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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링딩동돋는 실화 이야기 입니다.

by 쵸쵸 posted Jun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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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저는 심령세계에 관심이 많은 편 입니다.

점을 치는 편이기 때문에 영적인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초등학교때 제가 방송부 였습니다.

근데 같이 방송부 하는 친구가 뭐랄까... 영능력은 있는편인데 기가 좀 약하더랍니다. 그래서 인지 이 친구가 전에 학교에서 원령봤다고 하면서 오길래 저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갔는데 애가 갑자기 빙의가 된겁니다. 그래도 결국엔 한풀이 해서 원귀를 겨우 쫓아내기도 하고...

실화입니다. 외할머니께서 실제로 거기에 마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안믿으실지도 모르지만) 기는 센편입니다. 게다가 위험을 아예 자석처럼 끌어당겨요.(<덜렁이의 나쁜예)

음.. 근데 영능력은 약해서인지 대충 가끔은 소리는 들립니다.

그것도 아주 어두운날같이 음기가 강해지는날에.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본래 어린아이같이 자주 웃고 그러는 애 였는데, 그날따라 더 어린애 같이 구는겁니다.

게다가 저는 키가 작고 뚱뚱한 편이지만 그 친구는 키도 크고 통통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야, 반율아(닉네임), 너 미쳤냐?"

라고 물었더니

"으응..? 언니, 반율이가 누구야?"

하더라고요.

순간 섬뜩했습니다.

안그래도 그 학교가 원래 작은 마을과 큰 저수지가 있다는 소문으로 흉흉했던 곳 이었거든요.

게다가 방송실에서 비오는 날에 잠시 스튜디오에 불을 안 켜고 있었는데

반율이가 비명을 지르면서 데스크 밑에 어떤 언니가 있다고 울먹이던 일도 있고 해서 갑자기 귀신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너.. 반율이 아니지. 너 누구야."

하면서 화를 냈더니 애가 울먹이면서

"언니 미안... 이 언니 이름이 반율..이야? 난.. 내 이름 뭔지 몰라.."

이러면서 갑자기 울먹이는 겁니다.

그 학교의 아침방송시간은 8시 30분까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을 제외한 3일은

아침에 등굣길쪽에만 동요를 틀어놓기 때문에 30분까지 였던겁니다.

"너 빨리 나가. 나가라고!!!"

저는 소리를 지르며 친구의 등을 쳤습니다.

그 순간, 친구는 정신을 차리고 본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로 종종 그런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전 친구를 본래대로 복귀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1달후부턴 더이상 그 아이는 오지 않았지만,

저는 그 이후부터 방송실이 섬뜩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