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정보

오늘부터 쓰게된 비정기스포츠선슈에 대한 글입니다.

<다음에는 갈색폭격기 차범근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들어 KIA의 조짐이 좋지않다.

창단최다 연패를 써내려가고있다. 13연패

대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작년에 이렇게 더웠을적 11연승까지도 질주했던 기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호랑이들은 매일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고있다.

이럴때 일수록 단결이 필요하다. 팀내 최선참, 이종범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이종범에 대해 조금 알려보고자 한다.

 

종범신.jpg 

(-1970년 8월 15일생인 이종범은 광복절이 지나면 만 40세가 된다).

 

천재적 재능- 한국역사를 다시쓰다

 

1994

해태 0.393 124 499 113 196 27 5 19 290 77 84 4 51 6 31 2 27

 

프로야구 역사에서 두번다시 깨지지 않을 대기록 ㅡ 196안타와 84도루

 

아마도 아방스의 회원들은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지 잘 모를것이다.

일명 종범神이라고 불리는 이종범선수가 1994년 3할9푼3리의 타율 , 196개의 안타, 84개의 도루를 기록했는데

지금 일본에서 잘나가는 김태균이 가장 훌륭한 활약을 했을적 3할2푼3리의 타율, 153개의 안타, 2개의 도루를 기록한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잘한것이다.

(일반적으로 3할에 140안타정도를 치면 상당히 훌륭한선수로 인정받는다, 또한 4할은 세계야구사적으로 거의 쳐낸선수가 드문 전설의기록이기도 하다)

베이징올림픽의 주역, 이용규도 3할타율에 목매달고있다.

그런의미에서 4할에가까웠던, 프로야구와 아마야구 합쳐 한국야구사 100년 최고의 천재,

이종범은 정말 말도안되는 재능을 가졌다고 볼수있다.

더군다나.. 모든포지션중에서 가장어렵다고도 볼수있는 유격수(수비포지션)에서 말이다.

보통 유격수(수비포지션의 일종)의 2할8푼은 다른포지션의 3할을 넘는다는것을 보면..

실제로는 어떤면에서 보더라도 최고의 선수였단 점이다.

당신들이 알고있는 어떠한 한국의 유명한선수라도, 모두 이 선수보다는 자신의 재능이

한수 아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의 대기록에는 또다른 걸림돌이 있었다.

그는 왼손잡이로 태어났다.

thumbnails.jpg 

(-힘차게 달리고있는 종범神,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그의 발은 여러 젊은선수들에 못지않게 빠르다.)

 

유격수란 포지션을 위해, 왼손잡이였던것을 억지로 오른손을 사용해

결국은 '진짜'오른손잡이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손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내는 선수를 여럿 봤건만

'완전히'바꿨음에도 이만큼 훌륭한 기록을 남긴 전례는 단 한명도 없다.

그가 천재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일본으로의 도전, 그리고 실패

200905311740331101_1.jpg

(위 이미지가 저작권관련 문제가 생길경우 삭제하겠습니다)

 

천재인 이종범앞에, 드디어 주어진 일본이라는 무대로의 기회.

이미 젊은나이에 숱한 대기록을세우고, 1997시즌을 마친 1998시즌, 일본으로의 도전.

그것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진출 초반 3할 5푼정도를 쳐내며 맹타를 휘두른 이종범은

'한국에서 온 이치로'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도 맹활약했다.

 

이것은 일본투수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이었고,

또한 그들에게 야구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한국타자에게 농락당한다는것은 치욕이기도 했다.

그래서 였을까, 견제는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이종범은 자신의 야구경력에 타격을 줄 큰 부상을 입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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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 일본에서 견제구에 맞아 심히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선수생활을 계속하기위해, 이종범은 어깨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ㅡ 어깨수술은 장타력(쉽게말해 홈런을 칠수있는 능력)과 송구를 심하게 떨어뜨리기로도 유명하다.

이종범의 야구인생은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Adu Japan,Welcome to Korea, Jongbum.

thumbnails.jpg

이종범의 복귀, 흩어져있던 해태타이거즈의 팬들은 다시 기아로 모였다.

다시 돌아온 이종범은 비록 예전만은 못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충분히 보답해 수차례 3할을 쳐내고

(사실 부상이후 이종범의 기록만해도 야구역사에 충분히 족적을 남길수 있다고 본다)

2003년 이미 노장의 나이로 20홈런과 50도루를 할정도로 훌륭한 선수였다.

그때나이 34세, 야구선수라면 충분히 내리막길로 걸을만한 시기이다.(더군다나 어깨수술까지 받았으니)

그 대단한 활약은 2005년, 그가 36세일때까지 계속됬다.

야구사에서 충분히 족적을 남길만한선수가 36세쯤에는 이미 은퇴하고도 남는다는것을

보면 그는 정말로 神이라 불릴자격이 있다.

돌아온 포지션, 우익수. 어깨수술로 송구의 임팩트가 떨어졌으나

역시 그래도 굉장한 어깨였다. 사실, 이종범은 어깨만으로도 한국역사에 몇 안될만큼 훌륭한 선수였으니까.

수비도, 공격도 모두 훌륭했다. 팀의 고참으로서의 경험도, 나이도 충분했다.

 

내리막길, 고참으로서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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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그는 전년도까지 꾸준한 3할을치며 꾸준한 활약을 했던대 반해

급작스런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2할대 초반.

이것은 한국 야구역사상 최고의야수의 안타까운 행보였다.

2007년도 똑같았다. 최악의시즌의 연속,

그리고 2008년 이종범은 결단을 내린다. 자신은 뒤로 물러나 '2인자'로서 활약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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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나는 이종범의 모습으로부터 예전의 '神의 모습'을 다시 봤다.

2할 8푼. 비록 예전만은 못했지만 찬스에 강한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설레이게했다.

그렇게 꾸준히, 대타로써, 2인자로써, 최선참으로써, 종범神으로써

팀에 크게든 적게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있다.

 

2008,2009,그리고 2010.

지금까지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있다.

앞으로도 나는 그를 계속 응원할것이다.

 

-이종범의 옛날 활약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1993년생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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