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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커뮤로 썼던 스토리의 후속작을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

by 시스 posted Jun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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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악 용이 울부지즌 투명드래곤처럼 잘 짜여있지 않는 상태인, 두루뭉실한 틀만 잡혀있는 상태라서 이렇게라도 내뱉어서 반응을 들어보고 싶네용...

 

우선 후속 스토리인 만큼 비공개 커뮤였던 Merry Happy Today의 얘기를 간단하게 써봅니다!

커뮤였던 MHTD는 다른 분들도 뛰었던 커뮤였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캐릭터 언급을 하지 않고 스토리만 알려드립니다!

 

Merry Happy Today의 줄거리.

 

::Trigger Warning::

집단 따돌림, 고어, 자해?, 살인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초등학교 시절. 어른이 된 우리들은 동창회에 참석 해 달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김에 1박 2일로 기간을 잡았으니 여유를 잘 잡아달라는 말과,

맨 밑에 적힌 주소는 우리 모두가 함께 다녔던 학교.

 

그렇게 날이 와서 참석한 학교는 이미 폐교가 되어 다른 것이 세워진 줄 알았으나 옛 모습 그대로 깔끔한 상태여서 의아했으나,

이미 준비를 마친 학생회 4인이 반겨주니 일단은 2일 동안 정말 마음 편히 즐겼다.

 

옛 추억의 향수가 끝나고,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어째서인지 교문과 창문은 잠금쇠로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고, 분명 깔끔해야 할 학교 내부는 모든 부분이 곰팡이가 서려있거나 낡아빠진 판자가 널브러져 있거나 구멍이 나 있었다.

하루 만에 이렇게 낡을 수가 없는데 우리는 무슨 환상을 본 것일까. 두려워하던 도중, 교문 바로 옆 벽에 붙어있던, '사랑의 우편함'을 열어보니 피가 묻은 채 곱게 접힌 편지가 있어 펼쳐 보았고, 이런 문장이 적혀있었다.

 

'잊고 있던 추억을, 되돌려 주겠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있던 동시에, 교장실 쪽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우리들이 달려가자, 교장실 앞에 있던 회장이 문 앞에 주저앉아있었다.

"5학년 부회장이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문은 안 잠갔을텐데 낡아서 열리지가 않아...!"

회장의 말에 우리들은 손잡이를 아예 부순 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늦어서, 낮에만 해도 밝은 미소를 보여주었던 부회장은 쓸모 없는 돼지라는 쪽지를 손에 쥔 채 죽어있었다.

 

그의 죽음에 대하여 묵념을 하고, 우리들은 가장 처음 보았던 쪽지가 말하는 것을 찾기 위하여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친구들이 죽거나 부상 당하고, 남은 3명의 학생회 중, 2명인 6학년 부회장이 총무에게 살해 당하고, 총무는 모두의 앞에서 목에 칼을 그었다.

혼자 남은 회장과 함께 교내에 숨은 비밀들을 찾아냈을 때, 우리들이 기억하지 못했던 추억들이 하나씩 돌아오고, 이번 일의 주모자와, 회장은 이미 사형대에 놓여졌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왕따 사건.

도대체 무슨 이유로 왕따를 시켰던 것인지는 여전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속죄하지 않았다.

죄책감 조차 느끼지 않았다. 어릴 적의 우리는 너무나 어리석어서,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방관했다.

왕따를 당했던 녀석은 더 이상 참지 못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저주의 말을 퍼부으면서,

작은 운동장 가운데에 선 채,

온 몸에 기름을 뿌리고,

켜진 라이터가 기름에 반응 해 녀석의 몸은 불길에 타올라갔다.

어렸던 우리들은 그 광경을 보고 패닉을 일으켜서 정신의학과가 직접 학교로 와 단체 치료를 받고, 기억 깊숙이 이 일을 숨겨두었다.

그랬기에 모든 것이 기억나지 않고, 왕따를 당한 녀석 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회와 주모자는 이 모든 것을 여전히 기억하고, 마치 녀석을 대신한 복수인지, 방관하던 자신들을 위한 속죄를 위해 이번 일을 벌인 것이었다.

우리들은 이 모순된 속죄에 대하여, 남은 두 사람을 이 학교와 함께 없애기 위해 죽이자는 결론을 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 준비를 하려 하자, 사형대의 그들은 비웃음을 흘렸다.

회장은 독을 삼키고, 주모자는 온 몸에 기름을 붓더니 한 손에 라이터를 들었다.

 

"너희들의 그 더러운 손에 죽을까보냐!"

 

라이터가 켜지자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주모자와 학교가 불타올랐다.

우리들은 잊고 있던 괴로운 기억을 가진 채 살아갈 수 없었다. 그렇기에 또 다시, 이번에는 새로운 기억과 함께 깊숙이 숨겨둘 것이다.

 

축복해야 하는 날.

 

오랜 동창을 만나 즐겁고 행복했던 날.

 

우리는 오늘의 악몽을 숨겨놓고, 좋은 것만을 기억 할 것이다.

 

Merry Happy Today!

 

---

 

우음 머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으앙 간단하게 쓴다는게 다 정리해서 써가지고 좀 길어진 것 같네요!

그래서 그래서 지금 틀만 잡힌 후속 스토리는 이번엔 커뮤가 아닌 쯔꾸르로 보구 싶다!!!!!!!!!!!!!! 라고 즉흥적으로 생각해냈습니다... 제가 워낙 즉흥적인 사람이라 사실 위 스토리도 멍하니 댕댕이들이랑 놀다 생각나서 만든 커뮤네용.... 아잉!

 

후속작을 한다면 제목은 Merry Happy Week가 어떠려나~ 하고 있어요.

MHTD에서 일어난 일, 즉 의문의 화재사건이 된 학교가 뉴스를 통해 알려지고, 이걸 본 사람들의 입에 소문에 소문이 되어 퍼지는 1주라는 시간을 사용하고싶네요!

별거 아닌 사건은 1주면 금방 사그라지니까 말이예요!

 

그렇게 게임 내의 시간을 1주로 잡는다고 하면....

기~승 부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전 부분에서 갈등이 최대치로 올라갈 것 같네요. 승에서 빠르지만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서 전 부분에서 터뜨리고 깔끔하게 결로 넘어가는거죠! 

 

아직 두루뭉실 하다 보니까 이야기에 살을 붙여줄 캐릭터를 아직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단 스토리의 커다란 주제는

'소문, 일주일, 그리고 ?'가 될 것 같아요.

?에 대해서는 히히... 사실 아무 생각도 아직 안 듭니당. 스토리를 천천히 되짚어가면서 쓰다보면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쯔꾸르 게임으로 만드는 만큼, 저 혼자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기획과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나면 팀이 되어주실 분을 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랑, 쯔꾸르 메이커를 잘 만지시는 분들이시면 감사드릴 것 같아요...((지난 자작쯔꾸르의 참담함))

 

모쪼록 이번 둥실둥실 떠오르고 있는 요 아이디어에 대하여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의 조언이나 피드백을 던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이전 커뮤에서 써먹었던 스토리 힌트 몇 개만 파일로 첨부 할게용. 정말 스토리 힌트로 하고 다들 두루뭉실해 하셔서 단도직입적으로 쓴거라 트리거 눌림 있을 것 같네요.

 

Trigger warning::집단 따돌림, 욕설

 

스토리 힌트3.png

 

스토리 힌트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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