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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로 돌아간다면..

by 하늘바라KSND posted Jun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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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08/26() 21:15:31.59 ID:8IbWnkPzO

어른 : 미래에서 왔습니다.

꼬마 : ...정말?

어른 : 안타깝게도 이 모습이 너의 미래란다. 꿈도 희망도 내일도 없는 아저씨가 되지.
   
꼬마 : 난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게 꿈인데?

어른 : 비행기는 커녕 자동차 운전도 못해.

꼬마 : ......

어른 : 그리고 백수다.


 

 

 







4
2009/08/26() 21:16:29.56 ID:ICsO2gZ2O


그만해!!!!!!



 

 

 

 

 

 



5
2009/08/26() 21:16:35.75 ID:oBzW+EmdO


.........ㅠㅠ



 

 

 




8
2009/08/26() 21:17:08.26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백수야? 집에서 뭐하는데?

어른 : 게임하고 만화보고 밥먹고 자고... 요즘에는 그냥 잠만 계속 자.


꼬마 : 그건 지금이랑 별로 다를게 없는걸?

어른 : 어른이 꼬마처럼 행동하면 주변 시선이 따가워.

꼬마 : 그치만 어른이 되면 늦잠자도 되잖아?

어른 : 글쎄. 어른이 돼도 늦잠을 자면 무지 잔소리 들어.

꼬마 : 그리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맘껏 사먹잖아?


어른 : 맘껏 사먹진 않지. 돈이 없거든.

꼬마 : 뭐야~ 재미없게.

어른 : 꿈은 꿈으로 남아 있을 때가 가장 좋은 거야.





 

 






9
2009/08/26() 21:18:36.34 ID:8IbWnkPzO

어른 : ~ 나도 이렇게 작았을 때가 있었구나. 지금 몇살이니?

 
꼬마 : 일곱살!

어른 : 그럼 아직 자위도 모르겠군?

꼬마 : 뭐야 그게?

어른 :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알게 될 거다.

       내 기억이 맞다면 플레이보이 잡지를 주울거야, 아마.

 
꼬마 : 오래 걸린다. 4년이나 남았어.

어른 : 어릴 때는 하루가 길지만 스무살이 넘으면 4년따윈 휙 지나가버려.

 
꼬마 : 그래서 자위가 뭐야?

어른 : 아주아주아주 좋은 거! 그렇게만 알아둬.




 

 

 

 




10
2009/08/26() 21:20:30.56 ID:8IbWnkPzO

어른 : 너 지금 앞자리에 앉은 여자애 좋아하고 있지?

꼬마 : 으앗!

어른 : 하하, 나는 너라니까? 당연히 알고 있어.

꼬마 : , 아냐! 나 걔 별로 안 좋아해.

어른 : 이런 츤데레 같으니!

꼬마 : ???





 

 

 

 




12
2009/08/26() 21:22:20.74 ID:8IbWnkPzO

어른 : 그 여자애는 말이야, 니가 모르는 놈이랑 고등학교때 결혼해.


꼬마 : 정말?

어른 : 하지만 요즘은 동창회에서 만난 남자애랑 바람피우고 있지.

       좋아해봤자 좋을 거 없는 애야.

 
꼬마 : 진짜야?

어른 : 동창회 연락받은 적이 없으니 그냥 소문만 들은 거다.

꼬마 : ......



 

 

 






15
2009/08/26() 21:24:47.18 ID:8IbWnkPzO

어른 : 자고로 여자는 청순한 스타일이 제일이다! 어차피 난 동정이지만.

꼬마 : 동정이 뭐야?

어른 : ... 일종의 병이야.

꼬마 : 으악! 나 병에 걸려?

어른 : 살다보면 알게 돼. 동정의 좋은 점과 슬픈 점을, 그리고 괴로움을.




 

 

 

 

 



16
2009/08/26() 21:27:01.23 ID:8IbWnkPzO

어른 : 학교는 재미있니?

꼬마 : 숙제는 싫은데 애들이랑 노는 건 재미있어.

어른 : 다 지금뿐이란다.

꼬마 : ?

어른 : 중학교에 들어가면 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만 잔뜩 해야 돼!


꼬마 : 중학교 재미없겠다. 공부 안하면 안돼?

어른 : 그럼 애들한테 놀림받는다, .




 

 

 

 




17
2009/08/26() 21:28:37.20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2000년 되면 정말로 세계 멸망이야?

어른 : 안 망해 안 망해. 종말 예언같은 건 다 빗나갔어.

그냥 세상이 좀더 편리해질 뿐이야.

 
꼬마 : 미래에서 뭐 가져온 거 있으면 보여줘!

어른 : , 여기. 핸드폰이라고 하는 건데,

걸어다니면서 전화도 하고, 이걸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할 수 있지.


꼬마 : 우와!! 이게 전화야??

어른 : 그럴걸. 난 전화걸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지만.

꼬마 : ......




 

 

 

 


 




18

2009/08/26() 21:28:38.34 ID:WgqqFsq00


제발...그만해......


 

 

 

 

 

 

 




19
2009/08/26() 21:29:20.02 ID:upkbf19QP


기분나쁜 스레다......

누굴 욕할 수가 없어서 더 기분나빠ㅠㅠ



 

 

 

 





20
2009/08/26() 21:30:31.70 ID:8IbWnkPzO

꼬마 : 나 과자 사먹으러 가는데 아저씨도 갈래?

어른 : 그래. 내가 사줄까?

꼬마 : 정말?!

어른 : 어른스러운 모습도 좀 보여줘야 하니까.

꼬마 : ~ 처음으로 어른인 내가 존경스러워.

어른 : ...왠지 그 말이 비꼬는 것처럼 들리는구나.




 

 

 

 




23
2009/08/26() 21:31:52.41 ID:8IbWnkPzO

어른 : , 그러고보니 이 시대는 아직 구권이지. 신권밖에 없네.

 
꼬마 : , 미래에는 돈도 바뀌나보네.

어른 : 다행히도 동전은 잔뜩 가지고 있군. , 뭐든 골라봐.


꼬마 : 그만큼이나 있으면 과자만 먹어도 배부르겠다.

어른 : 안돼안돼. 군것질은 조금만 해.




 

 

 





28
2009/08/26() 21:35:54.93 ID:8IbWnkPzO

꼬마 : 저거 먹을래! 츄파춥스!

어른 : 그리운 츄파춥스네. 나도 하나 골라야지.

꼬마 : 난 쵸콜렛맛!

어른 : 나도 쵸콜렛맛!

꼬마 : 아저씨 왜 똑같은 거 골라?

어른 : 난 너니까 당연하지.

꼬마 : 난 미래에도 여전히 쵸콜렛 좋아하는구나.

어른 : 그렇지. , 저거 탱탱볼 뽑기다.

꼬마 : 할거야?

어른 : 하자!




 

 

 




29
2009/08/26() 21:36:59.65 ID:8IbWnkPzO

어른 : 가장 작은 탱탱볼이네.

꼬마 : 저기 저 안에 큰거 나왔으면 했는데.

어른 : 초등학교 3학년때쯤 뽑게 될 거야.

꼬마 : 진짜?!

어른 : 하지만 언젠가 버렸을걸.

꼬마 : ? ? 아깝게.

어른 : ...그러게 말야. 아깝게.




 

 

 





30
2009/08/26() 21:39:19.08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이제부터 뭐할거야?

어른 : ...글쎄, 집에 가서 할머니랑 바둑이를 만나보고 싶긴 한데.

꼬마 : 아빠한테 미래에서 내가 왔다고 하면 믿어줄까?

 
어른 : 분명 경찰 부르실거다.

꼬마 : 근데 왜 할머니가 보고 싶어?

어른 : ......그냥.

(중학교 때 돌아가시니까...)



 

 

 





31
2009/08/26() 21:42:01.81 ID:8IbWnkPzO

어른 : 바둑이만 좀 데려와주지 않을래?

꼬마 : . 데려올게. 안그래도 지금 산책시간이야.

어른 : 할머니 어깨 많이 주물러드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꼬마 : 후회가 뭔데? 아저씨 얘기 어려워.

 

어른 : ...아냐, 됐어.




 

 

 

 



33
2009/08/26() 21:44:30.89 ID:8IbWnkPzO

꼬마 : 데려왔어~

바둑이 : 멍멍!

어른 : 우리 바둑이! 오랜만이구나.

(바둑이도 중학교 입학했을 때 죽었지...)

바둑이 : !

어른 : 왜이러지? 자꾸 냄새를 맡는데.

바둑이 : !!! 끄응~ 끄응~

꼬마 : 아저씨가 나란 걸 알았나봐!

어른 : 동물은 역시 굉장하네.

바둑이 : 멍멍멍!

어른 : 귀여운 녀석.




 

 

 





35
2009/08/26() 21:47:09.00 ID:8IbWnkPzO

꼬마 : 산 위 신사까지 달리자 바둑아!

 

바둑이 : 멍멍멍!!

어른 : 야야, 뛰지마. 힘들어.

꼬마 : 에이~ 어른이면 나보다 빠를 거 아냐!

어른 : 아저씨는 운동부족이라서 오래 못 달려.

       그리고 어른이라서 함부로 뛰지 않는단다.


꼬마 : 시시해.

어른 : 하지만 요즘 힘껏 달려본 적이 없군.

꼬마 : ...아저씨는 나라면서? 왜 안 달려?

나 달리기 무지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는데.

어른 : 글쎄. 나도 모르겠어.




 

 

 

 

 




36
2009/08/26() 21:48:32.71 ID:8IbWnkPzO

꼬마 : 그럼 신사까지 누가 더 빨리 가나 시합하기!

어른 : 거절한다.

꼬마 : ! !

어른 : 저 긴 계단을 뛰어올라갈 체력따위 없다.

꼬마 : 준비이~ !

어른 : , 말 좀 들어! ......무슨 애가 저렇게 빨라. 그러고보니 나구나, .




 

 

 

 

 




40
2009/08/26() 21:51:44.34 ID:8IbWnkPzO


어른 : 흐아...... 흐아...... 하아......

 

꼬마 : 아저씨, 얼굴 찡그리지 마.

어른 : 니가... 흐아... 괜히... ...... 달리자고......하아... 해서......

꼬마 : 정말 어른 맞아?

어른 : ...... 여기 그냥 눕고 싶다.

바둑이 : 멍멍멍!

꼬마 : , 바둑이도 쌩쌩하잖아.

어른 : ...개랑 비교하지 마.




 

 

 





42
2009/08/26() 21:52:33.14 ID:8IbWnkPzO

꼬마 : ! 다들 안녕!

친구1 : 늦었어 너!

 

친구2 : 저 아저씬 누구야?

 

꼬마 : 미래에서 온...

 

어른 : 하하, 안녕 친구들!  난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저씨란다!

친구들 : 노숙자 아냐?

 

꼬마, 어른 : ......



 

 

 

 




43
2009/08/26() 21:53:39.49 ID:8IbWnkPzO

친구3 : 우리 얼음땡 할 거야.

 

친구4 : 아저씨도 할래?

 
어른 : 아니, 난 지쳐서 그냥 있을래.

 

친구5 : 어른인데 지쳐?

 
꼬마 : 그런가봐.

어른 : 다들 동정하는 눈빛으로 날 보지 말아다오......

 

바둑이 : 끄응...

 

어른 : 바둑이 너마저...




 

 

 

 





44
2009/08/26() 21:55:47.53 ID:8IbWnkPzO

꼬마들 : 거기 서!  (얼음!)  아까 땡 했어, 너 반칙!  (아니거든!)

어른 : 나도 이렇게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구나.

 

꼬마들 : (~~~ ~~~~)

 

어른 : 하긴, 어릴 땐 그러는 게 당연했으니까.

꼬마들 : (우와~~~~~)


어른 : 쟤는 얼음하자마자 옆에서 땡해주는 술래보다 더 나쁜 녀석이었지.

       쟤는 초등학교 때까진 단짝이었지만 중학교 때 헤어졌고...

        저 녀석은... 또 저 녀석은......

 

꼬마들 : 이번 판 끝! 술래 다시 뽑자!

 

어른 : 순수하게 하루하루가 즐거웠어. 정말로.



 

 

 

 





46
2009/08/26() 21:57:35.51 ID:8IbWnkPzO

친구1 : ! 나 점프 가져왔다!

 

친구2 : 진짜? 어디봐!

 

어른 : 잠깐, 나도 같이 좀 보자.

친구3 : 아저씨도 만화 봐?

어른 : 당연하지. 모으는 중이라고.

친구4 : ~ 어른인데 만화 보는 사람 처음 봤어!

 
어른 : 아무튼 같이 보자. 빨리 페이지 넘겨봐.

친구5 : 잠깐만! 나 아직 말풍선 다 못 읽었어.

어른 : , 나도 이 칸 못 읽고 그냥 넘길 뻔 했네.

꼬마 : 아저씨 만화 진짜 좋아하는구나.

어른 : 당연하지. 마음만은 어릴 때 그대로란다.




 

 

 

 




47
2009/08/26() 21:58:36.96 ID:ckK3Tvwao


왠지 슬퍼진다...

하지만 이런거 좋아함!


 

 

 





48
2009/08/26() 21:59:26.12 ID:8IbWnkPzO

친구1 : ? 벌써 다섯 시네.

친구2 : 슬슬 저녁이야. 우리 인제 갈래.

어른 : 난 지금이 일어날 시간인데...

친구3 : 그럼 안녕!

친구4 : 내일 또 보자!

친구5 : ~~

어른 : 녀석들 말투가 그립네.

꼬마 : 미래에는 저렇게 안 말해?

어른 : 그게 아니고 친구가 없어서.

꼬마 : ......나 크면 쓸쓸해지는거야?.

어른 : 미안.




 

 

 

 

 




49
2009/08/26() 22:01:55.36 ID:RbMaLH1s0

뭐지... 눈에서 물이 자꾸 나옴.



 

 



 

 



50
2009/08/26() 22:01:56.93 ID:8IbWnkPzO

꼬마 : ! 할머니!

어른 : !?

할머니 : 여기 있었구먼, 귀여운 내 손주. 할미가 데리러 왔다.

꼬마 : 헤헤헤, 할머니~~

어른 : ......

할머니 : ......댁은 뉘슈?

꼬마 : ? 그러니까 그게...

어른 : 아뇨, 잠깐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이만 가볼게요.


 

 






51
2009/08/26() 22:03:35.37 ID:8IbWnkPzO

꼬마 : ......

바둑이 : 끄응...

어른 : ...갈게. 나같은 어른이 되지 마. 그리고 바둑이도 건강해라.

꼬마 : 아저씨는 나잖아. 왜 아저씨처럼 되면 안돼?

어른 : 같은 나여도 넌 어엿한 어른이 될 수 있어.

꼬마 : ...아저씨, 또 어려운 말 한다.

어른 : 꼭 비행기 조종사가 돼라. 그러면 되는 거야. 그럼 잘 있어.

꼬마 : ......




 

 

 

 





53
2009/08/26() 22:04:47.76 ID:8IbWnkPzO

어른 : ...할머니도 참... 도둑놈 보는 듯한 눈빛을 하시고선...

어른 : ......하긴 어쩔 수 없지. 이런 더러운 꼬라지 하며...


어른 : 정장까지 입고 잔뜩 멋을 내고 왔으면 어떻게 보셨을까?

어른 : 그 때는 내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지.

할머니도, 부모님도, 친구들도... 나 역시도.

 
어른 : 매일매일 즐거웠고, 달리기 잘한다고 칭찬받고,

잔뜩 모은 따조가 세계 최고의 보물이었고...

 
[
~~]

어른 : 오오, 이 탱탱볼 엄청 잘 튀네.

[
~~]

어른 : 놀 때나 TV 볼 때는 시간이 영영 멈췄으면 했지...

[
~......]

어른 : 자기 전엔 항상 내일이 두근두근거렸고...

[
...]

[데구르르...]

어른 : ...이젠 가볼까.



 

 

 





54
2009/08/26() 22:04:57.96 ID:pWDMUWIe0

평행세계를 넘나들고 있는 거임?




 

 

 



55
2009/08/26() 22:05:48.41 ID:Vex50rdqO

우울한 스레다.........



 

 

 

 




56
2009/08/26() 22:06:05.74 ID:YerLP4DVO

그만둬ㅠㅠ더이상 날 비참하게 만들지마ㅠㅠ



 

 

 

 





57
2009/08/26() 22:06:22.52 ID:8IbWnkPzO

[수군수군]

여자1 : 야야... 얘 지금 자는 거 아니지? 엎드려 있기만 한 거지?

중딩 :

여자2 : , 너때문에 일어났잖아! 저거봐, 재수없게 째려보기나 하고...

남자1 : 근데 쟤는 왜 점심시간마다 사라지냐?

남자2 : 화장실에서 밥먹는 거 아냐?

남자3 : 진짜? 역겨운 놈이네.

중딩 (... 미천한 녀석들. 저능아들은 역시 어쩔 수 없어.)

[
드르륵]

여자3 : 교실 나가려나봐.

여자4 : 우리 얘기 들었나봐. 뭐 저런 애가 다 있어?

중딩 (맘대로 지껄이시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들이 모이면 강해지는 줄 알아요.)


어른 : 안녕하신가, 흑역사.

중딩 : , 뭐야 넌!

어른 : 미래의 너다.





 

 

 




60
2009/08/26() 22:08:42.95 ID:8IbWnkPzO

중딩 : 미래? 농담이 지나치군. 후훗...

어른 : 으악! 오글오글오글오글...

중딩 : 이 몸께서는 네녀석을 상대하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으시다.

어른 : 으아아아아악! 오그라든다! 내 손! 내 발!



 

 

 






61
2009/08/26() 22:10:23.29 ID:8IbWnkPzO

중딩 : 거기서 원맨쇼나 할 생각이라면 난 이만 가봐도 될까?

어른 : 그래. 일단 수업 다 끝나고 보자. 너한테 할 말이 있으니까.

 
중딩 : . 나한테 지시하는 거냐?

어른 : 이게 자꾸 기어오르네 진짜.

중딩 : 그럼 이 몸께서는 이만 가보겠다.


어른 : 저 말투...... 좀 어떻게 안되나...

어른 : ......지나가는 곳마다 여자애들이 피해다니네.

어른 : ...왜 자꾸 눈물이...




 

 

 




64
2009/08/26() 22:11:45.87 ID:j2CI1Z0u0


흑역사ㅋㅋㅋ

 

 

 

 

 

 




65
2009/08/26() 22:11:49.12 ID:qCw1f8oY0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66
2009/08/26() 22:13:00.16 ID:8IbWnkPzO

[와글와글]

축구부원들 : 앞으로 3주 후가 경기다!

 

축구부원들 : 힘내자!

 

[웅성웅성]

 
학생1 : 야 오락실 안 갈래?

학생2 : 안 그래도 말하려고 했어. 빨리 가자! 내가 신기술 알아 왔다!

[
왁자지껄]


중딩 : ......

어른 : 왔냐. 방과후에 시간도 많을 텐데 넌 혼자 뭐하냐?

중딩 : ......난 쓸데없는 일에 체력을 낭비하지 않아.

어른 : , . 그러세요.






 

 

 

 

 



69
2009/08/26() 22:14:45.96 ID:j7ZTKwtCO


>>1

중딩 이야기는 그만둬 진짜로ㅠㅠ

안돼 내 흑역사 시절이ㅠㅠ

................


 

 

 

 






67
2009/08/26() 22:13:39.97 ID:JN0K3fudO


어른은 몇 살임?

>>67
독자들의 나이!



 

 

 

 






71
2009/08/26() 22:16:43.53 ID:8IbWnkPzO

중딩 : ...용건만 빨리 말해라.

어른 : 서두르지 말라고. 뭐라도 마시면서 이야기하자. 커피로 할래? 아님 쥬스?

 
중딩 : 쥬스같이 단 음식은 싫다. 시크한 블랙커피를 줘.


어른 : 가식은 그만 떨어라.

단 거 좋아면서 친구들 앞에서 가식 떠느라 고생한 거 다 기억하거든?

 

중딩 : ...정말 미래의 나인 건가?

어른 : ,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너한테 고백하러 왔었지?

         하지만 알고 보니 쪽팔려 게임이었어.

         너한테 몰래 건넨 편지엔 뻥이라고 한 글자 크게 써 있었고.

 
중딩 : !?!?!?!?!????!!!!!!!

어른 : , 그래서 뭐 마실래.

중딩 : ...쥬스.



 

 

 




72
2009/08/26() 22:18:26.33 ID:/0cVPqrjO


더 이상은 못 보겠다. 난 관둘래......



 

 

 

 




73
2009/08/26() 22:18:44.96 ID:8IbWnkPzO

어른 : 학교는 즐겁니?

중딩 : . 의무교육이니까 별 수 없이 다니고 있는 거야.

어른 : , 저녀석 중2병 아냐? 기억난다.

2 : ... ... 또 왔어!! 멈춰... 제발... 이 힘은... 너무 위험해......

 
학생들 (수군수군)

어른 : ... 그래도 쟤보다는 나은가?

중딩 : 저런 애랑 비교하지 말아줘.

어른 : 저 중2병 말야.

고등학교 가서 자퇴하고 난 다음에 방구석에 처박혀서 나오질 않는다더라.

중딩 : ......난 어때? 미래에 뭘 하고 있지?

어른 : . 백수입니다.

중딩 : ...덜 떨어진 녀석 같으니.

어른 : 그거 누워서 침뱉기다?


 

 

 

 






77
2009/08/26() 22:20:41.30 ID:8IbWnkPzO

어른 : 어딜 가는 거야. 같이 좀 가자.

 

중딩 : 그래서? 용건이 뭐지?

어른 : 흑역사 감상.

중딩 : 무슨 말이야?

어른 : 그리고 아직 너라면 늦지 않았으니까.

중딩 : ...?

2 : 당신은... 당신은 뭔가 알고 있죠?

어른 : , 언제 왔어 얘는.

2 : 저를 어둠의 저주에서 풀어줄 열쇠를 가지고 있죠?! 대답해줘요!!

 
어른 : 좀 저리가봐... , 얘 좀 어떻게 해줘.

중딩 : . 내가 알 게 뭐야.


 

 

 

 






78
2009/08/26() 22:21:38.88 ID:7xR320pv0


2병ㅋㅋㅋ



 

 

 





79
2009/08/26() 22:21:44.66 ID:1zLIoR4eO


나의 중딩 시절이 이렇게 까발려지다니ㅠㅠ

 

 

 

 

 





80
2009/08/26() 22:23:38.65 ID:8IbWnkPzO

어른 : 서두르지 마라. 흑염의 타천사는 곡 너를 찾아올 것이다.

이터널 포스를 찾아 대비하도록.

 

2: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흑염의 타천사... 기억해두겠어요...

 

어른 : ......이제 갔나.


중딩 : 잘 어울리는 한쌍이던데? 아예 그대로 사귀지 그랬어.

 

어른 : 됐고. 너 무슨 책 읽냐. 걸으면서 책 보면 위험하다.

 

중딩 : . 신경쓰지마.

어른 : , 저 아가씨 치마 진짜 짧네.

 

중딩 : ...어디?

 

[]

 

어른 : 어디보자. 뭐야. 만화? 무슨 만화야 이거?

중딩 : 어엇!! 빨리 내놔!

[
꾸욱]

중딩 : .

육중한 사내 : 아야! 누가 내 발을 밟았어!

중딩 : ,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육중한 사내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똑바로 보고 다녀!

 

중딩 : ...

어른 : 우와~ 너 강해보이는 사람한테는 존댓말 바로바로 나오는구나?

중딩 : ......



 

 

 

 

 





81
2009/08/26() 22:25:31.85 ID:8IbWnkPzO

어른 : , 삐졌나? 왜 계속 나 무시해?

 
중딩 : ......넌 강해보이는 어른이 아냐. 훌륭해보이지도 않고.

어른 : 그러니까 그거 누워서 침뱉기라니깐.


중딩 : 아니지... 이 따위 썩어버린 세상!!

훌륭한 어른 따윈 아무데도 없어!!

 
사람들 (뭐야 저 학생... 수군수군.)

어른 : , 진짜. 제발 그만 좀 해라.



 

 

 

 






84
2009/08/26() 22:28:45.37 ID:8IbWnkPzO

여자아이 : , 저기... ... 잡아도 돼?

 

남자아이 : ...니가 원한다면 별 수 없지. , 저기 사거리까지만이야.

여자아이 : ! 고마워!

어른 : 중딩커플이네. 사내놈이 저런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풋풋하군.

중딩 : 시시해.

어른 : 부럽다... 하지만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니까!

 
중딩 : . 난 연애할 시간이 있으면 보다 유익한 쪽에 그 시간을 쓰겠어.

어른 : 그건 잘 생기고 연애경험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야.

 
중딩 : ...됐거든.

어른 : 암튼 난, 사랑 따위 내 인생에 없는 거라고 옛날에 단정지었어.

 





 

 

 

 




85
2009/08/26() 22:30:00.37 ID:bDba24fqO


...
왜 자꾸 눈물이 흐르지......



 

 

 

 





86
2009/08/26() 22:32:04.47 ID:8IbWnkPzO

중딩 : 근데 왜 잠옷같은 차림을 하고 있어?

어른 : 잠옷은 무슨. 얇은 티셔츠랑 얇은 바지일 뿐이야.

이렇게 간단하게 걸치고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

 
중딩 : 그게 사실상 잠옷이지.

어른 : 그건 그래. 꽃미남은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옷에서 빛이 나지만,

못생기면 제 아무리 브랜드를 껴입어도 소용없어.


중딩 : 동감이야.

어른 : 그러니까 넌 무리하지 마라.

아무리 꾸며봤자 나중에 크면 이런 얼굴이니까.

 

중딩 : ...꿈도 희망도 없는 미래로군.

어른 : 꼴 좋다!

중딩 : 그거 누워서 침뱉기야.

어른 : 그렇네. 나 꼴 좋다!



 

 

 

 




87
2009/08/26() 22:32:25.69 ID:7Jj6fs/vO

뭐지? 굉장히 그립고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데......




 

 

 

 



88
2009/08/26() 22:33:23.78 ID:IwUs3ipOO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의 나한테 가서 하루에 한번씩 말해주고 싶다.

 

제발 열심히 살라고.


 

 

 

 

 

 





90
2009/08/26() 22:37:05.48 ID:8IbWnkPzO

어른 : , 초딩들이다. 저기 봐, 귀엽지?

중딩 : ... 그러고보니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군...

어른 : 한 백년은 산 사람 같이 말하네.

중딩 : ......어른 주제에 뭘 알아.

어른 : 아니, 난 너라니까.

중딩 : ...그랬었지.

어른 : ...저때 사귄 친구들하고는 이제 연락도 안 하게 됐지?

 
중딩 : ...!!

어른 : 중학교 첫 자기소개 시간에 긴장하는 바람에 넘어져서 웃음거리가 됐었지.

         그 후로 부끄러워서 아무하고도 말을 안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됐고.


중딩 : ...

어른 : 육상부에 들어갔지만 기록이 잘 안 나와서 점점 안 가게 됐고.

 
중딩 : ...

어른 : 뭣보다 공부가 어려워 미치겠고 말야?

부모님은 허구헌날 노력해라, 더 열심히 해라.


중딩 : ...

어른 : 어린 시절처럼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았어.

         나도 알아. 다 기억하니까.





 

 

 




96
2009/08/26() 22:41:08.94 ID:p8/WDAJU0

괴롭다.

 

하지만 앞으론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97
2009/08/26() 22:41:14.55 ID:8IbWnkPzO

어른 : 하지만, 그게 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기 책임 아니겠어?

중딩 : ......

어른 : 가진 재능이 없으면 더 노력해야 하잖아. 안 그래?


중딩 : ......

어른 : 물론 나도 알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될 때가 있다는 거.


중딩 : ......

어른 : 게다가 그럴 땐 주변에 욕하는 사람만 있는 것 같고.

         뭐 실제로 그런 사람만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중딩 : ......

어른 : ...말이 너무 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그래서 찾아온 거고.


중딩 : ......

어른 : ...그래도 걱정마,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면 돼.


중딩 : ....



 

 

 





98
2009/08/26() 22:42:40.93 ID:s1zrPMxuO

좋은 스레야...
진짜 울 것 같다...




 

 

 

 




99
2009/08/26() 22:42:51.39 ID:ejgmQwxf0


돌아가고싶어!!


 

 

 





100
2009/08/26() 22:45:02.16 ID:8IbWnkPzO

중딩 : 이제부터... 넌 뭘 할 거야?

어른 : 다음 갈림길로 가야지.

중딩 : 갈림길...?

어른 : 그래. 갈림길. 난 돌아갈 수 없지만, 넌 길을 고를 수 있어.

         너 하기에 따라서는 주변사람의 길도 바꿀 수 있겠지.


중딩 : ...무슨 소리야? 아무튼... ....

어른 : ? 잘 안 들려.

중딩 : ......고마워! 라고 했어!! 넌 귀가 먹었냐!

어른 : 츤데레 같으니. 그냥 담담하게 말하면 되는데 뭘 그래.

암튼 난 간다.

중딩 : ...


 

 

 






101
2009/08/26() 22:46:41.02 ID:8IbWnkPzO

어른 : 내 흑역사긴 하지만 의외로 귀여웠어.

어른 : 그땐 나 자신의 한계같은 걸 많이 느꼈지.


어른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거꾸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었을 때였어.


어른 : 아니지. 이런 건 어른일 때도 마찬가지네.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어른 : ...어차피 늦었지만.

어른 : ...그럼, 갈까.




 

 

 




102
2009/08/26() 22:47:44.49 ID:8IbWnkPzO

아버지 : 허어, 저게 자식놈인지 웬순지.

허구헌날 방구석에 처박혀서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으니 원!

언제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려나... 쯧쯧쯔...

 

어머니 : 휴우... 그러게요... 요즘 당신 벌이도 시원찮은데...

 

니트 : 아 시끄러워요. 다 들린다구요.

 

어머니 : 대체 언제쯤이면 정신을 차릴런지...

 

니트 : ...알 게 뭐예요.

 

[]

 

니트 : , 역시 내 방이 가장 마음 편해...

 

어른 : 되고싶다 꽃미남! 질투난다 엄친아!

         안녕하십니까! 미래의 당신입니다!

 

니트 : 우왓!?



 

 

 

 




106
2009/08/26() 22:49:11.21 ID:PxU86RmP0


내가 흘리는 건 눈물이 아니야!!!

 

땀일 거야

땀일 거야!
땀이라고......


 

 

 

 




107
2009/08/26() 22:49:27.42 ID:cdlU0fwb0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108
2009/08/26() 22:49:46.44 ID:ef01Rm6w0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110
2009/08/26() 22:50:48.28 ID:Wv/I6zvx0


정자였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111
2009/08/26() 22:51:01.78 ID:8IbWnkPzO

어른 : 일하지 않는 자여, 그대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는가.

 

니트 : ......

 

어른 : 명절의 친척들 모임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는가?

         크리스마스나 각종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있는가?

 

니트 : ...미래의 나라고 했지? 그럼 너도 나랑 다를 거 없다는 얘기잖아.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나한테 이래?

 

어른 : 허허, 그거 맞는 말이군.

 

 


 

 

 







114
2009/08/26() 22:53:48.12 ID:8IbWnkPzO

니트 : 애초에 믿지도 않아. 내 방에서 나가주겠어?

어른 : 울리지 않는 핸드폰.

어른 : 단 한 번도 동창회에 초대받은 적 없음.

어른 : 늙은 부모님의 차가운 눈빛.

어른 : 간간이 들려오는 옛 친구들의 성공한 인생 스토리.

니트 : ... 이봐...

어른 : 밤에 야식 사러 편의점 가면,

술마시고 웃는 사람들이 자길 비웃는 것 같아 좌절.


어른 : 사촌은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이쪽은 아직도 동정.


어른 : 2차원에는 수많은 아내들이 항상 널 기다려주지만,

실제로 여자는 건드려본 적도 없음.


어른 : 거울을 보면 나타나는 요괴.

어른 : 인터넷 사람들하고만 대화가 가능.

어른 :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른 :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생각만 한다.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

 
니트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어른 : ...나도 잘못했습니다.





 

 

 




116
2009/08/26() 22:54:26.20 ID:prW7GafdO

자기 전에 이런 스레를 보게 되다니ㅠㅠ

옛시절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117
2009/08/26() 22:54:28.32 ID:j2CI1Z0u0


슬프다...


 

 

 





119
2009/08/26() 22:55:39.62 ID:PxU86RmP0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120
2009/08/26() 22:56:19.53 ID:Kv6AGHoWO


......
엄청난 스레를 봐버렸다.


 

 

 

 





121
2009/08/26() 22:56:58.60 ID:8IbWnkPzO

니트 : 그래그래. 믿는다 믿어. 그래서 미래의 난 뭘 하고 있는데?


어른 : 백수.

니트 : ......

어른 : 그래도 잠깐 일자리 따긴 했어. 말단이지만.

 
니트 : 진짜? 나 미래에 취직하는 거야?

어른 : ..., 그렇긴 하지. 하지만 바로 짤려.

니트 : 그럼 안 짤리게 하면 되겠네.

어른 : 매사에 비뚤어진 녀석이 이럴 때만 긍정적이네.

 
니트 : 앗싸! 취직한다 이거지?

좋아좋아. 그럼 뭐 걱정없네. 미연시나 하자.


어른 :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123
2009/08/26() 22:58:40.00 ID:h5PkG3hN0


와 쩐다ㅡㅡ;;;;

 

진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124
2009/08/26() 22:59:40.13 ID:yROGMhmWO


내가 서른 살이 되면,

분명 결혼해서 아빠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ㅠㅠ

 



 

 

 

 




125
2009/08/26() 23:00:00.77 ID:8IbWnkPzO

니트 : 근데 말야... 좀 이상하지 않아?

어른 : 뭐가?

니트 : 얼굴은 뭐... 미래엔 좀 늙을 테니까 대충 나 같긴 한데...

         왜 이렇게 말랐어?


어른 : 사회 나가면 힘든 법이야.

니트 : 성격도 좀 차가운 것 같고.

어른 :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살아가려면 마음을 죽일 수 밖에 없어.

         사회생활 오래 해본 것도 아니지만, 세상이 무섭다는 건 바로 알겠더라.


니트 : 역시 회사 따위 가기 싫다...

난 온라인 게임에서는 강해. 만렙 찍은 데다가 길드도 있다구.


어른 : 니는 온라인 게임이 밥먹여줍니까?





 

 

 

 



127
2009/08/26() 23:01:12.22 ID:RcilP0fe0

이런거 보면 내일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일이 되면 또 잊어버려... 난 그래서 안돼......



 

 

 

 




128
2009/08/26() 23:01:14.45 ID:8IbWnkPzO

니트 : 미래가 걱정되니까 배가 고파졌어.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어른 : 후라이드반 양념반?

니트 : 후라이드반 양념반.

어른 : 역시 넌 나야. 통하는게 있어.

그러고보니 요즘 치킨 먹어본 적이 없네.

니트 : ...같이 먹을래?

어른 : 그 치킨을 시키는 돈은 아버지께서 피땀흘려 버신 돈과,

어머니께서 힘들게 알바하시면서 버신 돈이 아니던가?


니트 : ......그러니까 더욱 맛있게 먹겠습니다.

어른 : 그래도 끝까지 시켜먹을 생각이냐. 역시 넌 나다. 구제불능이야.





 

 

 

 

 





131
2009/08/26() 23:02:37.26 ID:ejgmQwxf0

슬프다ㅠㅠ

나는 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살았을까. 좀더 빨리 깨달았더라면ㅠㅠ

적어도 20, 아니 10년만이라도 좋으니까,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난 안돼...

 

 

 

 

 

 

 

 

 

 

 

133 2009/08/26() 23:04:12.77 ID:G2Ti4xwH9

>>131

너는 10년 후에도 분명히

“제발 10년만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겠지.

 

그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너의 미래를.

넌 지금 10년 후, 20년 후, 혹은 50년 후의 미래에서 되돌아온 거야.




 

 

 

 







137
2009/08/26() 23:06:14.60 ID:8IbWnkPzO

니트 : , 치킨 가져왔어. 일단 날개 하나 줄게.


어른 : 쌩큐! ...이렇게 맛있게 받아먹는 나도 구제불능이군.

 
니트 : 참 신기해. 오늘 널 처음 봤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아. 오히려 친근해.

         나 원래 이렇게 툭 터놓고 얘기하는 타입이 아니거든.

 

어른 : 사람이랑 눈을 마주보면서 얘기 못하지?

 

니트 : 맞아맞아. 어떻게 알았냐?

 

어른 : 난 너니까. 뭐든지 알지.


니트 : ...가장 서러웠던 건 역시 왕따당했던 고등학교 때였어.

         지금 생각해도 눈물날 것 같아.

 

어른 : 그래. 주변에 친구 하나 없었지.




 

 

 

 





145
2009/08/26() 23:09:03.94 ID:8IbWnkPzO

니트 : 체육시간은 지옥같은 시간이었어.

어른 : 운동화에 압정도 박혀 있었지.

 
니트 : 맞아, 그랬어.

         그리고 수업시간에 매번 놀림받았던 것도 기억나?

         수도 없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익숙해졌지.


어른 : 그럼 넌 중학생 때 기억나냐?

니트 : 헐ㅋㅋㅋ 그건 말하지마ㅋㅋㅋㅋ 완전 흑역사ㅋㅋㅋㅋ

어른 : ...그런데 우리, 치킨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나 하고 있네.

 
니트 : ......눈에서 콜라가...





 

 

 



149
2009/08/26() 23:10:42.54 ID:egDjiqsP0

맥주 마시다 이 스레 잠깐 클릭했는데...

눈에서 왜 맥주가...



 

 

 

 





152
2009/08/26() 23:11:28.07 ID:8IbWnkPzO

니트 : 아아... 난 왜 사는 걸까? 콱 죽어버릴까?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니트 : 그래. 잘 아네.

어른 : .........

니트 :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의욕이 안 생겨.


어른 : 중딩 때의 나보다도 더하군. 이런 게 진짜 흑역사지.



 

 

 

 





168
2009/08/26() 23:18:56.52 ID:gzhobbiV0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
가슴에 확 와닿는다.


 

 

 

 





160
2009/08/26() 23:16:01.77 ID:8IbWnkPzO

니트 : ? 중딩 때도 나랑 만났어?

어른 : 좀전에 만나고 왔지. 그 전엔 꼬마일 때 만났고.

 
니트 : 이상한데? 난 중딩 때 너랑 만난 기억이 없어.

 
어른 : 그럼 제대로 된 길을 간 걸지도 몰라.

         이 세계에는 갈림길이 셀 수도 없이 많으니까.

니트 : ......?

어른 : 평행세계 같은 거라고 하면 알려나?

 

니트 : 뭐야 그게. 3류 판타지 설정따윈 재미없어.

 

어른 : 굳이 비슷한 개념을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난 진지해.

 

니트 : ......



 

 

 

 




166
2009/08/26() 23:18:43.62 ID:8IbWnkPzO

어른 : 평행세계에는 내가 4명 있는거야.

어른 : 지금 여기에 있는 너, 그러니까 니트일 때 어른의 모습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릴 때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중딩 시절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른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일생을 보낸 여기 있는 나.

니트 : 그럼... 넌 이제부터 니 시대로 돌아가는 거야?

어른 : ...그게, 이젠 돌아갈 시대가 없어.

니트 : 뭔소리야?

어른 : 나한테 내일은 없거든.

니트 : 웃기네. 나도 내일을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어른 :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없어.


 

 

 

 

 





어른 : 난 죽으니까.






 

 




170
2009/08/26() 23:19:49.96 ID:H5SPG6iX0


???


 

 

 





172
2009/08/26() 23:20:18.02 ID:777hDXDRO


.........


 

 

 





173
2009/08/26() 23:20:22.69 ID:ueD+Sq6mO


뭐지 갑자기;;;

 

 

 

 

 






176
2009/08/26() 23:20:59.44 ID:8IbWnkPzO

어른 : 아직 죽은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어.

       아마 오늘밤이 마지막인 것 같아.

 

니트 : ......?

 
어른 : 아버지께서 퇴직 전에 정리해고를 당하셨어.

       집안살림이 계속 어려워지고 나도 직업을 가져야만 했지.

       노력한 끝에 겨우 일자리를 구했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거야.

 

니트 : ......


어른 : 입원하게 됐고, 출근을 못하게 되자 회사에서 해고당했어.

       겨우겨우 구한 일자리가 그렇게 사라졌지.

 

니트 : ......

어른 : 그렇게 누워 있는데,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는,

       이제 갈 시간입니다~ 하더군.


니트 : ......나도 죽는 거야?

어른 : ...다른 형태의 삶을 산다면 운명은 바뀔 거야. 나처럼만 살지마.


 

 

 

 

 

 

 

 



183
2009/08/26() 23:26:39.09 ID:8IbWnkPzO

니트 : ...난 뭘 하면 돼?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계획조차 없이 그냥 살아갈 뿐인데...

 

어른 : 감정의 공유니 뭐니 하는 거창한 말은 하지 않을게. 일단 사람을 만나라.

그리고 빨리 일자리를 찾아서 부모님께 효도해.

나처럼 보험금이나 안겨드리지 말고.

 
니트 : ......


어른 : 사실 나도 누굴 가르칠 입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과거의 나 자신에게 할 말은 하고 싶었어.


니트 : ......

어른 : ...왜 표정이 그 모양이야.

걱정마. 너라면 할 수 있어. 넌 바로 나니까.

 

니트 : ......지금 그게 응원이냐.

 
어른 : 하하하.




 

 

 

 




184
2009/08/26() 23:27:15.27 ID:PxU86RmP0

ㅠㅠ




 

 

 




186
2009/08/26() 23:27:53.92 ID:egDjiqsP0

나도 정신차려야겠다......



 

 

 




187
2009/08/26() 23:29:37.38 ID:dcr04NWTO

눈물이...



 

 

 

 

 




196
2009/08/26() 23:32:54.49 ID:8IbWnkPzO

어른 : ...그럼 난 가볼게. 최후의 만찬으로 즐긴 치킨, 맛있었다.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니트 : ......언젠가 말야.

 
어른 : ......?

 

니트 : 언젠가 반드시, 내가 벌어 모은 돈으로 치킨을 사서, 너한테 공양해줄게.


어른 :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는 너야.

니트 : , 그럼 내가 먹으면 되잖아?

 
어른 : 그러다 살쪄, 임마.

 

니트 : 냅둬, 임마.



 

 

 

 

 

 



197
2009/08/26() 23:33:15.40 ID:DI4C3vl50


【무슨 짓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199
2009/08/26() 23:33:38.74 ID:8IbWnkPzO


바둑이 : 끄응~

꼬마 : 착하지~ 우리 바둑이~

바둑이 : 멍멍!

꼬마 : ...할머니! 어깨 주물러줄까?

할머니 : 아이구, 우리 손주가 어쩐 일이래. 할미가 용돈 줄까?


꼬마 : 아니야. 그냥 주물러주고 싶어서.





 

 





200
2009/08/26() 23:33:46.01 ID:o49Ir7Fp0


우웃......( ;;)......



 

 

 




203
2009/08/26() 23:34:40.98 ID:KV75cAjhO

대단하다ㅠㅠ

이런 명작은 처음봤어ㅠㅠ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205
2009/08/26() 23:35:25.37 ID:8IbWnkPzO

[꼬옥 꼬옥]

꼬마 : 할머니! 비행기 조종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할머니 : 으응... 비행기 조종사...?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싶구나.


꼬마 : 그렇구나. 나 열심히 할래!

바둑이 : 끄응~

꼬마 : ...할머니.

할머니 : ?

꼬마 : ...나 할머니 좋아해.

할머니 : 그래? 할미도 손주가 좋다.

 

꼬마 : 아참, 바둑이도 좋아해!

바둑이 : 멍멍!





 

 

 

 




207
2009/08/26() 23:35:36.15 ID:hjMgWhi50

이런 거 많이 봤지만 생각만 하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일단 이 의지부족을 어떻게든 해야...



 

 

 

 




213
2009/08/26() 23:37:27.18 ID:D6sixn1YO


갑자기 >>205 를 보고 나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상하다... 지금까진 괜찮았는데...


 

 

 

 





210
2009/08/26() 23:37:09.86 ID:8IbWnkPzO

남자1 : 어라, 저녀석 점심시간인데 왜 교실에 있냐.

남자2 : 그러게. 별일이네.

중딩 : ......

여자1 : , 조용히 말해! 다 들리나봐! 쟤 뭐냐, 진짜 기분나빠.

2 : ... 으으... 또 날뛰고 있어... 내 안에서...

 

여자2 : ... 저런 애보다는 나을지도...? 아닌가...


남자3 : , 찌질아! 빨리 어둠의 마인인지 뭔지 꺼내봐ㅋ


남자4 : 너 치마 내리면 있는 거 아냐? 보여줘봐ㅋㅋ


2 : 어머... 괜찮겠어? 이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남자5 : 그럼 꺼내봐 이년아ㅋ일단 꺼내보라니까ㅋㅋ


2 : ......




 

 

 

 




212
2009/08/26() 23:37:25.52 ID:bGZhvnIIO


눈물이......ㅠㅠ


 

 

 

 

 




214
2009/08/26() 23:37:53.18 ID:QhHrV8q9O


난 울지 않을 거야!!

난 울지 않...

 

 

 

 

 

 

 

......( ;;)




 

 

 

 

 




216
2009/08/26() 23:39:04.13 ID:8IbWnkPzO

여자3 : 야 저것봐ㅋ 운다ㅋㅋ


여자4 : 웃지 마~ 여기 보잖아...

 

중딩 : ......!!

 

2 : ......?

 

중딩 : 너 아까 점심 같이 먹자며? 가자.


2 : ...

남자6 : 뭐냐. 한참 재미보는데 저거 뭐야?

남자7 : 기분 잡쳤네. , 가자! 연애도 끼리끼리 한다는데 그냥 냅둬.


중딩 : , 따라와.

2 : ....


 

 

 

 






217
2009/08/26() 23:39:16.85 ID:H5SPG6iX0


좋은 이야기입니다ㅠㅠ


 

 

 




221
2009/08/26() 23:40:16.87 ID:DzncqOqn0

감동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내가 밉다.






 

 

 



222
2009/08/26() 23:40:25.93 ID:X3QbXm020


헉 중2병 여자였어.

?? 진짜???



>>222
조금씩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맞아요.


 

 

 

 

 

 




224
2009/08/26() 23:40:49.32 ID:8IbWnkPzO

[와글와글]

중딩 : 착각하지마. 교실이 시끄러운 게 싫었을 뿐, 널 구하려던 건 아니야.

 

2 : , . 내가 힘만 해방시키면 그런 녀석들 따위...

중딩 : 언제까지 그럴 거야? 질리지도 않냐?

난 이제 교무실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이제 니 볼 일 봐.

 

2 : 교무실... 어째서?

 

중딩 : 다시 한 번, 육상부에 들어갈 거야.

         멋대로 빠진 거 사과드리고, 훈련에 참가하는거 허락받을거야.

 

2 : 그래... 꿈을 쫓으려는 거군... 현명한 듯 하지만, 어리석은 짓...

 

중딩 : .........그럼 잘 가.

 

2 : , 잠깐만!

중딩 : , 또 왜.




 

 

 

 




226
2009/08/26() 23:41:00.66 ID:dMShBa97O


이런 게 감동이구나...



 

 

 




227
2009/08/26() 23:41:23.67 ID:RbMaLH1s0


안 울고 싶은데 왜 눈물이 자꾸ㅋㅋ그만 나와ㅋㅋ그만ㅋㅋ













내일부터 난 변한다!!

 

모두 안녕! 먼저 현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231
2009/08/26() 23:42:09.03 ID:8IbWnkPzO

2 : ... 진짜로 점심 같이 먹어주면... 안돼?


중딩 : ...내가 볼 일 끝나면.

 

2 : ... 그리고!

 

중딩 : 또 뭐?

 

2 : 나도...... , 육상부... 같이 들어가면 안돼?

중딩 : ......맘대로 해.

 

2 : , 고마워...

중딩 : ....



 

 








240
2009/08/26() 23:44:30.12 ID:8IbWnkPzO

니트 :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 어서 오렴. 면접 어땠니?

 

니트 :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떨어져도 또 다른 데 찾아볼게요.

 

어머니 : 그러니...

 

니트 : ...저기, 지금까지 죄송해요. 사과드린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저 열심히 해서 꼭 취직할게요.

 

어머니 : ...그래.

 

니트 : ...있죠.

 

어머니 : ?

니트 : 어머니도 아버지도... 어른은 역시 위대한 것 같아요.

 

어머니 : 후훗, 그러니?

니트 : ....


 

 



 

 

 

 

 

 

 

 

 

 








251
2009/08/26() 23:48:48.89 ID:8IbWnkPzO

어른 : 부끄럽군. 한마디로 망한 인생이었어.

 

저승사자 : 미련은 없으십니까?

 

어른 : 없을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

 

저승사자 : 만나보신 분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어른 : ...안다구.

      괜히 고집부려서 늦게 출발하는거 미안해.

      이젠 억지 안 부리고 따라갈게.






 

 







258
2009/08/26() 23:50:23.08 ID:8IbWnkPzO

저승사자 : 그럼 이제 갈 시간입니다.

    환생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걱정마시길.


어른 : 그래? 그럼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줘.

 
저승사자 : ...어째서입니까? 인간의 삶은 괴로웠을 텐데...


어른 : 그거야...



 

 

 

 







 

“다음번엔 과거의 나한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271
2009/08/26() 23:54:21.57 ID:8IbWnkPzO

 

 

 

“아저씨 누구야?

 

 

 

 

“미래의 너란다.


 

 

 

 

 

 

 

 

 

 

 

 

 




“우와!!!!! 정말?!!



 

 

 

 

 

 

 

 

 

 

 

 

 

 

 

--







 

 

 

 

 

 

 

 

 

 

 

 

 






275
2009/08/26() 23:55:21.51 ID:j2CI1Z0u0


고맙습니다





 

 

 

 



276
2009/08/26() 23:55:32.84 ID:HLlSJLwN0


굉장한 감동이다ㅠㅠ



 

 

 

 





295
2009/08/26() 23:56:48.60 ID:o49Ir7Fp0


가슴에 영원토록 남을 글을 읽었다.

고마워.



 

 

 

 





306
2009/08/26() 23:57:38.16 ID:upkbf19QP


하지만 어차피 내일 아침 일어나면 잊어버리겠지.


 

 

 

 

 

 

 



310
2009/08/26() 23:57:53.71 ID:AquQ3jLqO


이런 글을 써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나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327
2009/08/26() 23:58:54.07 ID:jJTor4660


놀이터에 가서 애 하나 붙잡고

“난 미래의 너야.” 하고 말하고 싶어졌다.


 

 

 

 

 





341
2009/08/26() 23:59:57.01 ID:DdfoAKCF0


>>327
그만둬!!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트라우마를 만들어줄 셈이냐!!


 

 

 

 

 





350
2009/08/27() 00:02:13.92 ID:AtNA7jlv0


고맙다. 어느샌가 잊고 있었어.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걸.

 



 

 

 

 

 

 





355
2009/08/27() 00:03:47.93 ID:wVhz5yKc0

하지만 너네들은 멍청이라서

내일이면 이 감동을 잊어버릴걸ㅋㅋㅋ


분하냐?





 











분하면 멍청이가 아닌걸 증명해라!!

포기하지 마라!!




 

 

 

 

 

 




368
2009/08/27() 00:07:45.50 ID:AtNA7jlv0


>>355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고맙다!! 네 말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593
2009/08/27() 11:13:34.94 ID:v2knGLE90

 

오늘 도망치면,

 

내일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단다 

 

--------

....브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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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경과는 이야기 연재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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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D.A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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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안녕하세요 하늘바라 KSND 입니다. 

(9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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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 : 소설쓰기, 댓글, 뻘글, 글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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