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생존 신고(말 그대로)

by Alkaid posted Oct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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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에 유방암 판정받고 그 달 30일에 수술 들어간 뒤 지금까지 항암치료중입니다.(왼쪽은 완전 절제 후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어서 3기로 진단, 오른쪽은 양성종양들이 나와서 수술하는 김에 같이 제거했는데 1차 항암 마친 뒤에 제거한 종양 중 하나가 극초기 암으로 확인되어서 암이 제거된 곳 주변 조직을 추가로 제거)

  제일 힘든 거는 역시 먹는 거네요.  한번 하고 나면 근 일주일 동안 속이 안좋아서 음식 제대로 못먹음.  어제 4차 항암 마치고 퇴원했는데 식전에 항구토제 먹어도 음식냄새 맡기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최대한 냄새 덜 나게 생긴 것들 위주로 먹곤 해요.  그대로 속이 안좋다 싶으면 아예 드러누워서 나아질 때까지 버티고 있고요.

  그렇게 며칠동안 있다가 속이 좀 나아졌다 싶으면 요즘 가을이니까 어느정도 다닐 만해져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천천히 산책한다든가 합니다(그냥 다니고 싶을 때).  그러다가 스케쥴대로 다시 병원행.

 

**보형물은 최대한 진짜같이 만들려고 해도 아무래도 어딘가 티남.  특히 자세를 바꿀 때 모양이 변하는 정도가 확실히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거기다 보형물을 가슴근육 밑에 넣으니까 움직이다 보면 좀 그래요.

 

**항암치료 다 끝나고 일상복귀해야 할 텐데 복귀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