한다. 주임무는 영지의 일부를 관리하는 것과 전쟁 시에 영주의 군대 장교로 출진하는 것. 시동의 과정은 길고 고되며 기사가 못되는 시동도 많다. 하지만 후대에 가면서 기사들의 마상시합(주스트)이 도박에 쓰이는 등 기사들의 문화도 많이 타락한다.
한편, 농노는 영주에게 소속된 반자유민으로 영지를 떠날 수 없으나 재산을 가질 수 있으며 결혼도 원하는 영내의 여자와 할 수 있다. 다만 초야권이라는 것이 있어 결혼하려는 여자를 영주에게 먼저 하루 보내야 한다.(여성 인권 침해 요소) 그들은 자신 소유의 농지는 없지만 경작하는 농지는 귀족용 경작지와 자기 할당 소작지, 교회 경작지로 나누어 각각 일한다.
한편, 상업이 발달하면서 자유도시가 생겨났는데 농노가 여기에 도망쳐와 1년을 살 경우 자유민의 신분을 얻을 수 있었다. 상인들은 흔히 말하는 길드(guild)를 만들어 물건 가격을 정하고 기술을 공유했다. 장인들은 먼저 도제(apprentice)로 생활하며 기술을 익혀 기술공이 되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을 장인(master)이라고 한다.
가톨릭 성직자(cleric)는 성직자와 수도자로 나뉜다. 성직자는 축복과 성사, 미사를 전례할 수 있으며 재산은 가질 수 있으나 결혼 및 세습이 불가능하다. (타락기에 이르면 불법적으로 하지만) 가장 높은 성직자는 교황(pope, sovereign)이며 황제나 왕을 능가하는 권위를 지니기도 한다. 교황은 추기경들이 선출하며 추기경(cardinal)은 대주교(archbishop, primate)와 주교(bishop) 중에서 승진되는 직위다. 대주교와 주교는 교구를 맡는데 대주교가 더 큰 교구를 가진다. 그리고 보통 성직자들은 신부(father),사제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