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연출 나영석) 때문에 백두산이 폭발한다?
1일 인터넷 유머 사이트, 트위터 등에 ‘나영석 PD, 1박2일 종영하겠다’는 게시물이 퍼졌다. 사진 여러 장으로 구성된 이 게시물은 2008년 6월 ‘특집 백두산을 가다’에서 백두산을 찾은 1박2일 팀의 ‘행동’을 백두산 이상 징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당시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백두산을 찾은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은 대한민국 최남단인 제주도 우도,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각지에서 담아온 물을 백두산 천지에 부어 모두가 하나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게시물은 이 장면들을 보여준 뒤 바로 중국 화산 전문가의 “천지에 다른 무언가가 섞이면서 (백두산) 내부의 화산 활동을 부추긴 것”이라는 인터뷰를 붙여 화산 활동재개의 원인설을 제기했다.
이어 말미에는 나 PD가 책임을 통감하며 “1박2일을 종영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인터넷 뉴스도 덧붙였다.
물론, 이 게시물은 네티즌이 짜깁기한 것들이다.
한편, 일부 지질학자들은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다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최근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며 폭발 시 그 규모는 지난 4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정도로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