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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기자들은 정신좀 차려라

by 맛난호빵 posted Mar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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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20여 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피씨방.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아방스

20여 명의 친목종자들이 
친목질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포털사이트. 

곳곳에 관찰 모듈를 설치한 뒤, 
친목질이 한창 진행 중인 게시판을 
순간적으로 모두 지워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재밌는 얘기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어떤 사이트의 악플러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학교 시험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학교.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100점의 점수들을 
순간적으로 모두 0점 처리했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100점 받을 수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영화의 양아치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국회
10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법 제정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국회의사당.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우리당이 우세할 수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기자
20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국회의사당 앞.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한창 취재가 진행되고 있는 카메라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특종 잡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國K사당의 國K-1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p.s.대체 우리나라에 국회의사당이 몇개길래?!

by.맛난호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