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보다가 포털사이트가 DDOS공격을 받았단 소식을 듣고 깜놀해서 얼른 검색해보았습니다.

DDOS에 대한 대처는 참 빠르더군요. 이미 DDOS봇이 유출된 파일공유 사이트(일명 웹하드)도 4개나 포착됬고 30여개의 외국 IP를 추적하고있다니깐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태까지 DDOS가 뭐였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다, 그 존재는 알고있지만 그것의 정확한 원리는 잘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DDOS는 PC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다만 PC가 DDOS봇에 감염(이후 좀비PC라고 불립니다.)되어 특정 서버의 게이트웨이와 그 본체에 무차별 패킷공격을 보냅니다.(공격을 시도할때 CPU점유율이 높아진다는 소리가 있는데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세는 쉽게 알아채지 못하도록 위장하거나 일부러 약하게 공격을 합니다.) 물론 한 대로는 무리고 몇만대가 감염되어 해커의 명령을 받고 다량의 패킷을 보냅니다. 이때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면 서버가 패킷을 처리하기위해 메모리와 CPU의 점유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가 이윽고 하드디스크가 뻑가고 CPU가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즉 자료의 복구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네이버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는 서버가 여러대로 나뉘어 분산 운영되어 DDOS공격을 받으면 크게 손상되는 일은 없습니다. 한 서버가 가면 다른 서버가 돌아가고 관련 기술진들이 가버린 서버를 복구 하기때문에 느려지는것 외에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 사이트들이나 값싼 서버, 값싼 호스팅을 이용하는 사이트들은 DDOS보안에 취약한 면이 있기때문에 DDOS공격을 받으면 금방 무너집니다. 보안 상태가 심각하고 서버도 한참 구린 학교 홈페이지 등은 그냥 증발수준이겠죠.

DDOS봇은 여러분이 알게모르게 깔리는게 아닙니다.

다운로드 하다가 프로그램소스에 바이러스처럼 교묘하게 끼여서 깔리는게 봇입니다.

게다가 백신으로도 잘 안잡힙니다. 즉 백신을 켜놓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과장 광고를 하는 프로그램,(게임 핵이라든지) 파일공유사이트(특히 가입할때 무료로 포인트등을 지급해주는 파일공유사이트)는 위험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무차별 다운로드의 욕구를 절제하면 봇의 유입은 막았다고 보면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컴퓨터에 이상한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리소스를 잡아먹게하고 범죄에 쓰이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꺼림직한일입니다. 컴퓨터의 보안수준을 높혀 내 자신이 동범자로 오인되지 않도록 합시다.

인터넷을 하다가 '내컴 DDOS공격 받음ㅡㅡ'등의 글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더군요. DDOS가 개인컴퓨터를 공격하는게 말이되냐. 중요자료가 있었으면 그걸 빼내쓰는게 아니라, 파괴하는 병신해커가 어딨겠습니까.(초딩 해커들은 파괴하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