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니까 하늘을 보는 거라던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이따금 하늘을 볼 때면
우울해서 그런가 하고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자 너는 되려 미안하다고 한다.
어찌 이리도 푸르른가? 이 청명한 슬픔은
나를 한참이나 생각하게 하였고
그 끝에는 텅 빈 마음만이 고개를 쳐들었다.
친구의 얼굴을 되새겨본다.
말 없이 미소를 짓는다.
분류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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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니까 하늘을 보는 거라던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이따금 하늘을 볼 때면
우울해서 그런가 하고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자 너는 되려 미안하다고 한다.
어찌 이리도 푸르른가? 이 청명한 슬픔은
나를 한참이나 생각하게 하였고
그 끝에는 텅 빈 마음만이 고개를 쳐들었다.
친구의 얼굴을 되새겨본다.
말 없이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