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썬플로입니다. 이곳에 올리는 첫 제작일지네요.
저는 [앨리스의 탈출게임]이라는 게임을 제작중이랍니다.
[앨리스의 탈출게임]은 현재 1인 제작 중인 스토리가 있는 방탈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모티브가 되었으며 (망하면 속편은 안나오겠지만..) 시리즈물로 기획 되었고, 그 첫 편이 1~2월 중에 출시 예정입니다.
첫 편은 하얀 토끼의 집이 무대이고 앨리스, 생쥐, 메리 앤 이라는 세 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아무튼! 원래 12월까지 마무리 하려했는데ㅜㅜ 어느덧 1월의 개발 일지입니다.
변명이지만 일정이 오버된 데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일정 자체가 무리하게 짜여있었다. (목표를 좀 높게 해놔야 열심히 할 것 같아서..)
2. 제작자가 PSVita에 빠져있었다. (빌린 건데 다행히 일주일 만에 반납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앞으로 조금 더 딜레이 될 (이번엔) 합당한 이유가 한가지 생겼습니다.
계획에 없던 음성 더빙 작업이 추가된 것이지요!
인디 개발자한테 더빙은 사치, 이쪽은 출시 후에 가능성이 좀 보인다면 차기작에서나 차근차근 생각해보려 했지만
어느 천사 같은 성우님의 도움으로 같이 작업해보기로 했습니다 :D
성우님이 1월 중순부터나더빙이 가능하다고 하시니 저는 그 전까지 음성삽입 이외의 작업은 최대한 끝내기위해 노력을..
아무튼 성우님의 귀여운 목소리가 앨리스랑 어울릴 것 같으니 함께 기대해 봅시다 ㅋㅋ
(일정문제 등 사정상) 풀보이스는 아니지만 게임의 좋은 양념이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 일은 무엇인가.
1. 이제 게임 시작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엔딩은 총 4개인데 아직 한 개밖에 구현을 안 했지만 곧 다 만들 거고요, 엔딩 CG도 80% 이상 그려둔 상태입니다.
CG를 그리다 보니 고어한 표현이 들어가서 그냥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게임을 만들까 했는데, 그러려면 게등위 심의가 필수라고 하더군요 ㅜㅜ
그래서 그냥 수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전체관람 등급에 가깝게 맞추는 중인데, 그래서 이벤트도 몇 개 수정해야 하고 엔딩도 하나 없애버렸어요.
2. 대단 친 않지만 프롤로그도 만들었습니다.
앨리스의 탈출게임은 방탈출이지만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법 높으니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이제서야 했네요.
3. 첫 화면과 엔딩에 들어갈 배경음악 작곡을 마쳤습니다.
(근데 전에 작업했던 배경음 하나는 갈아엎게 된 ㅜㅠ 청불등급이 아니게 되었으니 곡이 좀 밝아야 할 것 같아서요.)
앞으로 할 일은 더빙용 대본 정리, CG 덜된 것 완성, 나머지 엔딩들 구현, 효과음 덜된 부분 넣기, 배경음악 추가 작곡,
저장 기능 구현, 광고 삽입, 티저영상 제작 등등이네요. 기왕 1월이 되어버린 거 건강 돌보면서 조금 천천히 진행해볼까 합니다.