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20여 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피씨방.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아방스
20여 명의 친목종자들이
친목질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포털사이트.
곳곳에 관찰 모듈를 설치한 뒤,
친목질이 한창 진행 중인 게시판을
순간적으로 모두 지워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재밌는 얘기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어떤 사이트의 악플러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학교 시험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학교.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100점의 점수들을
순간적으로 모두 0점 처리했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100점 받을 수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영화의 양아치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국회
10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법 제정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국회의사당.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우리당이 우세할 수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기자
20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국회의사당 앞.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한창 취재가 진행되고 있는 카메라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특종 잡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國K사당의 國K-1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p.s.대체 우리나라에 국회의사당이 몇개길래?!
by.맛난호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