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씨 자살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박용하씨 정말 너무나도 좋아했는데
정말 아침에 기사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 날씨도 울고있네요 ..
최근 모습 동영상 보니까
그렇게 예쁘게 웃던 사람이 자살하니까 더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
우울증이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데
나쁜길로 죽음을 택한 연예인들의 대부분 원인이 우울증이잖아요 ..
우리가 브라운관속에서만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웃고 떠드는 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비난과 악플을 삼가고 한마디라도 더 격려해줄 자세가 필요한거같아요..
정말 연예인들의 우울증이 악마같고 무섭습니다 ..
박용하 자살 이전 최근 모습 동영상입니다 .. 정말 그의 환한 미소가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ㅠㅠ
http://www.tvcup.co.kr/main/view.asp?page=&searchKey=&searchWord=&mno=1943&kind=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하는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겨 있어 자살로 추정된다.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많은 이들이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박용하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인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를 돕는 등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드라마 온에어 영화 작전을 통해 맺은 인연과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다. 또한 차기작인 드라마 러브송(가제) 촬영을 앞두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죽음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우울증이 죽음의 원인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박용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일본 활동을 하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하의 측근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얘긴 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항상 유쾌하고 웃음을 줬다고 설명했다.
무궁화가 질 무렵 제1편 여자는 다시한번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1시 20분. 점심시간이 끝날때까지 40 분이 남아있었다. 집무실까지 돌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만난다고 해 도 얘기할수 있는 시간은 30분정도. 여자는 한숨을 쉬고는 눈앞에 있는 커다 란 두상을 쳐다보았다. 이것 박용하 자살도 한때는 경배의 대상이었지. 최고인민회의 부의 장 최화영은 비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탄흔이 가득한 두상-원래는 전신상의 머 리였던-을 바라보았다. 나는 저렇게 되지 않을거야. 28세에 최고인민회의의 부의장에 올랐다는것 박용하 자살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한때 위대했던 이 두상의 주인공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출세가도를 달리는 것 박용하 자살이었다. 그러나 최화영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본인은 김일성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었 다. 무엇보다도 최화영은 자신의 조상이 암울했던 과거의 상징으로 역사박물 관 로비에 전시되는것 박용하 자살을 결코 원하지 않았던 것 박용하 자살이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회의가 약간 길어지는 바람에. 화영은 옆을 돌아보았다. 30대 후반의 인민군 소장이 의자 옆에 차렷자세로 서있었다. 최화영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이렇게 다른사람 눈을 의식 안하고 공개된 자리에서 그냥 만나도 되는건가?어차피 우리에게 신경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거야 장군 생각이지. 어디.옥상이 제일 낫겠지? 얘기하는데 말이야.최화영은 가벼운 걸음걸이로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최재만소장은 잠시 최화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최화영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납득하는 사람은.거의 없었습니다. 박덕길장군께서 군부의 원로만 아니었 다면 당장 그자리에서 면박을 당했을겁니다. 의견을 낸 사람이 박장군님정도 나 됐으니까 무시하는 선에서 끝났지요. 꽉 막혔군. 도대체 그자들은 생각이 있는자들이야, 없는자들이야?최화영은 혀를 차며 박물관 옥상으로부터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을 내려다보았다. 평양의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은 지구 반대편 런던에 있는 에클레시아의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과는 달리 이전에 존재하던 광 박용하 자살장에 약간의 조경공사만을 추가한 광 박용하 자살장이었고, 그것 박용하 자살은 마치 구체 제에 약간의 손질만을 가해 운영되고있는 이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것 박용하 자살 같았 다. 물론 국호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서 조선인민공화국으로 줄어들고 군의 계급체계가 에클레시아식으로 바뀌어서 외관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바뀐 것 박용하 자살처럼 보이기는 했지만.하지만.그정도의 저항은 예상했었어야 하는것 박용하 자살 아닙니까? 인민무력부는 군 이야말로 이 나라를 일으켜세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군비를 대규모로 감축한다는것 박용하 자살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게 당연하기도.과거의 주인공이 곧 미래의 주인공일수는 없는거야. 언제까지나 해외파병을 빙자한 용병수출로 국가경제를 유지할수는 없는거잖아. 지금 우리나라가 무기 이외에 제대로 생산하는게 하나라도 있나? 혁명이 끝난지 40년도 더됐어. 이 제는 내실을 기해야한다고. 인민무력부의 그 돌머리들.틀림없이 이희선차장 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나섰겠지?대충 그렇습니다.최재만은 최화영부의장의 라이벌인 이희선 인민무력부 차장을 머리속에 떠올 리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최화영이 행정계열의 최고 엘리트라면 이희선은 야 전에서 잔뼈가 굵은 군부의 최고 엘리트였다. 해외파병에서 거둔 놀라운 전과 덕분에 불과 35세라는 나이에 대장의 계급과 인민무력부 차장이라는 직책을 얻었고, 나이때문에 수석차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인민무력부장이 건강상의 문 제로 일손을 놓고있는 현재, 허수아비에 가까운 수석차장을 제치고 실질적인 군부의 영수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 최화영과 이희선은 이희선이 야전에서 인민무력부로 일터를 처음 옮겼을때부터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었고, 두사람이 유래없는 고속승진 경쟁을 벌여나가기 시작하면서 정계의 관심은 두사람중 누 가 최종승자가 되느냐에 집중되고 있었다.생각을 해봐. 세상에 이런 기형적인 나라가 또 어디있는가. 총 인구가 6000 만이 채 안되는 나라에 정규군 300만에 예비군이 500만, 전시동원가능병력만 1500만이 넘어. 이건 나라 전체가 병영이라고. 이건 구체제의 마지막 잔재야. 이걸 없애야만 진정으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거라구.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렇게는 말했지만.저여자는 마음 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재 만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최화영이 겉으로는 군비축소만이 이 나라가 나 아가야 할 길이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진짜 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렇 게 하는것 박용하 자살인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심이 갔다. 만약 최화영 자신이 행정계통이 아닌 군 계통으로 진출했었어도 같은 주장을 했을까. 새삼스럽게 정치가라는 존재에 대해 일종의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최화영에 비하면 자기 속마음을 그 대로 들어내놓는 이희선은 그래도 순진한 편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 거나.정치싸움에서는 표리부동한 쪽이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2045년 9월 17일 제8호 훈련기, 훈련비행 마칩니다. 이상.수고했다. 가서 쉬도록. 훈련생의 경례에 답례한 교관은 선글라스를 고쳐쓰고는 락커룸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방금 착륙한 또 한대의 연습기가 견인차에 끌려 격납고 안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교관은 긴 머리를 묶은 띠를 풀어 머리를 한번 쓸어올린 후 다 시 머리를 묶었다. 길 옆으로 항공학교의 길다란 활주로가 펼쳐져있었다. 용 산의 주한 일본군기지의 간이활주로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활주로 인, 그리고 수도권 최북단의 활주로인 이 항공학교의 활주로는 유사시에 수도 방위체제의 일부로 사용되는, 일종의 요충지이기도 했다.거기, 자네 둘. 거기 숨어서 뭐하나?네, 넷!격납고 문에 숨어서 교관을 바라보던 학생 한명이 기겁을 하며 대답했다. 소 문대로 뒤통수에도 눈이 있구나. 학생은 문 뒤에서 나와 교관을 향해 걸어갔 다. 또다른 한명은 마지못해 동료의 뒤를 따라 불안한 표정으로 교관을 향해 걸어왔다.자네.내 뒤를 따라다닌지가 꽤 된것 박용하 자살 같은데?네.네. 스미스 교관님.미국공군 예비역 소령 죠나단 스미스는 자기 앞에 서있는 학생을 선글라스 너 머로 쳐다보았다. 안경을 쓴걸로 봐서는 운항학부 학생은 아닌것 박용하 자살 같았다.자네 이름이 뭔가?네, 김종우입니다. 기계학부 1학년입니다.죠나단은 그 뒤에 서있는 학생에게는 아예 묻지도 않았다. 친구를 따라서 억 지로 왔다는게 눈에 선히 보였기 때문이었다.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김종우군?아.저.김종우라는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낸듯 상기된 얼굴로 죠나단을 쳐다보며 말했다.유럽전쟁의 에이스를 직접 한번 뵙고싶었습니다. 저는.저는 입학하기 전부 터 대령님을 꼭 한번 뵙고싶었습니다. 전설의 117전대 출신 조종사가 한국에 와있다는걸 알고나서부터.종우는 말을 끝까지 할수가 없었다. 죠나단이 큰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던 것 박용하 자살 이었다. 종우와 그 친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죠나단을 쳐다보았다.이봐, 김종우군.죠나단은 종우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일단.무슨말부터 시작해야될까. 죠나단은 잠시 할말을 생각하고 나서 입을 열었다.꿈을 깨서 미안하지만 말이야.나는 그렇게 대단하거나 동경할만한 사람이 아니야. 달리 할일이 없어서 공군에 들어갔고, 운이 좋아서 여러사람 죽이고 다른 동료들이 죽을때 살아남았을 뿐이야. 지금 여기에서 교관노릇하는것 박용하 자살도 달리 할줄 아는게 없어서고. 그러니까.이럴 시간에 여자친구랑 영화라도 보 러가라고. 그 편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되니까 말이야.죠나단은 종우의 어깨를 몇번 두드리고는 황당해하는 종우를 뒤로하고 락커룸 을 향해 걸어갔다. 락커룸 앞까지 걸어간 죠나단은 문을 열며 나직한 목소리 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나쁜녀석.섀넌이 생각나게 만들어버렸잖아.죠나단의 머리속에 자신에게 사인해달라며 종이를 내밀던 섀넌의 모습이 떠올 랐다. 죠나단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날려버렸다. 섀넌의 마지막 모습을 떠 올리기 싫었던 것 박용하 자살이다.
박용하는 최근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지먼트 담당자와 결별한 것 박용하 자살으로 알려진다. 항상 함께 하던 사람과 결별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 박용하 자살이 아니냐는 의견도 불거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힘들어 했던 것 박용하 자살이 아닌가 추측했다. 이 측근은 “박용하와 최근 지인의 상가에서 만났다. 조문하고 함께 앉아 있는데, 아버지가 위암 말기라서 그런지 내내 얼굴 표정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 박용하 자살으로 전해진다. 박용하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하는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겨 있어 자살로 추정된다.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많은 이들이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박용하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인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를 돕는 등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드라마 온에어 영화 작전을 통해 맺은 인연과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다. 또한 차기작인 드라마 러브송(가제) 촬영을 앞두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죽음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우울증이 죽음의 원인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박용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일본 활동을 하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하의 측근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얘긴 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항상 유쾌하고 웃음을 줬다고 설명했다.
무궁화가 질 무렵 제1편 여자는 다시한번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1시 20분. 점심시간이 끝날때까지 40 분이 남아있었다. 집무실까지 돌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만난다고 해 도 얘기할수 있는 시간은 30분정도. 여자는 한숨을 쉬고는 눈앞에 있는 커다 란 두상을 쳐다보았다. 이것 박용하 자살도 한때는 경배의 대상이었지. 최고인민회의 부의 장 최화영은 비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탄흔이 가득한 두상-원래는 전신상의 머 리였던-을 바라보았다. 나는 저렇게 되지 않을거야. 28세에 최고인민회의의 부의장에 올랐다는것 박용하 자살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한때 위대했던 이 두상의 주인공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출세가도를 달리는 것 박용하 자살이었다. 그러나 최화영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본인은 김일성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었 다. 무엇보다도 최화영은 자신의 조상이 암울했던 과거의 상징으로 역사박물 관 로비에 전시되는것 박용하 자살을 결코 원하지 않았던 것 박용하 자살이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회의가 약간 길어지는 바람에. 화영은 옆을 돌아보았다. 30대 후반의 인민군 소장이 의자 옆에 차렷자세로 서있었다. 최화영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이렇게 다른사람 눈을 의식 안하고 공개된 자리에서 그냥 만나도 되는건가?어차피 우리에게 신경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거야 장군 생각이지. 어디.옥상이 제일 낫겠지? 얘기하는데 말이야.최화영은 가벼운 걸음걸이로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최재만소장은 잠시 최화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최화영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납득하는 사람은.거의 없었습니다. 박덕길장군께서 군부의 원로만 아니었 다면 당장 그자리에서 면박을 당했을겁니다. 의견을 낸 사람이 박장군님정도 나 됐으니까 무시하는 선에서 끝났지요. 꽉 막혔군. 도대체 그자들은 생각이 있는자들이야, 없는자들이야?최화영은 혀를 차며 박물관 옥상으로부터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을 내려다보았다. 평양의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은 지구 반대편 런던에 있는 에클레시아의 혁명광 박용하 자살장과는 달리 이전에 존재하던 광 박용하 자살장에 약간의 조경공사만을 추가한 광 박용하 자살장이었고, 그것 박용하 자살은 마치 구체 제에 약간의 손질만을 가해 운영되고있는 이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것 박용하 자살 같았 다. 물론 국호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서 조선인민공화국으로 줄어들고 군의 계급체계가 에클레시아식으로 바뀌어서 외관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바뀐 것 박용하 자살처럼 보이기는 했지만.하지만.그정도의 저항은 예상했었어야 하는것 박용하 자살 아닙니까? 인민무력부는 군 이야말로 이 나라를 일으켜세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군비를 대규모로 감축한다는것 박용하 자살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게 당연하기도.과거의 주인공이 곧 미래의 주인공일수는 없는거야. 언제까지나 해외파병을 빙자한 용병수출로 국가경제를 유지할수는 없는거잖아. 지금 우리나라가 무기 이외에 제대로 생산하는게 하나라도 있나? 혁명이 끝난지 40년도 더됐어. 이 제는 내실을 기해야한다고. 인민무력부의 그 돌머리들.틀림없이 이희선차장 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나섰겠지?대충 그렇습니다.최재만은 최화영부의장의 라이벌인 이희선 인민무력부 차장을 머리속에 떠올 리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최화영이 행정계열의 최고 엘리트라면 이희선은 야 전에서 잔뼈가 굵은 군부의 최고 엘리트였다. 해외파병에서 거둔 놀라운 전과 덕분에 불과 35세라는 나이에 대장의 계급과 인민무력부 차장이라는 직책을 얻었고, 나이때문에 수석차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인민무력부장이 건강상의 문 제로 일손을 놓고있는 현재, 허수아비에 가까운 수석차장을 제치고 실질적인 군부의 영수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 최화영과 이희선은 이희선이 야전에서 인민무력부로 일터를 처음 옮겼을때부터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었고, 두사람이 유래없는 고속승진 경쟁을 벌여나가기 시작하면서 정계의 관심은 두사람중 누 가 최종승자가 되느냐에 집중되고 있었다.생각을 해봐. 세상에 이런 기형적인 나라가 또 어디있는가. 총 인구가 6000 만이 채 안되는 나라에 정규군 300만에 예비군이 500만, 전시동원가능병력만 1500만이 넘어. 이건 나라 전체가 병영이라고. 이건 구체제의 마지막 잔재야. 이걸 없애야만 진정으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거라구.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렇게는 말했지만.저여자는 마음 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재 만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최화영이 겉으로는 군비축소만이 이 나라가 나 아가야 할 길이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진짜 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렇 게 하는것 박용하 자살인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심이 갔다. 만약 최화영 자신이 행정계통이 아닌 군 계통으로 진출했었어도 같은 주장을 했을까. 새삼스럽게 정치가라는 존재에 대해 일종의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최화영에 비하면 자기 속마음을 그 대로 들어내놓는 이희선은 그래도 순진한 편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 거나.정치싸움에서는 표리부동한 쪽이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2045년 9월 17일 제8호 훈련기, 훈련비행 마칩니다. 이상.수고했다. 가서 쉬도록. 훈련생의 경례에 답례한 교관은 선글라스를 고쳐쓰고는 락커룸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방금 착륙한 또 한대의 연습기가 견인차에 끌려 격납고 안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교관은 긴 머리를 묶은 띠를 풀어 머리를 한번 쓸어올린 후 다 시 머리를 묶었다. 길 옆으로 항공학교의 길다란 활주로가 펼쳐져있었다. 용 산의 주한 일본군기지의 간이활주로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활주로 인, 그리고 수도권 최북단의 활주로인 이 항공학교의 활주로는 유사시에 수도 방위체제의 일부로 사용되는, 일종의 요충지이기도 했다.거기, 자네 둘. 거기 숨어서 뭐하나?네, 넷!격납고 문에 숨어서 교관을 바라보던 학생 한명이 기겁을 하며 대답했다. 소 문대로 뒤통수에도 눈이 있구나. 학생은 문 뒤에서 나와 교관을 향해 걸어갔 다. 또다른 한명은 마지못해 동료의 뒤를 따라 불안한 표정으로 교관을 향해 걸어왔다.자네.내 뒤를 따라다닌지가 꽤 된것 박용하 자살 같은데?네.네. 스미스 교관님.미국공군 예비역 소령 죠나단 스미스는 자기 앞에 서있는 학생을 선글라스 너 머로 쳐다보았다. 안경을 쓴걸로 봐서는 운항학부 학생은 아닌것 박용하 자살 같았다.자네 이름이 뭔가?네, 김종우입니다. 기계학부 1학년입니다.죠나단은 그 뒤에 서있는 학생에게는 아예 묻지도 않았다. 친구를 따라서 억 지로 왔다는게 눈에 선히 보였기 때문이었다.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김종우군?아.저.김종우라는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낸듯 상기된 얼굴로 죠나단을 쳐다보며 말했다.유럽전쟁의 에이스를 직접 한번 뵙고싶었습니다. 저는.저는 입학하기 전부 터 대령님을 꼭 한번 뵙고싶었습니다. 전설의 117전대 출신 조종사가 한국에 와있다는걸 알고나서부터.종우는 말을 끝까지 할수가 없었다. 죠나단이 큰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던 것 박용하 자살 이었다. 종우와 그 친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죠나단을 쳐다보았다.이봐, 김종우군.죠나단은 종우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일단.무슨말부터 시작해야될까. 죠나단은 잠시 할말을 생각하고 나서 입을 열었다.꿈을 깨서 미안하지만 말이야.나는 그렇게 대단하거나 동경할만한 사람이 아니야. 달리 할일이 없어서 공군에 들어갔고, 운이 좋아서 여러사람 죽이고 다른 동료들이 죽을때 살아남았을 뿐이야. 지금 여기에서 교관노릇하는것 박용하 자살도 달리 할줄 아는게 없어서고. 그러니까.이럴 시간에 여자친구랑 영화라도 보 러가라고. 그 편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되니까 말이야.죠나단은 종우의 어깨를 몇번 두드리고는 황당해하는 종우를 뒤로하고 락커룸 을 향해 걸어갔다. 락커룸 앞까지 걸어간 죠나단은 문을 열며 나직한 목소리 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나쁜녀석.섀넌이 생각나게 만들어버렸잖아.죠나단의 머리속에 자신에게 사인해달라며 종이를 내밀던 섀넌의 모습이 떠올 랐다. 죠나단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날려버렸다. 섀넌의 마지막 모습을 떠 올리기 싫었던 것 박용하 자살이다.
박용하는 최근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지먼트 담당자와 결별한 것 박용하 자살으로 알려진다. 항상 함께 하던 사람과 결별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 박용하 자살이 아니냐는 의견도 불거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힘들어 했던 것 박용하 자살이 아닌가 추측했다. 이 측근은 “박용하와 최근 지인의 상가에서 만났다. 조문하고 함께 앉아 있는데, 아버지가 위암 말기라서 그런지 내내 얼굴 표정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 박용하 자살으로 전해진다. 박용하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